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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내에겐 고역인 여름휴가

 

 

 

여름 휴가 자알 다녀 왔습니다.ㅎ

 

아버지 생신이 8월 중순 즈음이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휴가는 항상 남해의 고향집으로 갑니다.

올해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큰 차를 빌려 2박 3일 일정으로 같이 다녀 왔어요.

 

 

여긴 남해 용문사 주변의 미국마을이라네요? 독일마을만 있는 줄 알았더니....

최근에 새롭게 조성된 듯 한데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전 외아들에 장손이라 옆지기가 항상 고생입니다만,

이런 휴가땐 더더욱 그렇지요.

말이 좋아 휴가이지, 하나 뿐인 며느리가 시가족들 다 모이는 자리

제대로 쉴 틈이나 있겠습니까.

 

오랫동안 신경 쓰이긴 했습니다만 나서서 뭘 도와주기도 눈치 보이고.....

그래도 가족들이 나름 배려를 하는 편이라

이번엔 아버지 생신상 준비만 하고, 나머진 갹출해서 아예 밖에서 사먹기로 작전을 세웠더랬지요.

 

 

그나마 좀 괜찮네요.

어머니와 옆지기 고생도 많이 덜고.

앞으론 이걸로 찜!!!ㅎㅎ

 

 

남해 용문사 대웅전

지붕이 웅장하고 처마의 돌출이 커, 처짐을 막기 위해 받침기둥을 네곳에 세웠다는데 그마저도 잘 어울립니다.

 

 

 

옆지긴 그동안 표나게 불평 제대로 해 본 적도 없는 무던한 사람입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싶어요~

 

여보, 고생 많았어.

그리고 고마워~

 

이번 겨울엔 해외여행은 아니더라도 좋은 곳 우리끼리 다녀 옵시다..ㅎ

 

 

남해 이동면 신전 앞바다의 방파제는 갈매기들의 집이군요.

윗부분이 아예 새똥으로 하얗네요.

 

 

ps:제가 아무래도 한애모(한국애처가모임) 대부 포장지기님과 가정문제 전문가 굄돌님의 글을 너무 많이 봤나 봐요...

원래부터 이런 살가운 남편이 아니었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