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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롯데 라세느 그리고 변화에 대한 단상... [롯데호텔서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La Siene] 매우 흥미로운 곳 여러 부분에 섞인 야누스적인 양면성 미쿡 호텔리어가 포함된 일행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고, 포스트할 생각은 애초 없었지만 재미있는 면들을 보자니 '시상 詩想'이 샘솟는다.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양면성은 특정 호텔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단편적인 현상이 아닐뿐더러, 그것에 숨겨진 함의는 간단치 않다. 이는 우리나라 호텔산업이 파이를 키우며 없던 저변을 만들어가는 시기, 즉 본격적인 성장기에 갓 접어든 지금 드러나는 혼란의 한 단면일 수도 있고, 변화의 과정에서 당연히 거쳐야 할 통과의례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본디 변화란 혼란을 초래하고, 그 혼란에 적응하는 과정이 성장이며 성장은 또다른 변화욕구를 잉태한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적잖이 혼란스럽다.ⅰ) 주로 하드웨어.. 더보기
호텔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과 스타트업 이슈 최근 흥미로운 주제의 세미나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18일 호텔아비아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한 호텔 토크콘서트였고요.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융복합관광-호텔산업 일자리 창출과 이슈" 늙은 몽돌은 '호텔 산업 일자리 창출 그리고 스타트업의 역할과 과제'라는 타이틀로 두번째 주제발표를 했고요, 호텔리어 여러분들에게 적잖이 참고될 내용이라 당일 발표했던 내용을 글로 정리해 블로그에 포스트합니다. 관광 분야의 일자리를 늘리고 스타트업도 육성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일텐데 개인적으로 정부의 이런 노력을 지지합니다.하지만 발표 제안을 받고 고민을 좀 했더랬어요. 평소 제가 생각해왔던 호텔산업의 일자리 사정과 정부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의도하는 방향이 .. 더보기
곧 사라지고 말 호텔의 스탠다드 서비스 10가지 믿을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지만 호텔은 핫!한 최신 기술들을 어느 산업보다도 빨리 서비스에 도입해 고객들에게 제공한 적이 있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최첨단 TV, VOD 등의 신상 제품과 서비스를 호텔에 와서야 비로소 구경할 수 있었는데 말 그대로 새로운 하이텍 경험을 판매하던 곳이 호텔이었다랄까? 일장춘몽. 안타깝지만 그 영화롭던 과거는 한나절 단꿈으로 전락하고 만다. 호텔은 더 이상 시장에 막 나온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닐 뿐더러, 고객이 소지한 하이텍 기기의 사용 환경을 갖추는 것조차 버거워 한다. 시장이 변화하는 속도는 호텔이 따라 잡을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환경은 호텔의 먹거리를 이미 여럿 빼앗아 갔다. 호텔 객실의 .. 더보기
여의도 파크원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Parc1 Fairmont Hotel 마침내 이런 모양새로 조성될 모양이군요. 여의도 파크원 Parc 1 그동안 엄청 말 많았던 프로젝트. 콘래드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길건너 북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사이트입니다. Parc 1 Tower by The Skyscraper Center 지금까지 언론에 노출된 자료들을 좀 정리할까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72층과 56층 규모의 오피스타워 2개 동 그리고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현대백화점으로 확정) 1개 동과 30층 규모의 호텔 1개 동을 넣은 대형복합시설입니다. 바로 옆 IFC의 약 1.3배에 달하는 규모로 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쇼핑 문화공간이라며 자랑질을 투척했더군요. 시설 구성만 보면 인근의 디큐브시티와 꽤 유사해 보입니다. 호텔동이 외곽으로 좀 불안하게 선 이.. 더보기
잘 나가는 일본 호텔산업 그리고 우리 호텔산업의 과제 민낯이 드러나는 moment of truth! 읽으면 배 아프고, 곧 안타까운 우리의 '안습' 처지가 자존심을 할큅니다. 하지만 꼭 읽고 충분히 아파해야 한다고 봐요.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직시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비로소 올바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시장의 급성장세에 대해선 국내 언론들도 꽤 다루고 있죠? 우리를 제치고, 따라잡을 수 없는 스피드로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 호텔산업을 다루는 기사들은 많지 않았어요. JLL의 한토막 기사 (아래)가 눈에 더 띄었던 이유입니다. Can Japan’s hotels keep up with soaring demand? [링크] 아래에 간단히 요약하고요, 우리나라 호텔산업의 사정과 비교하며 해설을 추가합니다. 위 기사는 비교적.. 더보기
