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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다시 깨진 늙은 호텔리어의 선입견..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업계에선 변방으로 취급 받던 낙후된 입지, 본고장에서 '할배들의 호텔'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Courtyard by Marriott Seoul Times Square 자고나면 새로 들어서는 그 많은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들 중의 한 곳일 것이라고 내심 경시하고 있었겠죠. 원래 그런 입지에, 애초 그렇고 그런 이미지의 브랜드가 들어섰으니 어쩌면 당연한 생각이랄까?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Courtyard by Marriott Seoul Times Square 하지만 그 선입견은 또다시 깨졌고, 특 1급 대형 호텔에서 20년 안주하며 쌓은 우물안 늙은 개구리의 식견은 허접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더군요. 지금부터 늙은 개구리 호.. 더보기
호텔리어의 왕, 황금율 그리고 리츠칼튼 서울 Ritz-Carlton Seoul 20년 만에 다시 옵니다. 갔었다는 사실을 빼곤 그 곳에서 봤던 모든 것들이 뇌리에서 지워졌었는데, 클럽 라운지를 보고서야 마치 데자뷰인 듯 슬그머니 망각 속을 비집고 나오는군요. 리츠칼튼 서울 Ritz-Carlton Seoul “20년 만의 재회” 20년 만의 재회, 95년 개관 즈음에 다녀 오고 처음이니 감회가 새롭군요. 그 당시 리츠칼튼의 개관은 꽤 센세이셔널 했더랬지요. 특히, 닉스앤녹스는 서울힐튼(지금의 밀레니엄서울힐튼)의 파라오, 그랜드하얏트의 JJ마호니와 더불어 제 또래 사이에선 일종의 '잇' 플레이스였습니다. 지금은 JJ마호니만 남아 호텔 클럽의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옛날의 영화는 색이 다 바랬으니 순식간에 지난 듯 하던 그 20년의 세월은 저와 제 기억 뿐만 아니라 많.. 더보기
한국 최초의 별 5개 호텔은 누규???? 호텔등급체계 개편/별문양 무슨 소리???? 그동안 6성급, 7성급 호텔들이라며 신문의 지면에 수시로 오르내렸는데, 시덥지도 않은 '5성급' 호텔이 국내 최초로 탄생할 예정이라니.... “ 국내 첫 5성 호텔 탄생 '초읽기'.. 신라·서울파르나스 2파전 ” 여러분들께서 세계 어딜 가셔도 6성이나 7성 호텔을 찾아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뻥마케팅 용어일 뿐이걸랑요. 7성급으로 흔히 인용되는 두바이의 버즈알아랍 또한 5성 호텔입니다 (터키 등 일부 국가에선 별 일곱개를 달아 둔 곳도 더러 있는 모양입니다만 공식적인 등급체계에선 5++, 5성이 역시 최고등급).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무궁화로 호텔 등급을 표기해 왔는데 이번에 '별' 표시로 바뀌게 되니 기사의 타이들이 다소 선정적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틀린 얘기는 아니군요. 오래 전.. 더보기
터줏대감 금수장,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앰배서더 호텔그룹 그리고 카페드셰프 중부서울의 터줏대감, 현존 민영호텔로써는 가장 오래된 호텔, 왠지 정겨운 그 이름... “금수장” 금수장은 1955년 19개의 객실로 태어난 후 확장을 거듭하더니 마침내 413개 인벤토리를 갖춘 대형 특급호텔로 재탄생합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이 곳의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는 늙은 몽돌이 마케팅 초년병 시절 모시던 선배입니다. 제 사수나 다름없던 분이셨는데, 비슷한 시기에 전 베트남으로 파견 근무를 나갔었고 이 분께서는 중국으로 파견을 나가셨더랬어요. 2년 후 돌아와 경리쟁이로 커리어를 굳힌 저와는 달리, 그 파견이 선배님께는 긴 유랑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겠지요. 그룹은 IMF를 거치며 도산했고, 호텔은 결국 외국회사로 매각되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으니 이산가족이나 진배없다랄까요?!ㅎ 그동안.. 더보기
[호텔업 뒷애기] '비정규직 개선통한 양질 일자리 필요” - 마이스위크 20150421 [사람사는 이야기] 호텔업 뒷얘기 ‘몽돌’ 운영자 김인진 서울 특1급호텔 부장 트렌드와 업황, 탐방기 등 입소문난 블로그로 각광업계 민낯도 과감히 드러내며 종사자 공감대 형성 “호텔, 리조트산업은 특성상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리직보다는 객실, 식음료, 안내 등 서비스직무를 수행할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호텔 서비스직에 비정규직이 많은 이유는 경영지출 절감과 탄력적 인력관리 때문입니다만 문제는 비정규직의 직무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죠. 이는 호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복합리조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MICE를 비롯한 호텔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늙은 호텔리어 몽돌의 호텔 이야기’ 블로그가 인기다. ‘몽돌’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인진 .. 더보기
