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텔리어 몽돌은 블로거입니다.
정체성이 스스로 혼란스러울 때도 있더군요.
호텔을 연구하는 학자도 아니요,예비 호텔리어를 가르치는 교수도 아니며, 글을 전문으로 쓰는 칼럼리스트도 아닙니다.
늙은 몽돌은 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가끔 호텔에 대해 할 말이 좀 많은 흔한 직장인....
“처음엔...”
아이들 사진도 보관하고, 성장을 기록하는 일기장처럼 이용할 작정이었지요.
어쩌다 호텔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2년이나 지났군요.
직장생활 그리고 가정생활과 병행하는게 쉽지 않아 한동안 고민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지금도 소홀하긴 마찬가지이지만 어설프나마 틀을 잡아 가고 있군요.
틀을 잡아 가고 있다는게.....
신성한 밥줄이 위태로워질까 근무시간에는 거의 안 하고요,
퇴근하고 집에서, 그리고 휴일엔 대부분 도서관에 있습니다. 글을 올려야 하걸랑요.
그러니 술은 적게 마시게 되더군요.
아내와도 모종의 타협을 했지요. 초딩 막내와는 종종 하루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미지: http://blog.web20classroom.org/
그나저나 이 짓을 왜 하냐고요?
가정생활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고, 직장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리 만무한데
도대체 왜???
은근히 재밌걸랑요. 사명감 같은 것도 있긴 합니다만 내세울 정도는 아니고요..
매슬로우라는 코쟁이는 자아실현의 욕구라 보기 좋게 포장했던데,
쉽게 말하면 제 잘난 맛에 한다는 것이지요. 남들이 알아주면 제법 뽀대 나거든요.
너무 세속적인가요??? 늙은 몽돌은 더러운 것을 혐오하고 진보를 추종하지만 가끔 음란한 생각도 하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제 잘난 맛에 하는 취미?”
블로거지라고도 일컫더군요. 어줍잖은 글빨로 힘 없는 업주들에게 갑질하는 쓰레기들...
다행히 늙은 몽돌은 그럴 정도로 뻔뻔하지 못합니다. 주로 쓰는 글도 그럴 내용의 것이 아니기도 하지만...
돈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는게 아니라 제 잘난 맛에 한다니까요?!
돈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 수익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마케팅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요, 글을 기고하고도 따로 돈을 받은 적이 없는데
어디서, 누가, 왜????
본문에 광고 배너(바로 아래...)를 달거든요...
이 배너를 누군가는 호기심에라도 누르는 듯 하더군요. 하지만 독자분 들께서 글 읽으실 땐 다소 귀찮지요?! 그저 5분 읽을 거리와 맞바꾸는 번거러움 정도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광고배너로 한달에 2,3십만원의 수익이 생기는데, 많아 보이나요?!ㅎ
용처는 정해져 있습니다.
블로그 하면서 부터 설겆이나 청소 등 집안 일을 통 못하거든요. 아내와 묵시적인 타협을 했고, 따로 모아 둔 이 수익금으로 가족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함께 가는 등 가족의 행복을 위해 벌충합니다.
“나만의 바램”
되돌아보니 그동안 참 많이도 썻네요.
그 사이 팬들이 꽤 생겼고, 기사도 몇토막 나오고, 칼럼을 기고하기도 하고요...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불편하기도 합니다. 배우면서, 공부하면서 쓰는 제 어줍잖은 글들은 도무지 이런 성대한 대접을 받을 것들이 아니어 보이거든요.
그만큼 우리나라 호텔산업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방증이라 생각해 왔는데, 제가 틀렸을라나요?
관심 많은 젊은 호텔리어 분들이 곳곳에 숨어 계신 듯 하던데, 앞으로 조금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이런 보잘 것 없는 노력을 계기로 우리나라 호텔산업의 지적 저변이 조금씩이나마 튼튼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리고 초대~”
그렇지만 블로그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수백만 블로거가 있다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적어도 이틀에 글 하나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하고요,
다른 이가 읽었을 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글 솜씨를 갖추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글을 쓸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블로그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시작하면 십중팔구 실패하게 됩니다. 희망과는 달리 돈이 안되걸랑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 초대장 필요하신 분들은 받으실 메일 주소를 비밀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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