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는군요.
서촌 제일의 초밥집을 꿈꾸는
효자동초밥
서촌 제일의 초밥집을 꿈꾼다니 참 아담한 꿈이지요?!
이 추임새가 정겨웠던지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효자동초밥
효자동초밥이 서촌에서 제일가는 초밥집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주변엔 나름 유명한 초밥집들이 여럿 있거든요. 하지만 분명해 보이는 게 하나 있긴 하지요.
효자동초밥은 서촌에서 '가성비 최고'의 초밥집...
평일 점심시간 같으면 긴 줄이 있을 곳, 오히려 주말엔 그나마 나아 보이는군요.
하지만 내부는 다찌 (스시카운터)를 제외하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꽤 분주합니다.
효자동초밥 실내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군요.
따뜻합니다. 그리고 개방되어 있습니다. 작은 테이블들이 여럿 놓인 홀도 그렇고, 스시 카운트도 모두 탁 트인 공간 속.. 연인과의 내밀한 대화, 그런 건 이곳에서 어울리지 않아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닥다닥 좁게 붙어 앉아 먹는 모습이 오히려 더 예뻐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과는 다른 손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네요?!
카메라를 들고 음식 사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입소문을 타긴 했겠지요.
의례히 시키는 효자동 세트로 주문하고요,
효자동초밥 효자동 세트
효자동 세트
22 피스 스시와 왕새우튀김, 그리고 미니우동이 각 2개 씩 함께 나오니 2인용 전략 메뉴입니다.
고급 어종으로 된 구성은 아니지만 종류는 꽤 다양하지요?!
참치, 광어, 연어, 새우, 초새우, 문어, 한치.....
하지만 구색은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도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만 일부는 판초밥의 특성을 배반하고 다소 말랐군요.
제겐 그다지 달게 느껴지지 않았던 우동, 하지만 이번에 다시 맛보니 옛날보다 훨씬 좋군요.
가스오부시 국물이 비로소 제 입맛에 맞습니다.
효자동초밥 특선초밥
4인 가족인 먹기엔 어림없으니 특선 초밥을 추가합니다.
12 피스인데 구성엔 그다지 차이가 없어 보이는군요. 여유가 있다면 차라리 효자동 스페셜을 시키는 게 더 나은 선택으로 느껴지고요..
효자동초밥 메뉴/가격
여러 번 왔던 탓인지 처음 왔을 때 받았던 그 신선한 감흥은 더 느낄 수 없군요.
하지만 효자동초밥의 그 매력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바로 훌륭한 가성비...
나쁘지 않은 퀄러티의 스시,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제법 고상한 데이트를 허락하지요?!
포장도 가능한데, 옛날 주문해 먹었던 고로케도 꽤 괜찮더군요.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효자동초밥 영업시간은 11시 30부터 22시 까지
효자동초밥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효자동초밥 찾아가는 법: 3호선 지하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내리면 5분 거리
효자동초밥 주차장은 당근 없습니다.
주말엔 갓길주차가 가능하다고 하고요, 윗쪽에 비싸지 않은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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