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광화문 테이엔
늙은 몽돌이 모시고 있는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의 생일 축하 자리
꽤 거나했더랬지요.
메뉴판에 어른거렸던 점심 메뉴가 취기가 잔뜩 오른 눈에도 꽤 탐스럽게 보이더군요.
후일을 기약했었는데 그날이 비교적 빨리 왔습니다.
광화문 테이엔의 입구 파티오/주문하면 바베큐도 내더군요.
두 번째 걸음인데도 이곳 풍경이 벌써 익숙하군요.
작은 숲이지만 제법 깊습니다. 큰 아파트 단지와 상업 건물들 속이라 기억에 남았을까요?
따가운 햇살을 가려 그럴싸한 그늘을 선사합니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더니 바깥 쪽 테이블은 아직 비었군요.
하지만 이내 주변의 직장인들로 채워졌습니다. 예약을 해 두었는데 안쪽이군요.
술김에 봐 두었던 메뉴를 주문합니다.
먹기로 했던 벤토로만 4 종류...
이런 벤토를 호텔 외부의 식당에서 먹는 건 처음인 듯 한데, 15,000원 내외의 가격이 합리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평할만한 깜냥이 아직 못됩니다.
하지만 얼마 전 먹었던 만원 짜리 냉면에 비하면야 훨씬 나아 보이긴 하군요.
이런 식의 차림..
호텔에서 보던 그 벤토가 아니군요. 마치 덮밥인 듯도 보이고..
제가 시킨 야끼니꾸 벤토 (숯불구이 돼지 도시락)인데 밥 위에 돼지고기가 넉넉히 얹혔습니다.
오른쪽은 함께 나온 샐러드로 어묵도 있고 계란말이와 게맛살도 섞였군요.
제 입엔 역시 달지만 숯불향이 그윽한 돼지고기가 꽤 맛있습니다.
소스의 베이스는 모두 같은 듯 하군요. 지난 번에 먹었던 도미조림의 것과 비슷한 향과 맛...
적당히 고슬고슬한 밥도 좋고요....
대식가인 제겐 약간 부족한 양입니다만 보통 분들에겐 모자라지 않을 듯 하고요.
사시미 벤또 (모듬회 도시락)
연어와 광어, 참치 등의 모듬회가 역시 꽤 넉넉히 얹혔지요?!
저도 몇조각 뺏어 먹고요...
우나기 벤토 (민물장어 도시락)
제 입엔 이 우나기 벤토가 제일 낫군요. 역시 동일한 소스..
스테끼 벤토 (와규 스테이크 도시락)
역시 나쁘지 않고 양도 넉넉하지만 돼지고기에 비해 육질이 다소 딱딱하군요.
너무 많이 익혔나요?!
사실은 이렇게 모두 나눠 먹었습니다.ㅎ
광화문 테이엔,작지만 꽤 괜찮은 곳입니다.
Posted by 늙은 호텔리어 몽돌의 호텔이야기 on 2015년 7월 2일 목요일
광화문 테이엔 입구
광화문 테이엔
가까이 계신 분들껜 권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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