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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호텔 뉴스] 그랜드하얏트 수영장 선베드 유료화 기사의 내용이 얼마나 맞는진 알 수 없습니다만 그 배경으로 든 것들은 흥미롭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등 OTA나 메타서치의 고객 comment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텔도 있고 그렇지 않은 호텔도 있더군요. 평소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그런 채널을 통한 고객 목소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곳도 봤습니다만 꽤 의외였습니다. 굳이 고객 지적을 참고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개선 노력으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 탓이었을까요? 고객의 지적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려는 노력은 또다른 이슈이긴 합니다만 그런 채널에 대한 조직의 반응을 보면 그 조직이 살아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대충 유추할 수 있습니다. 서서히 망가집니다만 다시 세우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려요. 그나마도 십중팔구 실패하지만. 여러가지 자극에 이미 둔감해진 공룡조.. 더보기
2시간 동안만 먹을 수 있는 냉동삼겹살. 해방촌 잠수교집 [해방촌 맛집] 온갖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는데, 꽤 인위적이고도 재기발랄합니다. 제 나이 또래에게나 익숙할 80년대 복고풍 아이템들인데, 젊은 층은 이런 것들에 끌리나봐요. 철 한창 지난 구닥다리 물건들이 그들 사이에선 '힙'한 것으로 다시 수용되는 걸까요? 신분증 검사해 입장시키는 클럽인 듯, 넓지 않은 레스토랑엔 젊은이들로 꽉 찼는데 저같은 꼰대 세대는 눈을 다시 씻고 봐도 저희들 뿐이로군요. 해방촌 잠수교집 해방촌 맛집 잠수교집 삼겹살집이라니 더 황당하죠?해방촌 잠수교집은 2호점이라더군요. 구어메 Gourmet 저리가라 수준인 최고위 대표 늙은호텔리어의 말씀에 따르면 입소문이 이미 핫!할 정도랍니다. 1호 점은 테이블 4개짜리로 시작한 보광동 잠수교집이에요. 듣자니 평소엔 20팀, 많을 땐 30팀이 대기줄을.. 더보기
스케치 WIT Tokyo & North Asia 2018 - [Best of WIT Seoul] 대한민국 호텔업계의 아이돌!!!ㅋ 늙은 호텔리어 몽돌이 WIT Tokyo & North Asia 2018의 패널로 참가하게 되었어요. Best in WIT Seoul이라 이름된 세션인데, 아이돌없이 진행된다면 앙꼬없는 찐빵, 그야말로 김빠진 콜라가 되는 것이죠. WIT Tokyo & North Asia 2018 아마도 지난 4월의 WIT Seoul 행사의 주요한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인 듯 보이더군요. 사실 늙은 몽돌은 초대를 받고 좀 망설였습니다. 회사일로 여유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호텔리어인 제가 Best in WIT Seoul의 패널로 선정된 이유를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WIT는 OTA 편중으로 부터 탈피해 여행산업 중 주요한 한 분야인 호텔로의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 했어요. 그 컨.. 더보기
스케일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아만 도쿄 Aman Tokyo 스케일로 위압합니다. 정말 엄청나군요. 콘래드 오사카에서 느꼈던 놀라움을 잊게 만드는 사이즈입니다.지척의 호시노야 도쿄와 동일한 럭셔리이지만 추구하는 컨셉은 판이하게 다르군요. 아만도쿄 Aman Tokyo 라운지 아만도쿄Aman Tokyo 라이브러리에 잠시 앉아 땀을 식히는데, 이곳 역시 그 규모로 기를 한껏 죽이는군요.호텔의 문턱을 한껏 높여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써 호텔을 소구하던 우리나라 80년대. 마치 그 시절을 재현해 놓은 듯 싶었죠. 아만도쿄 라이브러리/바로 위 이미지 출저:Aman Tokyo 위압적인 로비, 하지만 매우 간결한 디자인의 객실이 극적으로 대비됩니다.인벤토리 80여 개, Banquet도, Wedding도 없고, 달랑 올데이다이닝과 라운지바... 객실에만 오롯이 집중하는데 갖은 서.. 더보기
인천공항 캡슐호텔 다락휴와 나카긴 캡슐타워 Capsule Tower 콘래드도쿄 가는 버스 속에서 우연히 스쳐 본 아주 낯익은 건물.... 나카긴 캡슐타워 Capsule Tower 나카긴의 캡슐타워가 이곳에 있을 줄은 미처 몰랐네요.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낸 후 진행하는 버스 속 뒷쪽으로 달려가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figure-ground.com/nakagin 켜켜히 쌓아 올린 2평 남짓의 성냥갑마치 영화속 외계의 행성에서나 봤음직한 용도 폐기된 미래형 건축물제가 이 '캡슐'을 처음 접했던 건 5년 전 쯤이었던 듯 해요. 그 전위적이고 생경한 모습을 보고는 꽤나 충격을 받았더랬죠. 일본의 건축가 키쇼 쿠로카와가 1970년 설계했다는데, 혹자는 70년대 모더니즘의 특성이 투영된 건축물이라고도 했고, 더러는 일본 메타볼리즘 Japanese Metabolism 사조의 실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