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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강화도 가 볼만한 곳, 전등사 그리고 죽림다원



벌써 5, 6년 전인가요?


큰 아이 초등시절에 여행을 온 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엊그제 일인 듯 하니 세월 참 어이없군요.



강화도 전등사





회사의 팀원들과 워크샾을 끝내고 잠시 들렀는데,

그때 비해 규모는 훨씬 커졌더군요.





혼자의 노력만으론 살아내기 만만치 않은 세상,

힘들 때 믿고 의지할 만한 무언가를 찾는 건 당연합니다. 종교가 흥한다는 건 세상이 더욱 살기 팍팍하는 증거이기도 하죠.



전등사 대웅보전 



위 이미지에서도 얼핏 보이는데, 대웅보전의 네 귀퉁이 기둥 위의 발가벗은 나녀상(혹은 나부상)에 대해선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더군요.

그 5, 6년 전 아이에게 들려주었던 그 이야기가 포스트를 작성하며 다시 생각났습니다.





저마다의, 소박한 희망을 담은 연등들이 수없이 내걸렸네요. 





그러고보니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 지척입니다.



강화도 전등사 죽림다원



가족들과의 여행이었다면 그냥 스쳤을 다원도 잠시 들렀어요.



죽림다원



천정에 사물 중 목어와 법고를 달았더군요.

죽림다원 내부는 예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요즘엔 어디나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듯...





쌍화차 한잔...


옛날 시골 다방에서 먹던 것과는 좀 다릅니다.

역시 계란 노른자를 띄워야...



죽림다원 가격표



가격은 그럭저럭 감당할 만합니다.

그렇지만 신용카드를 받진 않아요.. 





그나저나 비영리단체와 신용카드 결제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군요. 

마치 누군가의 불합리한 강요에 의해 원해도 못 받는 듯 설명했는데, 원한다면 당연히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판매 행위는 비영리단체가 영위하는 '수익사업'일 뿐이죠.





좋은 곳에 와 왠지 관대해졌던 마음이 괜시리 상처 받을 듯 불안했지만 빨리 잊습니다.

요즘은 이곳 저곳 혼탁해 다 참견하고 다니면 병 날 듯 해요.





전등사의 이름은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라는 의미라더군요.

그 불법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전 모릅니다.

그렇지만 교회도 그렇고, 종교는 더이상 신성한 그 무엇은 아닌 듯 하더군요. 그저 필요할 때 댓가를 치루고 이용하는 서비스인 듯도 했습니다. 




강화도 전등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정족산성(鼎足山城) 내에 있는 절



전등사 입장료: 1인 3천원

전등사 주차장: 남문/동문주차장, 주차료: 2천원

전등사 주변맛집: 충남서산집 꽃게탕은 멀어도 일단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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