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텔이야기

남해 힐튼, 한국 리조트의 역사를 새로 쓴 이름/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힐튼남해는 2018년 브랜드 컨버젼을 통해 아난티 남해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름만 바뀐게 아니라 힐튼과의 경영위탁계약 HMA를 해지했습니다. 아마도 골프 리조트라는 정체성의 이슈도 개입되었을 듯 하고, 브랜드효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격오지 입지 탓일 수도 있으며, 오너 애머슨퍼시픽의 자신감이 작용했을 수도 있어요. 이 모두가 함께 영향을 미쳤다는게 더 맞겠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굿스테이, 남해힐튼! 7년 만의 투숙, 개관이 어느새 10년 전의 일이었다네요? 남해 힐튼은 우리나라에 남해를 본격적으로 알린 리조트 호텔이라 이름해도 결코 과할 위상이 아닙니다. 제가 근무하는 호텔의 자매 호텔이기도 하고요, 고향집 가까운 호텔이라 언제나 반갑고 편안한 곳이에요. 그동안 안녕한지 꽤 궁금했더랬는.. 더보기
호텔리어를 꿈꾸는 고등학생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여고생으로부터... 호텔리어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어요.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듯 했는데 아마도 학교 활동의 일부로 멘토에게 편지를 썼던 모양이지요? 제게 멘토로써의 자격이 있는지 솔직히 의심스러워 차일피일 미루다 답장을 간신히 적었습니다. 편지엔 감히 적지 못했지만 전 어린 학생들이 꿈꾸는 호텔리어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거든요. 스스로의 적성이나 가능성, 잠재력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이른 시점에, 너무 일찍 꿈을 제한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호텔리어보다 훨씬 더 원대한 뭔가를 꿈꾸며 노력했으면 하는, 아주 '의례적인' 바램 때문이기도 해요.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흔히들 말하는 '호텔리어의 매력'을 제가 제대로 느껴 볼 기회가 많지 않았.. 더보기
사우스케이프 레스토랑 The Raw 클럽하우스의 레스토랑 The Raw 슈퍼리치를 위한 프페스트지 힐링, 사우스케이프 스파앤리조트와 사우스케이프 아너스클럽의 메인 레스토랑입니다. 사우스케이프와 호텔 리니어스위트 Linear Suite에 대해 자세히 보시려면 아래 링크의 직전 포스트를 참고하시고요. 슈퍼리치를 위한 프레스티지 힐링, 남해 사우스케이프 스파앤리조트 건축가 조민석의 사우스케이프 클럽하우스는 참 아름답군요.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보는 쪽빛 남해 바다도 정말 장관입니다. 정재봉 회장님 내외분의 초대로 만들어진 자리였는데, 전 사실 좀 부담스러웠어요.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이미 늦었더군요. 마치 덤터기를 쓴 기분이었는데, 자리를 주선하셨던 분의 처지는 이해하고도 남았습니다. 전 좀 긴장을 했었지만 두 분은 전혀 권위적이지 .. 더보기
슈퍼리치를 위한 프레스티지 힐링, 남해 사우스케이프 스파 앤 스위트 불현듯 그 묘한 은유가 뇌리를 스쳤죠.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이곳에 들어오면 쉽게 나갈 수 없습니다. 막배가 떠나고 난 후의 그 남이섬 저녁처럼, 케이프로 들어오면 느닷없이 고립되니까요. 원한다면 언제나 체크아웃 할 수 있지만 여길 떠날 순 없어요... 일단 들어오면 이곳에서 놀고, 쉬고, 그리고 자야 합니다. 힐링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케이프 내부에 갖춰져 있어요. 바다를 바로 앞에 둔 페어웨이를 밟는 것도, 곳곳에 배려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유유자적 숲냄새를 맡으며 오솔길을 트래킹하고, 혹은 음악당에서 진공관을 통해 추억 속의 음악을 신청해 듣죠. 그마저도 아니면 그저 객실에 누워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 더보기
브렉시트와 호텔산업 영향/Brexit, The impact on the hotel sector 요 몇일새 브렉시트 Brexit 때문에 난리이지요?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환율이 요동치고 있으며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호텔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마침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든 영국의 호텔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룬 외국 기사가 있었는데, 들여다 보니 꽤 흥미롭습니다. 간단히 요약하고 넘어갈까요? 마침내 현실화된 브렉시트는 영국의 호텔 산업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에요. challange와 opportunity 두가지 모두를 투척했습니다. 이미지: http://www.spectator.co.uk/ 먼저, 호텔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UK 호텔에 대한 투자는 주로 외국 자금에 의해 주도되었다는군요? 브렉시트로 인해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로 .. 더보기
