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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호텔리어가 곁에서 본 전수경-에릭 스완슨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총지배인) 결혼식






(새신랑 갑돌이 총지배인, 에릭 스완슨-전수경 결혼하는 날 풍경)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군요



새신랑 갑돌이, 에릭 스완슨.....

무려 4년을 사귀고 결혼 했다니 신혼이라 이름하기엔 쫌 거기시 하지요?!

 


밀레니엄서울힐튼 총지배인 에릭 스완슨 - 배우 전수경 결혼 청첩장




여러모로 바쁜 시점이라 신혼여행을 당장 가진 않습니다만 새색시께서 신혼기분을 만끽하시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리무진을 빌려 왔다 갔다 하셨던데 이 차가 오늘 사고를 쳤어요..  뒷바퀴가 빠졌다네요?! 정말 다행으로 큰 사고는 아니었던 듯 한데 갑돌이 새신랑께서 코에 반창고를 바르고 식장에 나타났습니다.......ㅠㅜ  


참말로 간 떨어질 뻔한 액땜을 치뤘네요.... 






솔까말 저는 전통혼례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호텔을 책임지는 총지배인 직함을 달고 있는 사람이, 근무하는 직장을 외면하고 다른 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순 없는 일이지요. 직원 혜택이 있긴 합니다만 총지배인 신분으로 그런 사소한 혜택을 고집하는 건 좀 째째해 보이기도 하지요?! 직원 할인혜택을 마다했습니다..... 





아무튼, 20년 호텔리어 경력의 몽돌도 총지배인이 결혼하는 건, 더군다나 연예인과 연을 맺는 건 살다 살다 처음 보는, 정말 희안한 진풍경이기도 합니다






 

신방은 호텔에 꾸몄다는데 최근 티브이앤 '택시'에 소개되기도 했더군요. 저도 오래전 일 때문에 그 방을 들락거린적이 있습니다만 주거하기엔 꽤 괜찮은 환경입니다. 일반 객실과는 달리 취사용 설비들이 갖춰져 있고요,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 청소도 룸메이드가 담당합니다.



사진출처: 중앙일보

위 사진은 총지배인 에릭스완슨의 호텔내 아파트가 아니라 고객에게 판매하는 남대문스위트입니다.



외국계 호텔의 경우, 외국인 직원들은 호텔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호텔의 비용부담으로 외부 아파트 등을 임대해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총지배인은 호텔 내에 거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매일 근무하는 직장에 거소를 둔다는건 사실, 아주 불편합니다. 모든 직원의 눈초리가 어쩔 수 없이 쏠리게 되는데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일리가 없겠지요?! 저라면 절대 호텔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잔치국수를 얻어 먹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호텔 내부에선 거나한 잔치가 벌어졌어요직원식당의 점심과 저녁으로 스테이크가 나왔거든요.... 총지배인 에릭께서 한턱 쏘셨습니다~ㅎ





전 점심에도 스테이크를 먹고저녁에도 식장에서 6가지 코스의 잔치상을 받았습니다만 직원들과 함께 먹은 직원식당의 그 꾸밈없는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 보다 훨씬 더 맛있는게 있긴 했지요. 잔치국수.... 

이걸 먹지 않으면 왠지 속이 편칠 않으니 참으로 한국적인 식성을 소유한 몽돌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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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본사에서도 회장 사절단이 왔습니다. 일요일 저희들과 서촌과 종로 포장마차 촌 등지를 돌며 전작을 갖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생각하고 있고요... 




사회는 황정민씨,,,, 신부 전수경씨 측 하객으로 연예인들도 당근 많이 왔습니다만 늙은 몽돌은 이미 이런 것에 호들갑 떨 나이를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긴 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유준상씨,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도 바로 옆 테이블에 있었으며 연예인들이 주가 된 뒷풀이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이라고 다르겠습니까... 뭇대중의 시선을 먹고 사는, 혈기 넘치는 젊은 때도 있겠지만 나이를 한해 한해 먹게되면 그저, 그저 그 따가운 타인의 눈초리를 피해 편안하게 살고 싶은게 인지상정입니다.



마련된 포토월에서 연예인을 기다리는 기자들



저 몽돌은 사실, 결혼식을 먼발치에서나 구경하고 싶었습니다만 부담스러운 간부직 명찰을 달고 있는 처지이니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고잘 소화되지 않는 스테이크를 또다시 먹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마음 속으로 축하해마지 않았어요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존경할 면이 많은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총지배인 에릭 스완슨입니다이 분이 편하고 해피해야 직원들도 편하고 해피할 수 있습니다그게 바로 CEO의 진정한 역할이랄까요? 따라서 결혼 생활은 반드시, 반드시 해피해야만 합니다.ㅋ 


아울러, 갑돌이께서는 저얼때 바가지 긁힐 일은 자초해선 안됩니다. 아침 미팅때 부터 영향이 없을 수 없걸랑요.....

 


새신랑 에릭스완슨 - 새색시 전수경씨, 결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쪼록 행복하게 백년해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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