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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리어가 본 호캉스 풍경 그리고 호캉스족에세 선사한 선물 사상 유래없는 더위라죠?도무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본격적인 휴가철, 한창 붐벼야 할 산이나 바다는 더위 탓에 되려 한산하다잖아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따로 있다는데 어딘지 아시죠? 바로....... 찬바람 나오는 곳들~ㅋ백화점과 지하상가 그리고 영화관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네요?! 이를두고 백캉스니 지캉스니 우스개 소리도 생겼더군요.그리고 한 곳이 빠지면 매우 서운한데..... 호텔 로비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 호텔입니다.예년 같으면 여름은 호텔 영업이 가장 저조한 비수기였어요. 하지만 최근 2, 3년 사이 변화의 조짐이 있더니 올핸 무더위 탓에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호캉스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뜻이잖아요?! 무더운 여름, 산이나 바다를 향해 뜨거운 길을 나서는 .. 더보기
호텔리어의 간단 설명 오마카세 활어를 손질해 일정한 온도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걸 선어회라 합니다. 생선을 숙성시키면 더욱 쫄깃하고 깊은 풍미가 깃든다죠? 알다시피 일본 사람들은 주로 선어회를 먹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선어회보다 활어회를 더 치죠. 세간의 썰에 따르면 그 이유를 '셰프에 대한 신뢰'에서 찾기도 하더군요? 손님 눈 앞에서 바로 잡아 그 자리에서 회를 쳐야 그나마 믿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ㅠ 선어회와 활어회 얼마나 맞는 썰인지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음식을 놓고 수시로 장난질 쳐왔던 우리네 사정을 감안하면 근거가 전혀 없어 보이지도 않아요. 밀레니엄서울힐튼 일식당 겐지의 선어 사시미사시미의 맛이 셰프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미처 몰랐네요. 칼집에 따라, 힘줄을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맛은 천지 차이를 보.. 더보기
동대문 노보텔, 새로운 개념의 듀얼브랜드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호텔리어들을 위한 글이며 운영면에 치우친 내용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본 것이 아니므로 이 포스트의 내용으로 소비자 반응을 유추하시면 곤란합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Novotel Ambassador Seoul Dongdaemoon Hotel & Residence 입지 나쁘지 않은데요? 옛날 KT 을지전화국 자리이며, 도보 10분 거리에 동대문 DDP 그리고 동대문시장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앞쪽 미군 공병대 자리는 곧 공원으로 조성될까요? 동대문 호텔 벨트는 대한민국에서 명동 다음으로 핫!한 관광 스팟입니다. 중국인과 동남아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에요. 아울러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광화문 권역 CBD와 15분 이격된 입지입니다. 시장 성격을 반영해 주.. 더보기
재벌과 호텔 그리고 꼰대 특별대우 NO, 경영현장 땀 배운다...호텔 밑바닥부터 시작한 신세계 3세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재학중인 정용진 부회장 장남 정해찬씨 웨스틴조선 서울서 인턴 근무아주그룹 3세 문윤회 대표 등도.. 호텔사업 이끌며 경영역량 뽐내.... 신세계그룹의 미래는 호텔 사업일까? 최근 신세계그룹의 호텔 계열사인 웨스틴조선 서울에 특별한 인턴사원이 입사했다. 주인공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장남 정해찬(20)씨. 주변의 만류에도 호텔업과 경영현장의 땀을 배우겠다며 그가 직접 지원했다. 대기업 3~4세들이 첫 경영수업으로 호텔을 선택하고 있다. 서비스업이라는 특성상 고객과의 접점이 많아 불편한 점도 크지만 오히려 불편함이 제대로 경영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는 말이 나온다. 페이스북에 기사를 공유하자 댓글들이 쏟.. 더보기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작가 김다영씨와는 짧지 않은 기간 알아온 사이입니다.어쩌다 알게 되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접점은 '호텔'이었을테고, 아마도 '노니'(김다영씨의 블로그 필명)님과 '늙은호텔리어'의 관계로 만나게 되었겠죠?ㅎ 여하튼, 여행과 호텔에 대해 글을 쓰는 블로거이자 여행을 강의하는 작가로써 그 활동이 남달라 보였어요. 해외호텔, 그것도 단순한 투숙기가 아니라 새로운 트랜드를 주로 소개해 주셨는데, 따라서 노니님의 글은 금세 눈에 띌 정도로 흥미로웠어요.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려주시는 글은 그래서 늘 관심있게 봐오고 있었습니다만 마침내 책을 내셨군요?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여행기자로 그리고 이후 여행작가와 블로거로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경험한 호텔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책을 읽으면 관광지가 아니라 호텔을 여행하.. 더보기
