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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대통령과 호텔




얼마전 포스팅...

[호텔이용팁] 객실용품 (룸어메너티 Room Amenities) 가져가면 앙대요~ㅎ

많은 분들이 보셨더랬습니다.


사실, 많은 고객 분들께서 호텔 객실의 볼펜이나 메모지, 욕실용품 등을 기념용으로 가져 가시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문구류나 일회용품은 무방합니다.

 

조금 다른 경우이긴 합니다만 대통령께서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군요.ㅎ

참고로, 대통령이나 전직대통령이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는 비교적 흔한 일입니다.

정상회담이나 여러 정치경제 모임이 호텔에서 자주 개최되거든요.

휴양지 호텔이 아니면 투숙해서 주무시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엊그제 비로소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반가운 분께서 저희 호텔의 문구류를 애용하셨더군요.ㅎ



저희 호텔의 객실에 고객용으로 준비하는 편지지입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만 맨 위쪽의 호텔 로고가 보이시지요?ㅎ

 







2008년 10월, 퇴임 7개월....

노무현 前대통령께서 봉하마을에서 상경하셨습니다.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식이 저희 호텔의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었거든요.

아마도 이 행사때 호텔에서 메모용으로 따로 준비해 드렸던 듯 합니다.

객실에 투숙하시진 않으셨어요.

 


 


 

아래 사진은 제가 모시는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께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때 부산을 거쳐 봉하마을도 다녀 오셨던 모양인데,

노무현대통령 추모의 집에 전시된 유품들 중 이 메모지들을 발견하시곤 

반갑고 놀란 마음으로 카톡을 하셨더군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안타깝습니다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지요?!

저는 흔히 말하는 '노빠'는 아니었습니다만 노빠로 불리어도 개의치 않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존경해마지 않던 분,

더러는 '대통령의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 탓하던 그 진솔한 모습조차도 전 너무 좋더군요.

 

 

그런 시절이 과연 있었긴 했나 아련하기도 합니다만 

우리나라 국민으로 사는게 자랑스러웠던 그 찰라 같던 시절....


어지러운 현재를 사는 몽돌, 그 짧았던 시절을 추억합니다.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