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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Your Address in the Sky, 콘래드 오사카 객실과 요모조모

오늘은 콘래드 오사카의 객실을 간단히 구경할까요?

 

다녀온지 2년 전이라 대부분의 기억들은 이미 휘발되고 말았군요. 저장해뒀던 사진들에 간신히 남아 있는 잔상을 들추며 코맨트합니다.

 

아래 링크의 지난 글에서 이어 갑니다.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파격적인 스케일의 스카이 로비 [링크]

 

 image: ypmc

 

2017년 6월에 개관했다니 비교적 신상이죠?

위 나카노시마 페스티벌 콤플렉스의 웨스트 윙 33층~40층에 둥지를 틀었는데, 한 소개 기사에선 'Your Address in the Sky'라는 케치프레이즈를 사용했더군요. 기발합니다. 익히 공감할 수 있어요. 빌딩 고층부의 입지 이점을 아낌없이 활용했거든요.

 

스펙도 좀 볼까요?

 

  • 콘래드 오사카 개관일: 2017년 6월
  • 인벤트리 164개 
  • 올데이다이닝 Atmos, 데판야끼 & 스시의 일식당 Kura, 갑각류 그릴을 내는 C:Grill 등 3개의 레스토랑과 바 40 Sky Bar & Lounge
  • 불룸을 포함 4개의 회의실
  • 스파, 피트니스센터 그리고 실내 수영장

 

콘래드 오사카 스카이 로비

 

2018년 초에 투숙했으니 개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니 투숙 당시 신상임을 전혀 느끼지 못했더군요.

 

서비스퀄러티가 완벽했다는 의미이며, 하드웨어 역시 새로운 property면 으례 강요하는 물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는 뜻이죠. 제게는 4, 5년 족히 된 호텔로 느껴졌을 정도로 안정적이었으며 하드웨어 역시 경박하지 않고 정숙했다랄까?

 

 

 

기사를 찾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콘래드 오사카의 소유주는 아마도 나카노시마 페스티벌 콤플렉스 웨스트의 소유사인 아사히 신문 계열인 듯 추정됩니다. 콘래드와는 당연히 경영위탁계약을 맺었겠죠?

 

콘래드 오사카는 콘래드 도쿄에 이어 일본에 도입된 두번째 콘래드 브랜드에요.

skyscraper 상층부 입지 등 조성 컨셉은 매우 유사합니다만 개관 십수년이 이미 지난 콘래드 도쿄와 하드웨어 퀄러티를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겠죠. 세미나 탓에 비슷한 시기에 콘래드 도쿄를 다녀왔었는데 두 곳이 헷갈릴 정도로 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더군요.

 

* * *

 

소개가 길었는데, 그림 위주로 객실을 간단히 둘러 볼까요?

 

콘래드오사카 객실

 

객실층의 엘리베이트홀과 복도는 역시나 매우 넓습니다.

객실로 들어가 볼까요?

 

콘래드오사카 딜럭스트윈

 

문을 열면 침실까지 이르는 복도가 꽤 긴 편입니다.

이유가 없지 않죠. 매우 넓은 욕실과 화장실을 입구부에 배치했으니까요.

 

콘래드오사카 딜럭스룸

 

침실 역시 아주 넓습니다. 딜럭스 트윈타입인데요, 가장 작은 스탠다드형임에도 15평이 넘는 사이즈이군요.

국내에서 가장 큰 편인 13평 언저리의 콘래드서울과 포시즌스 서울에 비해서도 다소 큰 편이고, 소위 비즈니스호텔로 일컫어지는 4성의 7평 내외에 비하면 그야말로 광활하다랄까요?

 

콘래드오사카

 

콘래드의 마스코트, 콘래드덕과 앙증맞은 사이즈의 콘래드베어가 고객을 맞습니다. 따지고 보면 별게 아닐 수도 있는데, 이 작은 소품들이 왠지 기분을 좋게 만들어요. 아이들과 같이 투숙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콘래드오사카 객실

 

콘래드 오사카의 객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욕실과 화장실입니다.

 

직사각의 박스형 레이아웃인데요, 모서리의 좌우 양면이 열렸다 닫히는 가변형 구조입니다.

요렇게~

 

콘래드오사카 객실

 

이런 가변형 형태는 우리나라 호텔 몇 곳에서도 이미 시도했죠? 대표적으로, 새롭게 전개되는 노보텔의 전형, 드래곤시티 노보텔과 노보텔 동대문이 그러합니다. 

 

위쪽의 레일이 보이죠? 닫히면 말끔해 보이고, 열어두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는 개방 효과를 줍니다.

욕실도 광활하다랄까? 매우 넓고, 욕조 역시 평범한 사이즈가 아니군요. 국내에서 가장 넓은 편인 JW메리어트 서울의 그것에 비해서도 훨씬 커 보입니다.

 

샤워시 물이 밖으로 튀지 않게 윈도우 파티션을 따로 설치했네요.

 

콘래드오사카 객실

 

세면대는 2개나 설치했는데, 오히려 그렇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의 욕실 사이즈에요.

 

콘래드오사카 객실

 

그리고 아로마테러피, 브랜드스탠다드에 따른 것일텐데, 그 욕실의 사이즈나 구성에 비하면 욕실 어메너터는 다소 평범하죠? 

 

콘래드오사카 객실

 

그리고 분리해 설치한 화장실

 

어마어마한 욕실 사이즈 그리고 독립적으로 설치된 화장실은 럭셔리 스케일의 대표적인 어메너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리타분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지닌 함의는 간단하지 않아요. 이 space가 바로 기회 비용이며 럭셔리의 물적 상징이기도 합니다.

 

콘래드오사카 객실

 

디지털 콘트롤 패널으로 조명과 커튼 그리고 실내 온도를 제어합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 AI 등 우리나라 호텔들에서 흔히 시도되고 있는 여러가지 하이테크 어메너티에 비하면 다소 보수적이죠? 

 

콘래드 오사카 객실

 

오히려 헤드보드에 인입된 라이팅 스위치가 인상적이군요.

 

콘래드 오사카 객실

 

창쪽엔 쇼파와 티테이블 그리고 데스크를 배치했는데, 역시나 뷰가 압권입니다.

 

콘래드 오사카 객실

 

야경이 무척 아름답군요. 사실 높은 곳으로 부터의 야경은 아름답지 않기가 힘들죠....ㅋ

 

빌딩의 파사드에서도 엿볼 수 있지만, 모든 객실의 외측 면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 오는 통창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뷰를 즐길 수 있는 권리 역시 이미 객실료에 포함된..... 

 

 

 

그리고 아래와 같은 소소한 것들 

 

콘래드 오사카 객실

 

길어지니 다시 끊어갑니다.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은 다음편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죠.

 

 

콘래드 오사카, 파격적인 스케일의 스카이 로비 [링크]
Your Address in the Sky - 콘래드 오사카 객실 [링크]

콘래드 오사카 레스토랑과 부대시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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