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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블로그 소회 - 직장인과 블로그 v2

 

 

 

엊그제 블로그에 대한 소회를 간단히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셨어요~

소중한 의견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계신 걸 보면서, '나만 이상한 놈이 아니었구나'며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ㅎ

당연하지만, 파워블로거 반열에 오르신 몇 분들께서는 이미 블로깅에 대한 개념정리를 분명하게 하신 듯 하더군요.

몇 분들의 생각을 소개해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지만, 나름 생각을 정리하신 듯 보이시는 몇분의 글만 발췌했습니다.

혹, 원치 않으시는 분들 계시면 비밀댓글 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금요일, 직원들과 회식이 있어 불금하고 토요일 내내 빈둥거리면서,

얼마 전에 사 놓고는 블로깅 하느라 읽지 못했던 책(아래)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반갑게도, 책의 첫 부분부터 블로깅에 대한 최근의 고민을 덜어 줄 수도 있는 내용들이 있더군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고 계신 블친들을 위해 조금만 인용하면 (12 page),

 

......(상략)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중략) 불현듯 '그런데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거야? 무엇을 위해서?'라는 질문이 떠오를 때가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까? 아니면 자아실현을 위해서?.....(중략)

그런데 학자들은 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윈인으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꼽는다.

 

 

책에서는 또,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상적인 행위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타인을 의식 하는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깊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쉽게 공감들 하시지요?!

 

 

'눈치보는 나, 착각하는 너' - '지뇽뇽의 사회심리학'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진영님 저

한달전부터 구독하던 '채훈아빠'님의 소개로 구입한 책인데, 그 분 포스팅들 내용이 참 좋네요.

http://blog.naver.com/hong8706/40183523303

 

 

저를 비롯해, 여러분들께서 블로깅을 시작하게 되는 동기는 다양합니다.

저 처럼, 애기들과 가족의 생활을 보관하는 장소로 삼겠다든지,

스스로의 일상을 편안하게 기록하고 타인과 나누겠다든지, 혹은

스스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누겠다거나, 반대로 타인의 경험과 지식을 배울 목적도 있겠고,,,,,

 

하지만, 그 모든 동기들의 저변에는 '소통'이라는 인간의 욕구가 깔려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럴게 아니라면 굳이 스스로의 글을 블로그에 올려서, 모르는 사람들과 공유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 소통의 과정에, 심리학자들이 얘기한 인간 본연의 '타인을 의식하는 심리'가 개입하겠지요?!

포스팅들에 내재된 나의 생각, 또는 '나'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 말씀 입니다.

 

 

어? 그러고 보니, 이 심리 즉,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인간본능 자체는 부끄러워 할 게 아니군요?!

적잖이 위안이 됩니다~ㅎ. 전 가끔 죄스럽기까지 했었거든요~

조회수나 방문수를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해 보기도 하고,

스스로의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조회수 등에 좌절하기도 하며.......

이런 것들이 나만이 아닌, 인간이면 누구나 하는 당연한 고민이었으니까요.

 

 

여러분들과 저의 포스팅,

내용을 고민하면서 여러가지를 찾아도 보고, 포장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어디다 어떻게 진열할지에 관해서도 궁리하면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좋은 글 쓰도록 계속 노력해 볼까요?ㅎ

 

단, 저처럼 '시간적인 여유가 되지도 않는데 다른 부분들을 희생하며 블로깅을 해야 할 가치가 있는가'는 좀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

또한 답도 이미 정해져 있어요~. "알아서 적당히~",

하지만 왠지 맘 한구석이 허전하고 아쉽습니다~ㅎ

 

 

 

ps:

때마침 이에 대해 적나나한 포스팅을 하신 블로거가 계시더군요. '사진공감' 이라는 블로그로 정말 좋은 사진들을 소개해 주시는 분이신데 아시고들 계시지요?

그 포스팅의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들러 보세요~

 

 

http://blog.naver.com/zion4613/18522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