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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아버지의 인생 아버지께서는 40년 가까이 교직에 헌신하셨습니다. 올해 연세가 일흔 여섯 되셨으니, 정년퇴임하신지 벌써 십수년 되었군요. 최근 들어 아버지 건강이 썩 좋지 않으십니다. 아무래도 한번 다녀 와야 되겠다 싶었는데, 겸사겸사 어버이날로 택일합니다. 화요일 근무를 끝내고 출발, 시골에서 하루 자고, 올라 오는 길에 처가집도 들러 장인 장모님도 좀 뵙고 오는, 약간 빠듯한 일정입니다. 회사엔 수요일 휴가를 냈습니다. 제 고향은 경남 남해, 처가집은 전북 정읍이니 왕복 1천 킬로의 여정인데, 1박 2일로 다녀오기엔 제 저질 체력이 약간 걱정스럽긴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한동안 못다녀 올 것만 같았습니다. 사실 제 체력만 걱정이 된게 아니었습니다. 제 14년 된 고물차, 이 놈의 연식은 사람으로 따지면 저 보다 더 .. 더보기
고단한 맞벌이 인생, 영화도 제대로 못 봐~ 오랫만에 둘이서만 영화를 볼 요량이었습니다. 최근에 사이가 좀 소원했거든요. 작년, 옆지기가 직장을 옮긴 이후 굉장히 바빠졌는데,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소홀해 지기도 했지만, 저도 그 바뀐 상황이 쉽게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것으로 다투기도 하면서 서로의 마음에 앙금이 조금씩 쌓여 왔었는데, 사실 터놓고 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풀릴 일들이었지요. 하지만 자존심 때문인지, 얘기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만드는게 쉽진 않았습니다. 제가 과묵한 갱상도맨 인데다, 옆지기도 정읍 산골짝 출신으로 애교 쩌는 스탈이 아니거든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여러 궁리를 한참 하다가 영화를 같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전날 좀 찾아 봤더니 '전설의 주먹'이 재밌다대요?! 여성관객들의 평도 괜찮은 것 같았고.... .. 더보기
밀레니엄서울힐튼 야외웨딩/특급호텔 야외웨딩 지난 일요일 회사 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호텔의 후정에서 야외결혼식이 있었는데 새로 산 카메라도 시험해 볼 겸, 몇 컷 찍어 봤습니다. 초심자라 카메라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도 익숙치 않은데, 막 찍어도 요놈이 알아서 잘 그려 내는군요. 편한 맘으로 눈요기나 하시기 바랍니다. 꽃이 굉장히 이쁜데, 뭔지 물어 볼 걸 그랬네... [[호텔이야기 시리즈]] • 호텔 델리 저렴하게 이용하는 법 • 호텔 취업 잘 하는 법 a • 호텔 회춘 프로젝트, 호텔 레노베이션• 호텔뷔페의 격, 밀레니엄서울힐튼 카페 395•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업스케일호텔의 진면목•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상)• 호텔리어의 왕, 황금율 그리고 리츠칼튼 서울• 호텔등급체계 (기준) 개편/별문양• 그랜드앰배서더, 앰배.. 더보기
아빠 혼자 간 병아리 운동회, 밥을 안 주네~ㅠㅠ 백군이 져버렸습니다~ㅠㅜ 노동절이라 좀 쉬나 했더니 작은 놈 운동회랍니다. 옆지기는 오늘도 출근이라네요?! 그 참....... 작년도 그래서 혼자 갔었는디... 다행히 도시락은 따로 준비하지 않습니다. 12시경 끝나고 학교에서 급식한다네요?! 편하긴 한데, 사이다랑 김밥도시락 없이 무슨 재미로 운동회를 한담??? 그야말로 앙꼬없는 찐빵이로세........... 저번 남산 꽃놀이때 먹었던 김밥도시락이 유독 생각났던 오늘....ㅠㅠ 조금 늦었더니, 3학년 달리기는 벌써 끝났더군요. 하~, 1등으로 들어 오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디..ㅠㅜ 이럴 때만 꼭 1등을 합니다.ㅋ 2학년 콩던지기.... 먼지가 자욱한데 소란스러운 와중에 흥미진진 합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어요.ㅎㅎ 드디어 3학년 뼝아리들의 풍선 .. 더보기
꽃이 진다..... 추운 날 숨 죽여 기다리더니서둘러 피고선느닷없이 그렇게 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