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6성급 럭셔리 스케일로 언급되던 레스케이프가 5성급으로 선회한 배경이 궁금하네요. 타깃 ADR 역시 초기에 비해 낮춰진 듯 보입니다. 아울러 수영장이 없다는 것 역시 다소 의외인데, 지향하는 마켓이 급궁금해지는데요?
관련기사: 입지 나쁘고 준비 부족… 럭셔리 무색한 ‘정용진 호텔’ 1호/스포츠월드 (링크)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출저:스포츠월드
비호텔리어 출신을 총지배인으로 영입한 예는 없지 않습니다. 최근엔 명동 호텔28의 예가 그러해요. 이런 이례적인 결정을 통해 의도하는 바가 당연히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기성호텔의 관행들을 탈피해 변화를 지향하며 새로운 뭔가를 추구하겠다는 것.... 개인적으로도 경력을 아주 중요한 자격이라곤 생각치 않아요.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쉽게 예단할 수 없습니다. 호텔28 역시 개관후 오래지 않아 GM이 교체되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결국 사람의 이슈로 귀결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총지배인의 새로운 시각을 튼튼히 백업할 사람과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레스케이프는 호텔28과 당연히 다르겠죠? 조직의 성격과 규모도 다르고, 정용진 부회장의 신임도 한몸에 받고 계신 분이니까요. 오너의 위상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이긴 합니다만, 초기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잡음들은 차츰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하튼 여러면에서 귀추가 주목되는 호텔이네요.
레스케이프 L'Escape/이미지:스포츠월드
기사 말미에선 '100년 역사 조선호텔 정체성'을 언급했습니다만, 제가 봐도 신세계조선호텔의 사업 방향성은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웨스틴조선의 컨버젼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듯 하고, 8월 재개관 예정인 JW메리어트서울에 대한 통제권도 그렇습니다. 포포인츠 남산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세컨드 브랜드에 대한 고려, 그리고 향후 호텔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뚜렷해 보이지 않네요..
속사정 모르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전경우 기자님의 기사, 믿고 읽을 수 있습니다.
아래 관련 기사를 보고 스쳐간 생각을 페이스북에 정리했고, 페친이 아닌 호텔리어 분들을 위해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입지 나쁘고 준비 부족… 럭셔리 무색한 ‘정용진 호텔’ 1호/스포츠월드 (링크)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 김범수 초대 총지배인 취임/호텔아비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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