호텔 비누의 아름다운 쓰임새, "착한 비누 프로젝트" 혹 여러분들께서는 들어 보셨나요? 독자 한 분께서 페이스북으로 난데없는 질문을 투척하셨습니다. 저야 당연히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인터넷을 뒤적여 궁색한 답을 드렸는데, 알고 보니 그 취지가 아주 훌륭하군요. 이미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소식 나눕니다. “착한 비누 프로젝트” 질문하신 분께서 이 캠페인에 대해 요약한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면, '호텔에서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비누들을 모은 후, 다시 새로운 비누로 만들어 아프리카로 보내 질병을 예방하는 프로젝트'라는군요?! http://www.globalsoap.org/ 그동안, 고객이 객실에서 가져가는 호텔의 어메너티에 대해 두어 차례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아름다운 용처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못했으니, 저 늙은 몽돌.. 더보기
[호텔트랜드] 뒤쳐지지 않기 위한 호텔의 잰걸음.... 애플페이 Apple Pay 늙은 몽돌은 식견이 천박하고, 글솜씨 또한 변변치 않으니 호텔 글 하나를 쓰자면 꽤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다보니 호텔리어들께서 관심가질 만한 업계의 '핫'이슈들을 자꾸 놓치게 되는군요. 잔꾀를 부려서라도 방법을 좀 바꾸어 볼까 하고요.. 업계의 핫 트랜드를 기회되는 대로 소개드리되,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핵심만 추려 짧은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스는 주로 호텔업을 다루는 외국 전문사이트의 칼럼들입니다. 원문은 출저를 밝혀 하단에 붙이거나 링크를 걸도록 할 예정이니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원문을 참고하시면 되겠군요. 오늘은 첫번째 시도, 일종의 파일럿 포스팅이니 독자 분들의 가차없는 지적질,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 그동안 간간히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만, 향후 .. 더보기
특급스럽지 않은 가격, 서울 팔래스호텔 뷔페식당 스톤플레이트 Stone Plate 힘든 월요일, 먹방 모드로 새로운 한 주를 가볍게 시작해 볼까요? 이곳의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께서는 알고보니 학교의 선배되십니다.근 30년 만에 선배님을 뵙게 되는군요. 팔래스호텔의 뷔페식당 스톤 플레이트 대학 초창기, 학업엔 관심이 없었습니다.80년대 중후반이니 시국이 그러하기도 했고, 간신히 들어 온 학교가 성에 차지도 않았더랬지요. 대신 밤낮을 동아리에서 보내곤 했는데, 당연히 성적은 바닥을 기었고 결국 학사경고까지 먹었습니다. 재적당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한게 다행일 지경이랄까요?! 그러니 동기를 제외하곤 지금껏 기억에 남는 선배가 몇 분 되지 않는 것도 이상할 일이 아닌데, 두 학번 위인 이 선배님의 성함이 지금껏 뇌리에 남아 있는 건 대단히 이례적이지요?!아마도 대학 1, 2학년 때 강의실에서.. 더보기
회춘한 늙은 형,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0150410 '형과 동생'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만 아무래도 이번 글까지는 올려야겠더군요. 도움을 주신 팀장께서는 결국 다른 호텔로 점핑하셨지만 계실 때 보여주신 성의를 배반할 순 없는 일입니다. 늙은 몽돌은 신의를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 하지만 게으른 호텔리어,, 지난 12월에 방문했으니 늑장을 제대로 부렸군요. 그동안 동생에 대해서 여러차례 포스팅을 올렸습니다만 오히려 형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고, 형 때문에 이 시리즈가 탄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강남 엄친아인 형이 '갑'의 입지에 있기도 하거니와 최근에 회춘을 했거들랑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키친 “회춘한 늙은 형” 이 회춘 프로젝트가 지닌 메시지는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럭셔리 명찰의 호.. 더보기
호텔웨딩을 고려할 때 참고할 만한 팁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굳이 결혼식을 올려야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분들께서는 호텔을 찾기 전에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대단히 편파적이니 적당히 걸러 들으시고요... 관련글: 호텔리어의 눈으로 본 강남 전문웨딩홀 작년 이맘때 봤던 기사이긴 합니다만 호텔에서의 결혼식을 로망으로 생각하시는 젊은 분들도 제법 계신 듯 하더군요. “결혼은 죽어도 호텔에서,,,1억 짜리 신부의 로망” 하지만, 일부의 몰지각으로 인해 건전한 소비 행위까지 덩달아 위축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일각에서는 근로자의 급여를 올려서라도 차가운 경기에 군불을 지펴야 한다는 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마당에, 주변 눈초리 때문에 외국으로 나가 돈질을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지요. 비슷한 논조의 기사를 오랜만에 스쳐 본 적도 있습니다. ht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