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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리어가 거들떠 본 더채플앳청담

호텔 웨딩 분야에 근무하시는 호텔리어를 위한 간단 서비스


시장의 새로운 자극을 몸소 경험할 수 없는 호텔리어들을 위한 이미지 딜리버리~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은 아니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청담동 더채플앳청담

The Chapel at Chungdam



홍콩 호텔에 근무 중인 Mike 결혼식입니다.

작년 말 결혼에 대해 잠시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 사이 아리따운 배우자를 찾았군요.


하객은 대부분 국내에 있으니 일단 결혼식은 여기서... 



요즘 결혼식을 알리는 디지털 청첩도 참 예쁘고 대단하지요?

아마도 호텔 웨딩도 대부분 채용했을 듯 싶은데 아직 받아 본 적은 없습니다.



축하도 전할 겸, 구경도 할 요량으로 잠시 다녀왔습니다. 

혹 아는 호텔리어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Simon과 예쁜 공주님을 잠시나마 만날 수 있었어요.ㅎ


리셉션 등의 공간은 좁지 않고 여유롭습니다.



더채플엣청담 

The Chapel at Chungdam


청담동 입지, 나름 유명한 곳인 듯 했는데 역시 채플 웨딩이군요.  

결혼식이 거행된 곳은 커티지홀 Cottage Hall입니다.

장대해 보이지요?



더채플엣청담에는 모두 2개의 예식홀만 갖추고 있는데

메인은 아래 채플홀인 듯 보였습니다.


채플홀/이미지:더채플엣청당


더채플앳청담의 채플홀은 국내 최대 높이라는군요?

파티오나인의 채플도 꽤 커 보이긴 했으나 더채플앳청담의 것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채플홀과 코티지홀 모두 트랜디 한 채플 타입이고요

홀 별로 각기 다른 인테리어 테마라 소개했지만 제 눈엔 크게 차이나 보이지 않군요. 둘 모두 다소 다른 인테리어를 갖춘 채플입니다.



결혼식이 열렸던 코티지홀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보시는대로 미려하고요,

채플의 절제미에 화려한 품위를 조화시켰습니다.



전면부 판넬을 꽃으로 수놓았군요. 생화가 아니라 고정된 장식물인 듯 했습니다.

호텔처럼 theme에 따라 어느 정도 융통성을 부릴 수 있는 가변 형태가 아니라 고정된 컨셉입니다.



유행은 항상 바뀝니다.

철이 지나가고, 이런 theme이 아무도 찾지 않는 과거의 것이 되고 말았을 때 오너가 어떻게 대처할까 궁금했어요.



2층의 피로연장


인테리어는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군요.

대단합니다.


이미지: 더채플엣청담


뷔페식 오픈키친인데 이런 웨딩홀의 전형으로 이미 자리 잡은 듯 하더군요.



구색은 200여 가지로 넘치고, 차려내는 모양새도 훌륭합니다.



항상 느낍니다만 음식은 좀 실망스럽다랄까요? 

이런 곳은 왠지 하나 같이 비슷합니다. 종류도, 맛도 그리고 퀄러티도....

물론 고상한 입맛을 소유하지 못한 늙은 몽돌의 주관입니다.



딤섬이며 튀김, 중국식 뜨거운 음식들....

가짓수는 아주 다양합니다.



스시코너

호텔의 뷔페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다른 곳에 비하면 나름 괜찮은 퀄러티입니다.



더채플엣청담의 식대는 1인당 6만원 정도

주류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종종 프로모션이 있는 듯 하더군요.



전 주로 이런 것들로.....ㅎ

나이 드니 이리저리 좋은 것 고르는 것도 힘들어요. 익숙해 편한 아이템들에 손이 자꾸 갑니다.

맛이나 구색, 차림새로 따지자면 지난해 다녀왔던 강남 파티오나인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군요.

하지만 공간이나 서비스는 다소 다릅니다.


관련글: 강남 전문웨딩홀 - 파티오나인


전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만 강남 요지의 웨딩홀과는 달리 더채플엣청담의 주차 공간은 꽤 넉넉해 보이더군요. 파티오나인 등 시중 웨딩홀의 주차는 정말 '안습'입니다.  



그나저나 이 비싼 부지, 큰 빌딩에 웨딩홀 달랑 2개만을 넣었군요. 

붐비지 않아 아주 쾌적하고 여유로운 웨딩을 보장합니다. 어린 아르바이트 아이들을 보는 마음이 편친 않습니다만 직원들 서비스도 나쁘지 않아요.


호텔과는 달리 비교적 짧은 간격 (1시간 30분) 으로 턴오버가 이뤄집니다.

아마도 주말엔 6~8회 내외의 웨딩을 유치할까요? 그리고 평일엔 이 값비싼 시설물을 거의 놀려야 합니다. 


홀 2개로는 수익성이 꽤 훼손될 듯 싶었는데 무엇으로 벌충하는지 모르겠군요.

평일엔 소규모 미팅 등 여러가지 대안을 모색하는 듯 보였지만 한계는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최근의 트랜드는 다소 위협적일 듯 하군요. 100명 정도의 소규모 하우스웨딩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상, 참고가 되셨길 바라고요..


마이크,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백년해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