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2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현관의 로봇에게 짐가방을 맡기고 바로 객실로 올라 갑니다. 배정된 객실 번호가 애플와치에 팝업되는군요. 해당 객실 앞에 도착해 모바일폰을 도어락에 갖다 대자 문이 열립니다.
더이상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설 필요는 없습니다. 호텔의 현관을 들어서자 호텔시스템이 도착을 인지하고, 필요한 일처리를 알아서 진행하니까요.
잠시 후 로봇 집사가 짐가방을 배달해 오는군요. 짐을 간단히 정리하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로비의 커피숖으로 내려 갑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구글 글라스에 지난번 투숙때 즐겨 먹었던 메뉴들이 스쳐가는군요. 그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합니다....
http://www.yotel.com/
십수년 전이었다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왔을 법한 모습....이런 일들을 일상에서 보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아주 먼 훗날의 일이라면 몰라도, 위 정도 수준이면 조만간, 그것도 아주 가까운 미래에 어렵지 않게 여행지의 호텔들에서 경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묘사된 기술들 중 대부분은 지금 개발이 완료된 서비스로 파일럿 호텔에서 테스트 중인 것들도 있고요, 일부 호텔에선 현업에 적용중입니다.
프론트에서 줄을 설 필요없는 Self Service Check-in 또는 DIY Check-in,
그리고 스마트폰키 smartphone key 혹은 모바일룸키 mobile room key 시스템은 대부분의 인터네셔널 호텔 체인에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 들었고요,
초기형 로봇 집사 호텔리어 알로 ALO와 짐을 옮기는 로봇팔 요봇 Yobot은 밤낮없이 근무하고 있지요?! 아직 말귀를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는 멍텅구리 수준이긴 하지만...
애플와치 apple watch와 구글글라스 google glass에 의한 서비스도 오래지 않아 호텔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듯 하군요. 신기술에 익숙한 소비자에겐 그다지 생소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Hoteliers readying for wearable tech
호텔 산업은 꽤 보수적인 듯 했습니다. 요지에 엄청난 사이즈의 건물을 올리고, 값비싼 예술품들과 화려한 가구를 채워 넣습니다. 유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리모델링이라도 할라치면 수백억의 돈이 또다시 소요되지요. 유행을 타니 변화에 민감하지만, 그 변화는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게 되니까요..
한때 호텔은 최신 기술의 각축장이었다더군요. 시중에선 구경도 할 수 없었던,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호텔에 와서야 간신히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설속에서나 회자되던 꿈 같은 이야기, 굼뜬 덩치의 호텔이 따라 잡기엔, IT가 주도하는 세상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급기야 일부는 변화에 둔감해 지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변화에 뒤쳐지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메이저 인터네셔널 체인들은 물밑에서 그래도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 합니다. 신기술에 편승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하나 둘 선보이고 있거든요. 일각에서는 애플와치나 구글글라스 등 wearable tech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기도 하더군요. 효용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이런 신기술들은 앞으로 호텔을 먹여 살릴 새로운 경험이기도 합니다.
반면, 호텔리어들은 하나씩 하나씩 이런 기술에 의해 대체되겠지요..
스마트폰으로 호텔 객실을 연다/힐튼의 스마트폰키 혹은 모바일 키
모바일시대, 호텔이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호텔의 첨단 IT시대 생존법
조만간 국내 호텔들에서도 볼 수 있겠지요?mobile check-in with smartphones, ordering room service with smartphone, too....미래의 호텔은 어떤 모습일까....http://oldhotelier.tistory.com/576
Posted by 늙은 호텔리어 몽돌의 호텔이야기 on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참고한 글
Hoteliers readying for wearable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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