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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폰 6 플러스 케이스, 재클린 Jacklyn 5.5" 가죽 플립 커버


장렬한? 최후로

짧지 않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커피를 쏟아 붓고야 말았걸랑요. 

1년 반 가까이 애지중지했던 녀석입니다.



아이폰 6 플러스 가죽 플립 커버


재클린 Jacklyn 케이스



그동안 2차례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마침내 이렇게 망가지고야 말았군요...





원래는 이랬던 번듯한 물건이었걸랑요...




꽤 만족스러웠던 퀄러티,
아이폰 6 플러스를 구입하고 줄곧 사용했던 케이스입니다. 





사고 후, 몇 일 동안은 원래 있던 3천원 짜리 플라스틱 케이스를 다시 끼우고 다녔었는데 내내 불안했더랬습니다. 물가에 내놓은 애 마냥, 자칫 떨어져 액정이라도 파손될까 노심초사 했지요. 





다른 케이스를 이리저리 검색해 찾아 봤더랬지요. 
케이스 타입들이 많았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만한 걸 찾기 쉽지 않더군요. 비슷한 플립커버도 하나 둘 보이긴 했는데 위험을 감수하긴 싫고요...



 
결국 또다시 같은 놈을 구입하게 되었군요. 
참고로, 전 재클린과 아무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옮겨 타기 싫어하는, 보수적인 소비자랄까요?





하지만 컬러를 바꾸었습니다. 모던 블랙이랬나?
전에 사용하던 카멜 색상은 에이징 되면서 손 때가 묻어 거무티티한 색으로, 다소 지저분하게 변해 가더군요. 
그렇지만 손으로 느껴지는 질감은 카멜에 비해 더 딱딱합니다.





벽돌 사이즈의 아이폰 6 플러스를 수납하기 위한 장지갑 사이즈의 플립커버 케이스...

한 손에 갖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사이즈, 
그렇지만 아이폰 6 플러스의 사이즈가 원래 범상치 않지요?! 




꽤 안정스럽고요, 
여러번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졌지만 가죽 케이스가 왠만한 충격은 완충하더군요.




가장 큰 장점....
교통카드나 명함을 수납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되고요...
카드 한 두 장, 그리고 명함 몇 장을 넣어도 제법 깔끔한 형태를 유지해요.
 
하지만 딱 이 정도,,, 4개 카드 슬랏 slot과 지폐용 등 수납 공간을 넉넉하게 배려했지만 많은 걸 집어 넣으면 너무 두터워지겠죠?
 



천연 소가죽의 퀄러티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아울러, 워낙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오래 사용해도 형태가 틀어지지 않더군요. 
가장자리의 박음질도 견고하고요, 마감처리도 꽤 훌륭해 합니다.




신용카드나 명함을 수납하는 슬랏도 찢어지거나 훼손되지 않더군요. 

에이징이 잘 되면 꽤 중후한 품격도 발산하지만 반대로 젊은 취향은 아닌 듯 하지요?! 
3, 40대에겐 나름 잘 어울려요.




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아요.

일단 큽니다. 
아이폰 플러스의 사이즈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요?! 아이폰을 수납하고 한 손으로는 폰을 조작하기 힘들고요, 
아무래도 중후해 보이는 디자인이라 경쾌한 여성 취향을 만족시키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성을 타깃한 예쁜 색상의 것도 있긴 하더군요.




옅은 색상의 경우 오래 사용하면 때가 묻더군요.
이번엔 검정색 색상으로 바꾸었는데 어떨진 모르겠습니다. 좀 두고 봐야 할 듯...

안료가 묻어 나온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전 크게 느끼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가죽 소재의 경우 수분이 묻으면 원래 그렇지 않나요??

아울러, 3만원 중반대의 가격이니 다른 대안들에 비해 좀 비싼 편이지요?!




지난번 구입했던 동일 모델에 비해 달라진 부분도 있더군요. 

휴대폰 혹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재클린에 접착하는 매직시트가 다소 얇아졌습니다. 
아마도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듯 보이는데, 구형의 것은 좀 두꺼워 부착한 가죽 케이스의 반대편 면이 불쑥 튀어나온 듯 보였거든요.  


재클린의 매직시트에 하드커버를 부착한 모습


그렇다고 매직시트의 접착력이 희생된 듯 하지는 않고요.. 반복해서 탈부착 해도 아주 튼튼합니다 (무한복원 매직시트라 이름했던데 과연 '무한' 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드커버 없이, 아이폰을 바로 가죽케이스에 붙여 사용할 수도 있어요. 꽤 슬림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가죽케이스 없이 사용해야 할 경우 (셀피 사용할 땐 케이스를 벗겨야 합니다)도 종종 있는데 이땐 좀 번거러워져요. 매직시트의 접착력 때문에 잘 떨어지지 않더군요. '무한'이라 설명되어 있지만 좀 불안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위 이미지처럼 하드커버 (플라스틱 케이스)를 재클린 매직시트에 먼저 접착한 후 아이폰을 하드커버에 수납하는 방식이 더 좋아 보이더군요. 그렇지만 더 두꺼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해요. 아이폰 6+가 워낙 한 사이즈 하니 뭐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하드커버는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재클린과 함께 주문하면 4 천원... 
노변에서 판매하는 2천원 짜리 플라스틱 케이스와 차이 없는 품질이고요... 시간 여유가 된다면 별도 구입하는 게 더 경제적일 듯 하지만. 




5.5" 아이폰 6 플러스 케이스, 
재클린 플립 커버,,,


장점과 단점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 카드와 명함 등을 수납할 수 있다.
√ 낙하시 충격을 적잖히 완충한다.
√ 가죽 퀄러티 좋고 마감도 튼튼하다.
√ 중후한 멋을 풍긴다.

√ 크고 두꺼워진다 (아이폰 6+는 원래 크다).
√ 젊은, 그리고 여성 취향의 디자인이 아니다.
√ 다소 비싸다.
√ 가죽 특성상 때가 묻고 변형될 위험이 있다.
√ 가죽의 안료가 묻어 나온다는 리뷰가 있지만 잘 모르겠고...


가성비 훌륭하다 감히 말하긴 좀 조심스럽고요, 하지만 반복 구매할 정도로 퀄러티 담보된, 괜찮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