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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기

L7 호텔 명동 그리고 그 경향 상도동 동네호텔 핸드픽트, 강남의 어반 라이프스타일 호텔 카푸치노 그리고 명동의 스타일 L7.....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여러 곳의 이름이 오르내리잖아요? 그들 중 L7 명동에는 제 선입견이 고집스럽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외양으로 흉내는 낼 수 있겠지? 하지만 보수적인 롯데의 사풍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그 완고한 조직문화에 이미 익숙해진 호텔리어들이 핫!트랜드, 여행객들이 appreciation 할 수 있는 로컬 고유의 경험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까? 직접 둘러본 후 다시금 느낀 바가 없지 않았는데요, 일단 늙은 꼰대 호텔리어의 선입견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개관 1년 남짓이니 L7 호텔 명동의 정체성은 아직도 형성되고 있는 과정입니다. 대표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써 자리매김.. 더보기
[다시 읽는 호텔 뉴스] 밀레니얼과 호텔 레스토랑 경향 아실만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밀레니얼의 성향과 관련된 최신 레스토랑 경향 몇 개 볼까요? 1. 레스토랑의 테이크아웃 서비스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호텔도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룸서비스 등을 없애는 대신 이들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수용하는 경향을 보이거든요. 역시 호텔앱 속으로 깊숙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글래드라이브가 채택한 푸드플라이, 외국의 경우엔 딜리버루 Deliveroo가 눈에 띄더군요. 호텔 룸서비스의 미래 [링크] 2. 밀레니얼은 전통적인 팁핑의 형태보다는 우리가 채택한 서비스차지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레스토랑의 운영주와 서버들의 임금 등이 개입된 핫포테이토 이슈입니다. 레스토랑은 서버들의 임금을 높이는 대신 전통적인 팁핑 방식으로부터 빠져나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데.. 더보기
롯데에서 L7 호텔 명동이 의미하는 것 선입견이 없진 않았죠. 초년병 호텔리어 시절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도 있었고, 세간의 입방아에도 미담만 오르내렸던 곳이 아닙니다. 모기업의 사풍이나 기업 관행에 대해 말들이 없지도 않았잖아요? 그럼에도 롯데가 새롭게 런칭한 L7은 꽤 궁금했었습니다. 지닌 의미가 여러 면에서 간단치 않아 보였기 때문인데, 마침내 호텔아비아 토크를 빙자해 요모조모 구경을 했더랬어요. 느낀 바가 적지 않았던 리뷰였고 총지배인님과의 인터뷰 역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 성공 여부를 떠나 세간에 강고하게 자리잡은 선입견을 탈피하기 위한 롯데의 노력도 강하게 느껴졌는데, 이는 어쩌면 25년 제 꼰대 고집에 울리는 경종과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오히려 바뀌지 않고 과거의 틀에 안주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L7 호.. 더보기
호텔리어가 말해주는 호텔 미니바 사용법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레전드~ 닌자 사건! 아래 짤방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달고 질문을 해 오신 페친분이 계셨더랬어요. ‘체크 아웃하는데 미니바 사용 여부를 호텔은 어떻게 알아차리나?' '혹 복도에 닌자를 숨겨둔 것 아닐까???’ 재밌군요. 더군다나 그 유명한 유인나씨가...ㅋ 생각해보니 호텔 자주 이용하지 않는 분들께선 충분히 궁금해 할 내용이죠? 하지만 닌자가 있을 리 만무하고요,ㅋ 매일 오전 객실 청소를 할 때 룸메이드들께서 확인을 함께 합니다. 고객이 일찍 체크아웃해 나갈 경우엔 프론트에서 고객에게 여쭙죠. '지난 저녁부터 지금까지 미니바나 레스토랑 이용하신 게 있냐'고. 고객이 직접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를 누락했을 경우 금액이 중요하면 체크인 때 받아 둔 신용카드 정.. 더보기
강남 잇! 플레이스, 글래드라이브 강남 Glad Live Gangnam Hotel 반응이 아주 뜨거웠던 곳입니다. 객실보다는 오히려 레스토랑이 언론의 지면을 뜨겁게 장식하곤 했더랬죠. 인근 호텔 카푸치노에 투숙하는 길에 일부러 들렀습니다. 잠시 짬을 낸 탓에 핫! 하다는 레스토랑은 수박 겉 핥듯 혼자 구경했고, 대신 직원 분의 안내로 객실을 두루 둘러볼 수 있었어요. 화색이 제대로 돌 밤이라면 모를까 대낮에 본 레스토랑엔 큰 감흥이 없었고, 오히려 객실이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여길 보지 않았다면 많이 후회할 뻔 했네요. 글래드라이브 강남Glad Live Gangnam Hotel 그나저나 다녀온 지 무려 3개월 정도된 듯 한데, 그동안 이러 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포스트를 미루고 말았더랬죠? 바쁜 와중에 시간을 할애해 룸쇼를 시켜주셨던 분께 결국 패를 끼치고 말았더군요. 참으로 미안하게 .. 더보기
