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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데이트 적격! 핫 루프탑바 L7 호텔 명동 플로팅


명동의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 때문이라네?


난간에 기대어,

명동 전역에서 아롱아롱 솟아 오르는 아름다운 불빛들을 내려다보면 그런 느낌이 들긴 해. 

L7 풋스파 데크로 나와 남산 엔타워의 화려한 네온을 보며 느끼는 감회는 또 다르지. 


L7 호텔 명동 루프탑바 플로팅 Rooftop Bar Floating


플로팅의 작명 배경인데 아유어그리?ㅎ



L7 호텔 명동 플로팅바바 Floating Bar

 


L7 루프탑바 플로팅의 기획과 운영은 어반딜라이트 Urban Delight 박형진 대표께서 맡았는데 우리나라 루프탑바 문화를 선도하는 인물로 더러 소개된다.


'하늘로 올라갔다, 딴 세상이 열렸다' 링크


루프탑바 플로팅과 더불어 최고 루프탑바의 하나로 손꼽히는 루프탑바 클라우드 (머큐어 앰배서더 강난 쏘도베)도 기획했으며 롯데월드타워 81층 스카이바의 기획 운영도 꿰찬다. 평범치 않은 이력을 보면 그의 손을 거친 루프탑바의 인기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느끼게 되지.





원래 루프탑바는 연중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지? 호텔로 끌고 들어온 건 꽤나 오래 전의 일인데 우리나라엔 최근 2, 3년 전부터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다.

신상 호텔들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루프탑을 계획하지만 콘래드서울과 같은 꼰대들도 옥상을 손봐 루프탑바나 루프탑 다이닝을 추가로 얹기도 하던데?



개방된 L7 플로팅바/이미지: L7호텔 명동



내로라하는 국내 호텔 루프탑바를 다녀도 비슷한 것 없이 특색은 저마다 다르다. 우열이란 게 의미없을 정도로 각기 아름다운데, 그 아름다움은 주로 야경에 의해 좌우되지.

오가는 고객들의 특성에 의해 바의 정체성이 규정되기도 하는데, 바로 이것이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



롯데호텔 L7 명동 플로팅바/요즘 백바는 저런식이 유행인 모양이군요.



L7명동 루프탑바 플로팅. 분위기는 무겁지 않고 젊으며 케쥬얼하다. 이미 세간에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저녁이 깊어지자 빈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은데 불금인 탓도 작용했을까?





자리를 차지한 이들은 대부분은 젊고 아리따운 여성들~ 와우!

그렇지만 매출을 따지면 그들의 외양만큼 화려하진 않단다. 데이트 커플의 씀씀이가 크고, 지갑을 여는 건 주로 직딩남이다. 다시 말해 여친을 동반한 직딩남이 꼬여야 바 bar가 산다는 것.


허나 플로팅은 희망적이다. 원래 트랜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이 친구들과 먼저 저렴한 척후를 돈다. 맘이 동하면 '찜'을 해두고, 남친을 동반해 다시 회귀하니까.



롯데호텔 L7 명동 플로팅바



L7 명동이 자랑하는 루프탑바 플로팅은 한국 최초의 진 Gin 전문 bar라네? 박형진 대표께서 힘줘 말씀하셨지만 늙은 몽돌은 듣는둥 마는둥... 늙은 몽돌은 술 조예가 깊을 겨를이 없었는데, 한 잔 술로도 얼굴이 뻘겋게 달아오르는 안습 체질 탓이다. 특히 도수 높은 서양 주종은 그야말로 '쥐약'이랄까?


박대표께서 추천해주신 뭔가를 주문했지만 이름조차 힘들다. 레몬과 아니스라는 향신료를 칵테일링한 것이라나? 여튼 이런 식의 바는 요즘 유행을 탄다. L7 플로팅바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또하나의 이유.



술은 됐고, 먹부림이나 부려볼까?



L7 호텔 명동 플로팅바



운 참치와 감자,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니스풍 샐러드?

이름도 고상스럽네,,,, 음식들의 구색은 꽤나 새로운데, 젊은 주방장의 감각이 재기발랄하다. 기성 호텔들이 내는 품과는 좀 다르다.


쉐프들의 성향과 자질은 그들이 만드는 메뉴에 고스란히 투영되겠지. 여하한 이유로 변화에 노출되지 않고 내부에 안주하게 되면 그들의 음식조차 매너리즘에 젖는다.



L7 호텔 명동 플로팅바



이건 아마도 브리즈 튀김인 듯?


그리고 이런 것들.....



L7 호텔 명동 플로팅바



구색도 다양하고 그리고 맛도 창의적이다. 술은 안중에도 없고 연신 안주빨만 세운다.





로드샵의 가격에 비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데 스낵은 대부분 2만원 중반에 걸친다. 호텔이랍시고 가격이 권위적이면 금새 외면받는 세상이다. 문밖으로 나서면 대안이 넘쳐나니 호텔의 콧대가 옛처럼 근거없이 높으면 그야말로 큰 코 다치지.


비교적 저렴한 코스트의 것을 소싱해 쉐프의 창의로 화려하게 포장하고 맛있게 내는 것, 그것이 현대의 경쟁력이며 따지고보면 결국 사람의 일이다.



개방된 L7 플로팅바/이미지: L7호텔 명동



칵테일이나 크래프트 비어 등 주류의 가격표엔 자꾸 신경쓰였는데 아마도 술 좋아하지 않는 내 안습 체질 탓이었겠지?



L7호텔 명동 플로팅바/풋스파 데크



L7 호텔 명동 루프탑바 플로팅!

직딩남이 여친의 꼬임에 넘어가 마지못해 들러도 흥쾌히 지갑을 열 수 있는 곳!

혹여 돈이 아까우면 바로 앞 데크 L7 풋스파에서 여친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발을 씻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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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명동 객실 요모조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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