힐튼도쿄, 친절한 시마다상 Hilton Tokyo 찾았다!!! 역시 지하도와 바로 통하는 입구가 있군요? 힐튼도쿄 Hilton Tokyo 마루노우치선 니시 신주쿠 역에서 도보 4 분 거리입니다.일본 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도심 대부분의 지역이 지하철과 잘 연결되어 있어요. 지하철도 꽤 편리한데, 초행길임에도 구글맵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 왔네요. 힐튼도쿄 Hilton Tokyo 엄청난 덩치의 호텔임에도 거의 만실이군요.힐튼 스텝레잇 staff rate을 신청했지만 당연히 불가. Family & Friends Rate도 OTA에 비하면 황송할 정도이네요. 까칠해 보이지만 왕친절한 Shimada 상께서 아침을 끼워 주셨습니다.ㅋADR은 아마도 35만원 내외인 듯 보이고 투숙한 당일 Occ%을 여쭈니 90%를 상회하고 있다더군요. 힐튼.. 더보기
레스케이프 호텔 단상 L'Escape Hotel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6성급 럭셔리 스케일로 언급되던 레스케이프가 5성급으로 선회한 배경이 궁금하네요. 타깃 ADR 역시 초기에 비해 낮춰진 듯 보입니다. 아울러 수영장이 없다는 것 역시 다소 의외인데, 지향하는 마켓이 급궁금해지는데요? 관련기사: 입지 나쁘고 준비 부족… 럭셔리 무색한 ‘정용진 호텔’ 1호/스포츠월드 (링크)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출저:스포츠월드 비호텔리어 출신을 총지배인으로 영입한 예는 없지 않습니다. 최근엔 명동 호텔28의 예가 그러해요. 이런 이례적인 결정을 통해 의도하는 바가 당연히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기성호텔의 관행들을 탈피해 변화를 지향하며 새로운 뭔가를 추구하겠다는 것.... 개인적으로도 경력을 아주 중요한 자격이라곤 생각치 않아요.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쉽게 예단.. 더보기
[다시 읽는 호텔 뉴스] 그랜드하얏트 수영장 선베드 유료화 기사의 내용이 얼마나 맞는진 알 수 없습니다만 그 배경으로 든 것들은 흥미롭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등 OTA나 메타서치의 고객 comment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텔도 있고 그렇지 않은 호텔도 있더군요. 평소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그런 채널을 통한 고객 목소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곳도 봤습니다만 꽤 의외였습니다. 굳이 고객 지적을 참고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개선 노력으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 탓이었을까요? 고객의 지적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려는 노력은 또다른 이슈이긴 합니다만 그런 채널에 대한 조직의 반응을 보면 그 조직이 살아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대충 유추할 수 있습니다. 서서히 망가집니다만 다시 세우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려요. 그나마도 십중팔구 실패하지만. 여러가지 자극에 이미 둔감해진 공룡조.. 더보기
스케치 WIT Tokyo & North Asia 2018 - [Best of WIT Seoul] 대한민국 호텔업계의 아이돌!!!ㅋ 늙은 호텔리어 몽돌이 WIT Tokyo & North Asia 2018의 패널로 참가하게 되었어요. Best in WIT Seoul이라 이름된 세션인데, 아이돌없이 진행된다면 앙꼬없는 찐빵, 그야말로 김빠진 콜라가 되는 것이죠. WIT Tokyo & North Asia 2018 아마도 지난 4월의 WIT Seoul 행사의 주요한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인 듯 보이더군요. 사실 늙은 몽돌은 초대를 받고 좀 망설였습니다. 회사일로 여유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호텔리어인 제가 Best in WIT Seoul의 패널로 선정된 이유를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WIT는 OTA 편중으로 부터 탈피해 여행산업 중 주요한 한 분야인 호텔로의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 했어요. 그 컨.. 더보기
스케일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아만 도쿄 Aman Tokyo 스케일로 위압합니다. 정말 엄청나군요. 콘래드 오사카에서 느꼈던 놀라움을 잊게 만드는 사이즈입니다.지척의 호시노야 도쿄와 동일한 럭셔리이지만 추구하는 컨셉은 판이하게 다르군요. 아만도쿄 Aman Tokyo 라운지 아만도쿄Aman Tokyo 라이브러리에 잠시 앉아 땀을 식히는데, 이곳 역시 그 규모로 기를 한껏 죽이는군요.호텔의 문턱을 한껏 높여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써 호텔을 소구하던 우리나라 80년대. 마치 그 시절을 재현해 놓은 듯 싶었죠. 아만도쿄 라이브러리/바로 위 이미지 출저:Aman Tokyo 위압적인 로비, 하지만 매우 간결한 디자인의 객실이 극적으로 대비됩니다.인벤토리 80여 개, Banquet도, Wedding도 없고, 달랑 올데이다이닝과 라운지바... 객실에만 오롯이 집중하는데 갖은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