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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 파격적인 스케일의 스카이 로비

와우!!!


장관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어요.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40층 프론트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38층으로 내려온 그 순간.

제 작은 눈이 다 담아내지 못하는 그 스케일은 그야말로 위압적이었죠.


 image by Conrad Osaka


하드에 넘치게 쟁여뒀던 사진도 정리할 겸, 다녀오고선 글로 옮기지 못했던 호텔들 중 기억에 남는 곳 위주로 간단히 정리할까 합니다.

한동안 손놓고 있었던 호텔이야기, 천천히 워밍업해 볼까요?


* * *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2018년 1월 가족여행 중에 투숙했습니다.

쉬이 엄두낼 수 객실료가 아닙니다만 Hilton Staff Rate (Go Hilton, 옛 J1D)를 활용할 수 있었죠. 직원가 예약이 쉽진 않은데, 어쩌다 운좋게 걸렸네요.


관련글: 호텔리어가 되면 좋은 점 (링크)


여러 면에서 인상적이었던 경험. 럭셔리스케일의 진수를 비로소 접할 수 있었으며, 일본 도심 대형 호텔들의 물적 전형?에 대해서도 느낀 바가 적지 않았죠. 특정해 말하긴 쉽지 않으나 여의도의 콘래드 서울이나 포시즌스 서울 광화문과는 또다른 스멜을 물씬 풍깁니다.



포스트가 다소 길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썰은 가급적 자제하고 그림 위주로 거들떠 볼까요?


 image: ypmc


나카노시마 페스티벌 타워 Nakanoshima Festival Tower라 부르더군요. 체적이 엄청납니다. 쉽게 표현하면 '빵빵'하다랄까? 이런 면에서 일본 도심의 빌딩들은 우리나라의 것들과 다소 상이해 보이는데, 아마도 용적율이나 고도제한 규정이 달라서 일까요?


콘래드 오사카는 좌측 웨스트 윙의 상층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불빛으로 구분되죠?

최상층부에 리셉션과 볼룸 등 미팅시설을 뒀고, 33층부터 37층까지 객실을 배치했네요. 아래는 아마 오피스인 듯 합니다.


오사카 콘래드


오사카나 도쿄 등 일본 도심의 대형 호텔들은 흔히 복합빌딩 상층부에 조성되는 듯 보이더군요. 안다즈 도쿄도 그랬고, 그리고 아만 도쿄 (관련글: 스케일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아만 도쿄링크), 콘래드 도쿄 역시 그러했습니다. 용적효율을 극대화하고 여러가지 구색을 섞으며 보완 효과를 노리는 탓일까요?


이런 복합빌딩에 호텔이 함께 조성될 경우, 대개 어라이벌 로비 (Arrival Lobby 혹은 Ground Lobby)를 1층에 두고, 리셉션은 최상층부로 올린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하단엔 오피스나 오피스텔 혹은 레지던스를 넣죠


이런 형태는 우리나라에도 5,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스케일을 가리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쉐라톤 디큐브시티, 포포인츠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타임스케어, 노보텔 동대문, 이비스명동, 솔라리아 니시테츠 명동 등이 그러해요.

아직 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의 시그니엘 역시 그렇죠?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38층 리셉셔니스트의 모습인데요, 무전기로 1층 그라운드 로비의 호텔리어와 긴밀히 소통하며, 호텔 게스트를 고객을 돕습니다.

아리따운 호텔리어께선 부탁을 하자 흔쾌히 포즈를 취해 주셨는데, 그 반응에 기품이 깃들어 있다랄까요? 이런 것으로부터도 서비스 퀄러티의 수준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프라이징 하나 더!


체크인 후 구경삼아 1층 입구를 어슬렁거리는데, 키 큰 훈남 호텔리어 한 분이 저를 알아 보시네요? 놀란 가슴에 어정쩡하게 인사를 나눴는데,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마치고 건너와 콘래드 오사카에 근무하고 있는 분이었어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후에 좀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만, 이미 적지 않은 분들께서 일본 호텔에 근무하고 계시더군요. 세계 도처로 한국인의 활동영역을 넓힌다니 왠지 뿌듯하기도 했습니다만 반면, 우리나라 호텔산업이 이들을 족히 수용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어요.



그랜드 스카이 로비, 다시 한번 감상할까요?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40층 리셉션 입구에서 내려다 본 볼룸 로비

창 앞에 서면 오사카만을 면한 오사카 시내의 파노라믹 야경이 막힘없이 내려다 보이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기억에 오래 남아요.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40층 리셉션과 38층 볼룸 로비를 연결한 나선형 계단인데, 어디에선가 본 형태죠? 이미지가 실물이 발산하는 아우라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데, 무척 장대해 보입니다.


이 나선형 형태의 계단은 콘래드서울 로비의 그것과 유사하며, 강릉의 씨마크호텔에서도 볼 수 있고, 사이즈는 다르나 JW 동대문메리어트에서도 접할 수 있죠. 여수의 히든베이호텔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요즘엔 비교적 흔해진 디자인 데코입니다.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40층 리셉션의 입구

하얀색 조형물이 양쪽으로 도열해 했는데, 비누방울을 형상화한 것인가? 아님 풍선??? 늙은 몽돌의 심미적 수준이란.....ㅋ

이후 검색해 봤더니 Kohei Nawa의 분자 흰색 거품이라고 하네요?!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인로비 역시 무척 그랜드하며 개방적입니다.

하지만 볼룸의 그 위압적인 스카이 로비를 보고난 후라 이 메인로비의 규모는 이미 성에 차지 않네요. 눈 배렸다랄까요?ㅋ



로비 데코 전체를 캐나다 출신의 예술가가 작업했다는데, 타이틀이 '수맥' vein 이라고. 문외한인 제겐 그러거나 말거나....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가구나 집기, 데코 소품 역시 무척 고상합니다.

럭셔리 스케일 호텔의 자격을 증거하고도 남는 퀄러티.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이건 메인로비 정면의 벽면에 걸린, 콘래드 오사카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보이는데, 나무꽃? 아님 수맥의 또다른 상징인가...


* * *


객실로 내려가 볼까요?




길어지니 좀 잘라 갑니다.

콘래드 오사카의 객실과 레스토랑 그리고 부대시설은 다음 편에서 소개 올리도록 하죠.


쌩유!!!


콘래드 오사카, 파격적인 스케일의 스카이 로비 [링크]
Your Address in the Sky - 콘래드 오사카 객실 [링크]

콘래드 오사카 레스토랑과 부대시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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