한옥호텔 경원재 경영 속사정, 그리고 아직 익지 않은 송도국제도시 호텔 시장 오늘은 오랜만에 단편 소설을 하나 쓸 작정입니다. 이곳 저곳을 다니며 눈대중하고 귀동냥한 건 많으니 팩션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소설임을 참고해 읽어 주시기 바라고요, 주연은 역시 경원재, 조연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되겠습니다. 영감은 인터넷에 떠도는 한 장 짜리 보도문에서 얻었는데요, 지방 언론사 한 곳에서 '송도한옥호텔, 전통호텔 특혜' 논란을 지면에 실었고, '조연'이 이에 대해 반박 자료를 내보냅니다. '주연'의 탄생 배경을 비교적 자세한 수준으로 담고 있는데, 요즘엔 지자체 사업에 관한 왠만한 자료는 공개되더군요. * * * 어쩌면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주된 먹거리는 객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인벤토리 30개, 뒷골목에서나 흔히 보던 모텔의 덩치에 불과하거든요. 8,500평 부지에 객실.. 더보기
스마트폰으로 객실을 연다! 호텔 키리스 엔트리 Keyless Entry [핫텔 로켓체크인] 키리스 앤트리 Keyless Entry, 모바일 체크인 Mobile Check-in 또는 키리스 체크인 Keyless Check-In, 혹은 스마트폰 키 Smartphone Key... 도긴개긴, 엎어치나 매치나.... 좀 난잡해 보일지 모르나 모두 같은 걸 의미합니다. 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소갯글을 썼던 게 벌써 2년 전인데, 이제서야 몸소 체험하게 되는군요. 궁금하던 차에 시스템을 도입한 업체에서 리뷰를 요청해 왔습니다. 핫텔 Hottel의 로켓체크인 Rocket Check-In 이라는군요? 관련글모바일시대, 호텔이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최신호텔동향] 스마트폰으로 호텔 객실을 연다 핫텔의 로켓체크인 핫텔이 선보인 이 키리스앤트리 시스템은 호텔업계에 이제 막 도입되기 시작한 새로운 서비스입니.. 더보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Four Points by Sharaton Seoul 개관 당시 시숙을 하고 무려 1년 만에 이 포스트를 올리게 되는군요. 개인적인 사정이 좀 있긴 했습니다만 입에 담는 건 좀 불편합니다. 굳이 이렇게 다시 정리해 올리는 이유는, 방문해 구경하고 느낀 바를 호텔리어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다소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이 없진 않아요. 하지만 제가 근무하고 있는 호텔의 호텔리어를 비롯해, 시간이 없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같은 시장에 새로 들어서는 호텔들을 구경할 수 없었던 분들에게 곁눈질이나마 해 볼 수 있는 작은 기회로 소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호텔이다' 정도의 소개 수준이고요, 이것저것 따질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수준은 못됩니다.... 작년 시숙 후 작성해 공개했다 숨겼다를 반복했던 첫번째 포스트가 있었어요. 업스케일 upsca.. 더보기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고궁음악회, 아름다운 고궁과 우리 음악의 앙상블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에게 꼭 소개했으면 좋겠군요. 외국인에게 자랑하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가 봐도 아주 좋아요.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오늘은 덕수궁에서 열리는 음악회이고요,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덕수궁인 듯, 우리 민요가 재즈와 콜라보했습니다. 덕수궁음악회/우리노래 새로 듣기 덕수궁음악회 '여름밤에 어울리는 재즈와 전통 성악곡의 만남, 별이 쏟아지는 덕수궁에서 멋진 재즈선율과 우리 민요를,,,,' 별이 쏟아지진 않았고요, 하지만 달빛이 아름다웠습니다. 덕수궁 중화전 무지랭이 늙은 몽돌은 원래 이런 것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리 옛것은 그저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겨 왔었죠. 아이들 숙제 덕분에 마지못해 몇 번 다니게 되었는데, 예전엔 미쳐 몰랐던 매력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창덕궁 그리고 후.. 더보기
호텔에서 꿀벌을 기르는 이유 Beekeeping Hotels [재미있는 호텔 트랜드] 엊그제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을 훑다가 좀 희한한 걸 봤었더랬습니다. 상도동 동네호텔, 네이버후드호텔 핸드픽트 Handpicked Hotel의 김성호 대표님 타임라인이었는데요, 루프탑에 예쁘게 짜여진 벌통을 들여 놨더군요? 벌꿀 딸 때 동참하겠단 인사치레만 간단히 하고 넘겼었는데, 그 벌통이 자꾸 생각나는거에요. 요즘 유행하는 루프탑 바도 아니고 호텔 옥상에 벌통을 들여 놓다니, 예사롭지 않은 어프로치이지요? 핸드픽트호텔의 옥상 벌통/이미지 핸드픽트호텔 자료를 좀 찾아봤죠. 아니나다를까 이 도시양봉 Urban Beekeeping은 호텔업계에서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시도이군요? 페어몬트나 만다린 오리엔탈 등 일부 유명 체인의 호텔들이 언급되고 있고요, 클리프호텔 (Cliff Hotel) 등 샌프란시스코 소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