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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경영

늙은 외국인 호텔리어와 젊은 한국인 호텔리어 - 호텔경영 형태 맛뵈기 우리나라의 호텔에 한쿡 호텔리어만 근무하는게 아니겠지요?ㅎ 몽돌은 늙은 외국인 호텔리어 몇과 같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두 저 보다 훨씬 늙었습니다.ㅎ 최근엔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특 1급 호텔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호텔에 근무하는 저 같은 신분에야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독자분들에겐 다소 생경하려나요? 오늘은 코쟁이 외국인 호텔리어에 대한 간단히 읊어 볼까요?ㅎ 1. 국내의 외국계 체인호텔에는 고위급 늙은 외국인들이 흔했습니다. 제가 호텔에 발 들여 놓은 90년대 초반만 해도 곳곳에 외국인 호텔리어들이 근무하고 있었더랬지요. 이들의 포지션은 GM(총지배인, 부총지배인), DOSM(판촉), F&B Director(식음료부), Executive Chef(총주방장) 등 호.. 더보기
호텔리어의 흔치 않은 점심/[남산맛집] 남산 산채집 호텔리어의 흔한 점심... 이미 소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1식 4찬....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과는 달리 화려하진 않아도 먹기 편한 집밥입니다. 저희 같이 호텔이 직접 하는 곳도 있지만 아워홈이나 애버랜드, 현대그린푸트 CJ프레시웨어 등의 단체급식업체에 위탁한 곳도 많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두 재벌의 또다른 문어발입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늙은 호텔리어 몇과 중늙은 호텔리어 두엇이 가까운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산채집... 옛날엔 전과 산채비빕밥이 거의 전부였습니다만 왕돈까스 등 메뉴가 몇 추가되었군요. 손님이 항상 많습니다. 점심시간엔 줄이 꽤 깁니다. 아주 넓진 않아도 내부는 꽤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2층에도 테이블이 있고요.. 저희는 부추전과 산채비빕밥을 시켰습니다.. 더보기
호텔리어가 되면 좋은 점/호텔리어, 전세계 호텔을 공짜로 잔다 호텔리어가 되면 좋은 점.... 뭔가 여러가지 있을 듯 하지만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게 많지는 않네요.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게 하나 있긴 합니다. '전세계 호텔을 공짜로 잔다.......' 뻥을 좀 섞었습니다만 힐튼이나, 하얏트, 인터콘티넨탈, 스타우드, JW메리어트 등 인터네셔널 체인호텔에 근무하는 호텔리어들은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혹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계의 자매호텔들을 이용할 수 있어요. 호텔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전세계에 분포된 수 천개의 자매호텔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타산업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매력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저도 이 혜택을 이용해 주로 국내의 자매호텔들을 여러 차례 투숙하기도 했는데, 여행을 자주 다니는 자유분방한 젊은..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단골집, 그리고 넋두리... 힘들 때 늙은 호텔리어들이 간간이 오는 술집.... 고상스런 맛의 술도 가볍게 한잔 하고, 통기타 옛노래로 시름을 잠시 잊기도 하는 곳,,, 포개 앉아도 기껏해야 스무명 남짓... 작지만 주는 위안은 만만치 않습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이 주변의 노래주점 한 두 곳은 마치 4, 50대를 위한 해방구로 입소문이 난 듯도 하더군요. 옛날엔 그렇지 않더니 4, 5년 전부터 찾는 이들의 행태가 아주 지저분해졌습니다. 아예 발길을 끊었고요... 직급이 올라 갈수록 오히려 외로워집니다. 책임은 커지고, 후배 직원들의 기대도 덩달아 부풀어 오르지만부릴 수 있는 재량은 한계도 있거니와, 그마저도 함부로 쓸 것이 아니더군요. 이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기란 불가능합니다. 형평을 저울질하고 옥석을 가려 최.. 더보기
아름다운 특급호텔 야외웨딩/밀레니엄서울힐튼 후정 야외웨딩 지난 주 금요일 저녁입니다. 저녁시간의 야외웨딩을 보는 건 처음인데 나름 괜찮네요. 힘든 월요일 간단한 눈요기로 한 주를 가볍게 시작해 볼까요?!ㅎ 저녁이어서일까요? 꽃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며,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오히려 절제미를 풍깁니다. 신부는 아리따운 한국여성, 신랑은 아직 주근깨가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앳된 서양 청년이던데 이런 배경이 웨딩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은 다른 아이템들이 보완합니다. 오늘의 theme은 앤틱인 듯 하군요... 하객이 야외에만 100여명.... 내부엔 얼마나 계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 규모가 좋아 보이긴 합니다. http://opencast.naver.com/IJ820/7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고.. 더보기
