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텔이야기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리뷰 2 (객실, 레스토랑, 부대시설) 지난 포스트에서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의 개괄에 대해 다소 길게 읊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바로 이어 가도록 할까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리뷰 1 Courtyard Marriott Seoul Namademoon 그나저나, 제 글은 요즘 좀 무미건조하군요? 옛날엔 제법 읽는 맛이 있었더랬어요. 독자 분들의 기분도 배려해 글머리 포장에도 적잖게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무턱대고 본론만 얘기하려 듭니다. 아마 여유를 잃은 때문으로 보이는데, 글 쓴다는 게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여튼 본론으로 빨랑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남쪽을 면한 객실에서는 멀리 남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투숙 당일 서울에는 마침 첫눈이 내렸더군요. 운무에 휩싸인 남산과 마치 하늘에 공중부양된 듯 .. 더보기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리뷰 1 Courtyard Marriott Seoul Namdaemoon 포스팅하기 좀 조심스럽지만 나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니 가급적 호불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며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코트야드메리어트 남대문으로부터의 여하한 경제적 지원 없이 작성된 리뷰이고요, 객관성에 개입할 만한 감정적 변수 역시 없었음을 먼저 밝혀 둡니다. * * * 스펙 간단히 볼까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Courtyard Marriott Seoul Namdaemoon은 올해 5월 개관합니다. 메리어트 포트폴리오 중 대표적인 업스케일 브랜드로 코트야드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코트야드 판교에 이은 3번째 런칭입니다. 이 3개 호텔의 소유주는 모두 다르고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운영을 메리어트에 위임한 위탁경영 호텔들이에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인벤토리 총 400여 개로 대형 호텔.. 더보기
촛불집회와 호텔 무려 200만 가까이 몰려듭니다.스타벅스 등 광화문 주변의 가게들 일부는 문을 닫아 걸고 철시한다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은 대목을 맞는다 하죠? 호텔은 어떨까요? 호텔이 대규모 집회를 핑게로 철시하는 경우는 당연히 없고요, 여러 곳에서 귀동양 하자니 호텔들 역시 대목을 맞는다네요? 그나저나 집회에 나와서도 호텔만 주로 눈에 밟히는 걸 보면 늙은 몽돌은 어쩔 수 없는 호텔리어인 모양입니다.,,, 더플라자 지스텀하우스에서 내려다 본 시청 앞 촛불집회 광경, 정말 장관이지요? 촛불집회 온 김에 광화문 주변 호텔 몇 곳을 둘러 봤습니다. 호텔리어들께 양해를 구한 후 사진도 좀 찍고요... 흥미롭게도 집회가 있는 날이면 광화문과 명동 주변 업스케일 4성급 이하의 호텔들은 느닷없이 full house가 됩니다. 제가.. 더보기
호텔리어가 되면 좋은 점 '뽀이'..... 혹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지금은 고상한 외래어로 대체되어 사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만 4, 50대 연령의 분들에겐 아마 친숙할 듯 하군요. 한 때 호텔리어를 칭했던 용어입니다. 호텔이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던 그 때, 높은 담벼락을 올려 일반 대중의 눈에 좀처럼 드러나지 않던 내밀한 장소에서 고관대작의 허드렛 시중이나 들던 하찮은 직업으로 여겼을 테지요? 대놓고 직업에 귀천을 매기던 시절입니다. 늙은 몽돌이 호텔에 발을 들여 놓던 90년대 초중반까지도 주변의 눈초리는 더러 따가웠었죠. 고향의 동네 어르신들껜 호텔에 근무한다고 말하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이게 불과 20년 전의 일입니다. 젊은 세대에겐 꽤 생경하게 들릴 수도 있을 듯 싶지만 세상이 변해 가는 건 종종 어이없을 정도로 느닷.. 더보기
해외호텔 이용시 팁 주는 법/팁핑가이드 & 에티켓 해외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이용해야 할 때면 항상 신경 쓰이는 게 있지요? 얼마나 줘야 할까......언제 줘야 하는 거지? 팁 tip 그렇치 않아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외국 문화, 우리나라 말이 아니라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외국 여행의 경우라면 더 당황스럽지요?! 받는 것도 아니요, 줘야 하는 입장이 이다지도 불편하니 마치 '돈 주고 뺨 맞는' 시츄에이션? To tip or not to tip, that is the question팁,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이런 우스갯 소리가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버젓이 떠도는 걸 보면 외국인이라고 차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외국 매체에도 팁을 주는 방법이나 금액 등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팁에 대해 어렵게 느끼는 건 우리나 외국이나 매.. 더보기
