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텔이야기

브렉시트와 호텔산업 영향/Brexit, The impact on the hotel sector


요 몇일새 브렉시트 Brexit 때문에 난리이지요?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환율이 요동치고 있으며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호텔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마침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든 영국의 호텔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룬 외국 기사가 있었는데, 들여다 보니 꽤 흥미롭습니다. 간단히 요약하고 넘어갈까요? 



마침내 현실화된 브렉시트는 영국의 호텔 산업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에요. challange와 opportunity 두가지 모두를 투척했습니다. 



이미지: http://www.spectator.co.uk/



먼저, 호텔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UK 호텔에 대한 투자는 주로 외국 자금에 의해 주도되었다는군요? 브렉시트로 인해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로 접어 들게 되고, 이는 호텔에 대한 단기 투자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들 자금이 가장 싫어하는 변수가 바로 투자 시장의 '불안정성'이거든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시장 상황은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호텔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기성 호텔의 매출을 끌어 올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네요? 그렇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부정적인 파급도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기업의 출장이나 미팅 수요를 제약함으로써 호텔 영업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도 있어요.





아울러, UK로의 인바운드 여행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봅니다.


달러와 유로화에 대비해 평가절하되는 영국 파운드화의 영향 때문인데요, 영국으로의 여행 수요 증가는 호텔 산업에도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낳습니다.



이에 반해, 호텔의 수익성은 되려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해요.


브렉시트를 촉발한 주요한 이슈 중 하나가 '이민자에 의한 일자리 감소' 였습니다. 영국의 숙박업계 종사자 중 27%가 외국 출신의 이민자이고요, 음식업 종사자 중 역시 27%도 이들 이민자에 의해 채워졌다고 하니 만만치 않은 비중이지요? 


브렉시트가 이민자를 밀어내면 호텔은 호텔리어 충원에 어려움을 겪게 되겠죠. 호텔은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숙련도 떨어지는 내국 맨파워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현재 영국 호텔 매출의 32%를 점하는 인건비 비율을 밀어 올리게 될텐데, 장기적으로 호텔의 수익성을 훼손하고, 투자자의 이익을 갉아 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브렉시트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작지 않지요? 관광 산업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일단 엔화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은 잦아들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본인들의 한국 방문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정도를 파악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고요, 호텔에 대한 구매력이 큰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면 호텔 산업, 특히 특급 덩치의 호텔에는 당연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지요?



본 김에 제가 아는 정도의, 간단한 내용만 적었습니다. 먼나라, 남의 일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호텔리어에게도 영향이 없지 않은 경제적 사건임을 설명드리고 싶었어요. 




참고한 글

BREXIT - THE IMPACT ON THE HOTEL S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