여수 히든베이호텔, 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 어버이날 시골을 다녀오면서 잠시 들렀더랬어요.시골집 남해에서 여수까지 왕복 3시간, 한순간 눈팅을 위해 오간 거리가 엄청 지루하긴 했지만 언뜻 본 이미지가 워낙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죠. 여수 히든베이호텔 Hidden Bay Hotel 오너는 일대에서 재력이 가장 큰 분으로 알려졌더군요. 전 잘 몰랐는데 세간의 평들은 꽤 호의적인 듯 했습니다.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저도 히든베이와 인연이 없지 않았더군요. 10년 경 전 여수에 호텔을 낸다며 제가 근무하는 호텔에서 1년 가까이 인턴 생활을 한 분이 계셨더랬어요. 그 인턴이 바로 히든베이호텔 오너의 자제분이었더군요. 여수 히든베이호텔 Hidden Bay Hotel 저를 이곳 히든베이호텔로 이끈 건 이 독특한 외관이에요. 중앙부는 비었고, 양측 윙의 각 층들을.. 더보기
우리나라 두번째 르메르디앙, 르메르디앙 서울 신촌 Le Meridien Seoul Shinchon 포스팅 이후 업무시설(오피스텔)로 용도 변경된 것으로 보도되었으니 르메르디앙 서울 신촌 프로젝트는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르메르디앙 서울 신촌Le Meridien Seoul Shinchon 금시초문, 엊그제 기사를 보고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요소에 심어둔 끄나풀들께서 귀띰을 해 옵니다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첩보는 없었더랬어요.... 흠... 최근 호텔들 구경하러 다니느라 바빴는데 끄나풀을 너무 방치했나요?ㅋ 언론에 노출된 내용을 잠시 정리하고 갈까요? 개관 예정일: 2020년 10월오너: 신촌상가(주) 현종훈 대표이사PM: The Hospitality Service (THS)/명동의 호텔 28 PM을 했던 곳이군요?인테리어 디자인: CHIL입지: 서울 신촌 (옛 다주쇼핑센타)운영형태: 르메르디앙 위탁 .. 더보기
호텔산업과 멀티태스킹 Multi-Tasking 국내 격오지 리조트들을 방문하며 필요성을 절감했고,잡지에서 그 개념을 접했을 땐 반가웠지만,현업에 적용된 호텔을 리뷰하며 느꼈던 건 두려움이었다. '혹 선무당 호텔 오너들이 사람잡게 되는 건 아닐까?' 1. 오늘의 주제는 국내에선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분야이지만 일각에서는 그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었을 내용이다. '멀티태스킹 multi-tasking'. 더러는 멀티스킬링 multi-skilling이라고 부르지만 늙은 몽돌이 어설프게 이름했던 'multi role'이란 표현은 가열찬 구글링에도 찾아보기 힘들다. 멀티태스킹이란? 멀티태스크 (혹은 멀티태스킹)이란 원래 '다중작업'을 의미하는 컴퓨팅 분야의 용어이다. 최근엔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간 능력을 주로 의미하는 모양인데, 호텔에서의 .. 더보기
유학 그리고 외국에서의 호텔리어 삶 - 박채원이사/반얀트리 랑코 베트남 [늙은 몽돌과 허심탄회 토크] 늙은 몽돌과 젊은 호텔리어의 허심탄회 토크 박채원 Alice ParkDirector | BANYAN TREE LANG CO CENTRAL VIETNAM Sales 몽돌: 지난번 호텔 토크콘서트에서 뵙고 한 달만인가요? 글로나마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독자들을 위해 앨리스님 소개 부탁드릴까요? Alice: 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호텔리어로 아둥바둥 생활하고 있는 호텔리어 박채원입니다. 현재 반얀트리그룹에서 반얀트리 랑코와 계열 리조트인앙사나 랑코 2곳의 세일즈 이사직을 겸하고 있어요. 몽돌: 그나저나 오늘 인터뷰로 앨리스님 이력이나 신상이 수많은 호텔리어들과 예비 호텔리어들에게 노출될텐데 괜찮겠어요? Alice: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부끄럽고 쑥스러워요. 업무 외적으로는 인맥을 폭넓게 만드는 스타일도 아.. 더보기
최고 호텔이 내세우는 한국적 특징, 파크하얏트 서울 더팀버하우스 The Timber House 파크하얏트 서울Park Hyatt Seoul 오늘은 파크하얏트 서울의 바 Bar, 더팀버하우스 The Timber House를 구경합니다. 사진 위주로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3개 포스트에 걸친 파크하얏트 서울 시리즈를 마감하도록 하죠. 아래의 지난 포스트에서 바로 이어갑니다.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이 보이는 경향 - 파크하얏트 서울 더라운지 [링크]강남 컴포트 퀴진, 파크하얏트 서울 더라운지 그리고 전통차 [링크] 더라운지에서도 느낀 바이지만 팀버하우스 역시 한국 전통 가옥과 소품을 주된 인테리어 컨셉으로 삼았군요. 파크하얏트를 부띠크형 브랜드로 구분하는 글들을 본 적이 더러 있는데, 아마도 호텔 정체성에 로컬의 특색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이런 시도들 때문일까요? 더팀버하우스의 한국적 인테리어와는 달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