현대자동차그룹과 호텔 현대자동차그룹의 호텔사업 진출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매물시장에 나와 있는 호텔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호텔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네요? 루머 수준을 다룬 설익은 기사이고 곧바로 부인 기사가 나왔습니다만 어느쪽으로 단정짓기엔 다소 이른 시점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1: 현대차그룹도 비즈니스호텔 사업 진출 관련기사 2: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호텔 사업 진출설.....회사측 '사실무근' 현대자동차그룹은 주요 호텔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때마다 단골 '유력인수후보'로 어김없이 거론되어 왔습니다. 얼마 전 CXC종합캐피탈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모 호텔의 경우도 그랬고, 지금 인수후보를 물색중인 현대그룹 소유 반얀트리 스파앤리조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관련글 1: 기구한 운.. 더보기
[특급호텔동향]서울특급호텔 매각설/밀레니엄서울힐튼 매각설 사실무근 지난 한 달 사이, 서울시내 특급호텔 매각에 관련된 일련의 언론 보도를 보면서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하긴, 웬만한 국내 언론사들의 기사들이 그렇긴 하더군요. 거의 태반이 카피, 왜곡하지 않으면 다행~ 그나마 나은 건 주관이 섞인 추정, 그 중에 믿을 만 한 건 인용보도, 신뢰할 수 없는 정보들이 지면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아래는 얼마 전 다음의 탑라인을 장식했던 뉴스입니다. 특급호텔 매물 쏟아진다…왜? http://www.edaily.co.kr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 저도 수차 포스팅 해 왔던 건인데 한 곳, 밀레니엄서울힐튼은 잘못 끼었군요. 기사에 언급된 곳들 중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르네상스서울의 매각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것들입니다만, 매각의 주된 이유로 거론된 '호텔 수익.. 더보기
호텔리어 블로그, 호텔 관련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호텔 사이트 서당개 20년, 듣고 본 풍월로 근근히 포스팅 떼우곤 있습니다만 그동안 싸질러 놓은 행적들을 되돌아 보노라면 종종 부끄러울 때도 있더군요. 오랫동안 호텔에 근무해 왔지만 호텔에 대해 제대로 배울 기회도 없었고, 20년 동안 한 호텔에서만 내내 근무했던 터, 다른 호텔의 사정에 밝은 것도 아닙니다.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며 근무하긴 했지요. 처음엔 판촉부에서 떨리는 가슴으로 맨땅에 헤딩하며 고객들을 찾아 헤메기도 했고, 해외 호텔 프로젝트에 파견을 나가 외국인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었어요. 이후엔 주로 재무파트에서 근무했었는데 이런 배경이 글을 쓰는데 꽤 도움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뻔합니다. 얕거든요. 지금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지만 글 하나 제대로 올리려면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기 일쑤입니다. 제 .. 더보기
호텔리어란?/호텔리어로써의 성공요건 호텔리어로써 여러분들은 성공하셨나요? 성공한다는 게 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는 아닌 듯 합니다. 그저 평범한 셀러리맨이라고 생각했어요. 호텔에 발 들여 놓은 걸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나쁜 직장 생활을 해왔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니 혹 성공적이었다고 말해도 될랑가요? 호텔리어로써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는 뭘까요????단순히 좋은 호텔, 높은 직위를 의미하는 걸까요? 늙은 몽돌이 호텔에 근무한답시고 어줍잖은 글을 올리고는 있습니다만 전 호텔리어가 뭔지도 잘 모르는 듣보잡입니다. 하물며, 호텔리어가 갗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선 더더욱 알 리가 없지요… 호텔리어로써의 성공이 뭔지도,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건이 뭔지도 잘 모르지만, 20년 호텔에서 늙은 경험으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있습니다. 인성人.. 더보기
[호텔업계동향] 호텔이 OTA와 경쟁하는 방법, BRG와 loyalty program 더러는 페러다임 쉬프트 Paradigm Shift로 일컫더군요. 인터넷과 스마트 모바일 환경은 호텔의 생태환경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몰고 왔습니다. OTA와 GDS는 호텔의 객실을 판매해 주는 유력한 창구 중의 하나로, 호텔과 동업자이기도 합니다만 같은 먹거리를 놓고 싸우는 경쟁자 관계에 있기도 합니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 이들을 계륵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들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commission도 급증하고 있지만 영양가 또한 시원치 않거든요. OTA를 통해 투숙하는 고객의 성향은 주로 가격에만 유인되는 단발성을 띄며, 반복 투숙을 유도할 충성도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segment 입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OTA의 고객이며 호텔의 patron이 아닙니다. http://www.reviewpro.com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