더팀버하우스 - 파크하얏트 서울 일식 다이닝 앤 바 The Timber House 직전 포스트에서 이어 갑니다. 팀버하우스 바이닐뮤직, 럭셔리호텔이 선사하는 아날로그 감성 [링크] 파크하얏트 더팀버하우스는 리뉴얼을 통해 메뉴 컨셉에도 변화를 꽤한 듯 싶더군요. 옛날엔 좀 섞여 있는 듯 싶었습니다만 일식 다이닝을 선명하게 천명합니다. 스시 오마카세를 비롯해 다양한 일식 단품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고품격 이자카야를 지향한다랄까요? 더팀버하우스 파크하얏트 서울 사케 글라스가 고상하군요? 기울기를 가미했습니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아오모리현의 사케너리에서 독점 공급 받는 하우스 사케라네요? 사케너리, 하우스 사케라는 용어들도 재밌군요. 더팀버하우스 파크하얏트 서울 칵테일 오마카세라 했던가? 바구니의 과일을 선택하면 아마도 과일즙을 내려 칵테일을 만들어 내옵니다. 더팀버하우.. 더보기
더팀버하우스 바이닐 뮤직, 럭셔리호텔이 선사하는 아날로그 감성 [파크하얏트 서울 더팀버하우스] 어? 잘못 내려왔나?여기 맞는데? LP 장식들로 보건데 이곳이 아닐리 없는데?넓지 않은 곳임에도 한참을 두리번거렸죠. 하지만 한 쪽은 나무벽, 반대쪽은 엘리베이터 뿐입니다. 입구를 다른 쪽에 다시 냈나? 되돌아 나가려는데 갑자기 벽이 열리는거에요. 깜놀했습니다.ㅋ 출입구를 교묘히 숨겼어요.디자인이 의도한 바가 그것이라면 일단 성공한겁니다. 전 좀 황망했어요. 이토록 멍청하진 않았는데 요즘엔 인지력까지 좀....ㅋ 잘 아시겠지만 입구를 감추는 경향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흥미를 유발시키는 마케팅 요소로도 작용할테고, 일상과의 단절감을 의도했을 수도 있어요. 마치 '호텔 캘리포니아'의 그 은밀한 파티 feast가 열리는 마스터의 방.삭막한 바깥 세상과의 연결을 강고히 끊어, '언제나 체크아웃할.. 더보기
노키즈존, 호텔이 생각할 수 있는 해법. 키즈 프랜들리 호텔 혹은 키즈 프리 호텔 그것이 저출산 시대의 산물이건, '맘충'이란 자극적 표현이 대변하는 무개념 부모의 탓이건 혹은 프라이버시가 한층 중요해진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이건, 어쨌든 호텔은 매우 곤란하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투숙하면 이내 다른 고객으로부터 컴플레인이 쏟아진다. 호텔리어가 한껏 친절한 목소리로 무장한 채 자제를 당부하지만 패밀리로부터도 불평을 듣기는 매한가지이다. 아이 그리고 아이 가진 부모에 대한 차별이며 인종차별이나 진배없는 불공정한 행위라나? 이미지: 아시아경제 호텔에서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건 당연히 아니다. 레스토랑, 비행기, 대중교통 등 사람이 모여 얼마 간의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하는 공간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분쟁이다. 일부 레스토랑이 고심 끝에 내 건 노키즈존 No Kids Zone은 이미 핫하게 세.. 더보기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 크리스마스 열차 -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연말 호텔 구경거리 어김없이 계절이 바뀌고 밀레니엄서울힐튼 겐지 후정의 오솔길 못본 채 야속하게 시간은 흐르고 맙니다. 되돌아 볼때마다 제 나이는 한없이 어설프기만 하군요. 마침내 '연말'이란게 다시 당도할 모양입니다. 이즈음이면 호텔들은 더욱 분주해요.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도 세우고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열차 준비 모습 제각각 해오던 이벤트도 준비하죠.우린 기차를 운행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대형 이벤트. 벌써 30년 정도된 듯 해요. 호텔의 로비를 둘러 긴 철로를 놓고 예쁜 기차들을 실제로 운행합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 크리스마스 트리 지난 토요일 들렀더니 크리스마스트리는 이미 완성되어 로비에 우뚝 섰더군요. 토요일임에도 출근을 하셨습니다. 열일 마다치 않는 친절한 마크.. 더보기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푸드익스체인지 Food Exchange - 프랑스 감성이 돋보이는 뷔페 레스토랑 추정컨데, 푸드익스체인지는 노보텔과 노보텔 스위트의 신상 스탠다드형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개관하는 전세계 노보텔 계열의 호텔들 대부분 이 이름과 컨셉을 채용하는 듯 하더군요.그동안 우리나라 노보텔 계열 호텔들의 뷔페 레스토랑은 그야말로 중구난방, 저마다 다른 이름과 컨셉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노보텔 푸드익스체인지Novotel Food Exchange 서울드래곤시티 Seoul Dragon City의 레스토랑입니다. 아직 구경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컨셉 정도 수준에서 간단히 둘러보고 가죠. 노보텔의 새로운 객실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이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역시 앵커 컨셉이랄까요? 이런 브랜드 스탠다드로 레스토랑 컨셉에 통일성을 기할 수 있지만 로컬의 유니크한 특색을 희석할 수도 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