에이퍼스트호텔 명동 a First Hotel Myeogdong 에이퍼스트 호텔 명동 a First Hotel Myeongdong 스타일로프트가 처음 시도하는 운영 프로젝트입니다. 저도 잘 몰랐습니다만 스타일로프트는 호텔 개발 및 운영 자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호텔 전문 토종 컨설팅 회사였더군요. 신축한 건물이 아니고요, 60년 된 삼덕빌딩 (소유주 삼희실업)을 호텔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여쭈니 잘 모르고 있던데 어쩌면 당연합니다. 스타일로프트는 아마도 마스터리스 형태로 해당 빌딩을 임차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에이퍼스트호텔 명동 에이퍼스트호텔 명동은 다소 작은 규모의 호텔입니다만 이만한 덩치에선 보기 드문 부대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요. 그 배경에 대해선 본문 하단에서 읊어보도록 합니다. 5가지 베드 타입의 인벤토리 140개올데이다이닝 레스토.. 더보기
호텔 봉사료의 진실, 무엇이 문제인가? 이 포스트를 작성한 계기, 아래 링크의 기사를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호텔도 모르는 호텔 봉사료 10%의 불편한 진실 (링크) "봉사료 10% 부과 유무 호텔마다 제각각, 소비자 혼란 가중" "일부 호텔 직원들 연봉으로 산정, 일정치 않은 월급 체계 조장" 기사의 타이틀은 좀 선정적이지요? 호텔이 모를리는 없고요, 그 연원이 간단치 않으니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을 듯 보이긴 합니다. 여하튼 잊을 만하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는 이슈입니다. 한때 이에 관련한 논문도 많더니 요즘은 좀 뜸하네요. 호텔의 봉사료는 달리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혼란을 이유로 레스토랑의 가격표를 봉사료와 세금이 포함된 최종가격으로 표시하도록 강제하는 행정지침이 있었죠? 따지고 보면 오늘 다룰 이슈도.. 더보기
이비스 명동 레스토랑 라따블 오랜만에 뵙네요. 총지배인님은 제 사수였고, 제겐 형과 다름없는 분입니다. 한창 땐 대우의 해외 호텔 사업에도 같이 몸담았었는데,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로군요. 이후 비교적 평탄한 범생이 직장 생활을 해 왔던 저와는 달리, 형은 그 바람에 꽤 고생을 하셨더랬죠. 만나면 항상 그 힘들었던 시절 떠오르지만 그마저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군요. 지금 여유 넘치는 모습 너무 좋은데, 그 간단치 않았던 시절의 보상인 듯 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비스앰배서더 명동 Ibis Ambassador Myeongdong 그나저나 라따블 La Table은 아주 많이 바뀌었더군요. 1년 쯤 되었을까요? 제게 틈틈히 도움을 주셨던 아리따운 호텔리어 최*님을 이곳 라따블에서 만났더랬죠. 관련글: 호텔이 먹고 사는 법.. 더보기
20년 만의 JJ 마호니스/그랜드하얏트서울 Grand Hyatt Seoul J.J. Mahoney's 어제의 일인 냥 아직도 생생합니다. 영업이 시작되면 차가운 푸른색 조명과 함께 우든 플로어에 하얀 스모그가 낮게 깔렸고,그 위를 날카롭게 타고 흘렀던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 어쿠스틱... 90년대 한 때를 짧지만 강력하게 풍미했던 잇! 플레이스 파라오 Pharaoh's 게스트 자격이 아니라 그들을 섬기는 호텔리어의 신분이었고, 수없이 오가는 선남선녀가 부럽기도 했지만 그들이 즐거우면 저 또한 즐거웠었죠... 20년 전의 일, 파라오는 이미 역사의 뒷켠을 걷고 있지만 그 노래와 Mark Shears, 그리고 애틋하기만 한 기억이 남았습니다. 감회가 새롭군요. 무려 20년 만입니다. 전 당시 마케팅 담당으로써 시장조사 차 이 곳을 잠시 들렀었고 그게 마지막 방문이 되고 말았더군요. 제가 근무.. 더보기
호텔 경영위탁계약과 우리나라 호텔산업 [Hotel Management Agreement 해설] 내로라하는 우리나라 대형 호텔들은 1970년대 후반 들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합니다. 이 때를 1차 성장기라 본다면 우리나라 호텔 산업의 본격적인 역사는 40년 쯤 되었다 말할 수 있겠죠. 이 역사에 비하면 호텔의 운영 형태는 다소 단조로운 모양새를 띄어왔습니다. 대형 호텔들은 대부분 외국의 체인을 등에 업었고, 이들과의 경영위탁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야 그동안 쌓인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형태로 소극적인 변화를 모색해 왔습니다. 그나마 재벌을 끼고 있는 신라와 롯데, 플라자 등이 그 무미건조한 시장에 다른 색을 추가하긴 했죠. 변변찮은 몸집의 중소형 호텔들은 로컬과 여행사 마켓으로 자위하며 '자표' 명찰 외 다른 대안을 엄두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2차 성장기에 본격 진입한 최근의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