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잘 안되는데...
맛이 탁월한 것도 아니요,
가격도 그닥 저렴하지 않고,
더군다나 주인장은 더러 불편할 정도로 불친절한 곳입니다.
도동집/후암동맛집
참말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 부실해 보이는 곳을 찾고, 그깟 국수 하날 먹기 위해 추운 날씨를 마다않고 줄서 기다리는 것일까?
그러고보니 욕하면서도 모임 장소로 이곳을 낙점한 저 역시 실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네요...
사실은 면요리를 과하게 애정하시는 지인 한 분의 '잇' 플레이스이기도 하고요, 저나 그 분 회사의 지척 입지 때문이기도 합니다.
후암동 도동집
서울역 건너편, 남대문경찰서와 옛 벽산빌딩 사이의 도로를 주욱 걸어 올라가면 막다른 곳에 이르럽니다. 후암삼거리라 불리는 곳이죠.
좌측은 남산과 힐튼호텔이요, 우측으로 내려가면 후암동으로 분기합니다.
후암동 도동집
이름도 쫌 그렇지 않나요?
도동집
뭔가 '빈티' 나 보이지만, 달리 보면 뭔가 왠지 있어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고....
소월길, 그집 그리고 커피를 사랑한 소믈리에
후암동 도동집
도동집 얘기 다시 좀 할까요?ㅎ
여느 로드샾에 비해 유별나 보이는 것도 없지요? 계속 보면 왠지 내공 풍기는 면도 없진 않은데, 아마도 워낙 낙후된 후암동인 때문일까요? 이 정도 깜냥으로도 충분히 눈에 띌만한 입지이긴 합니다.
도동집, 후암동맛집
하얀색 타일벽에다 덕지덕지 메뉴를 붙였는데 꽤 운치 작렬입니다?
이런 걸 봐도 주인장은 뭔가를 아는 분인 듯 한데, 그 성질만 조금 죽이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오늘은 지인 몇 분과 조촐한 술자리를 갖습니다.
도동집, 후암동맛집
소맥을 말고, 해물초회를 시킵니다.
해물냉챈가? 뭔가 있다 만 모양새이지만 맛은 그냥저냥 괜찮아요.
도동집, 후암동맛집
불고기 파전이라네요?
맛은 웬지, 뭔가, 그냥.....
도동집, 후암동맛집
후암동 도동집/꿀토마토
후암동 도동집/도동탕면, 미소탕면
후암동 도동집/맨위 이미지는 지난 가을의 것
여튼 손님은 엄청 많다니까요? 그 꿀토마토 때문만은 아닐텐데....
혹여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들렀다 그 이유 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의 그 뭔가는 도대체 무엇인지....
감사합니다.
후암동 도동집 주차: 안됩니다/토일 노면주차 가능
도동집 영업시간: 11:30~23:00
도동집 휴무일: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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