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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서촌맛집/효자동맛집] 효자동초밥, 서촌 제일의 초밥집? 오랜만에 오는군요. 서촌 제일의 초밥집을 꿈꾸는효자동초밥 서촌 제일의 초밥집을 꿈꾼다니 참 아담한 꿈이지요?!이 추임새가 정겨웠던지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효자동초밥 효자동초밥이 서촌에서 제일가는 초밥집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주변엔 나름 유명한 초밥집들이 여럿 있거든요. 하지만 분명해 보이는 게 하나 있긴 하지요.효자동초밥은 서촌에서 '가성비 최고'의 초밥집... 평일 점심시간 같으면 긴 줄이 있을 곳, 오히려 주말엔 그나마 나아 보이는군요.하지만 내부는 다찌 (스시카운터)를 제외하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꽤 분주합니다. 효자동초밥 실내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군요. 따뜻합니다. 그리고 개방되어 있습니다. 작은 테이블들이 여럿 놓인 홀도 그렇고, 스시 카운트도 모두 탁 트인 공.. 더보기
외벌이 가족의 먹방/[홍제동맛집] 수상한 빈대떡 사정이 갑자기 각박해졌으니 부러 이런 시장통 빈대떡 집을 찾은 건 아닙니다. 지금은 강남으로 이사 가셨지만 얼마 전까지 가까이 사시던 최고위급 호텔리어의 단골집이었더랬지요. 그 분이나 저나 깡촌 출신이라 이런 부담없는 곳이 마냥 좋습니다. 호텔에 오랜동안 근무했지만 아직도 그 화려한 외양이 어색하기만 하니 어릴 적 몸에 밴 습성이란 게 참 강고하기도 하지요?! 홍제동 맛집 수상한 빈대떡 옆지기께서는 다니던 회사를 서너 달 전 그만 뒀더랬습니다. 다른 일을 할 계획이긴 합니다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고요,,, 일단은 그동안 방치하다시피 했던 아이들 교육에 온 신경을 쏟고 있더군요. 청소랑 집 정리도 간간히 하는 모양입니다만 하는 양이 그다지 내키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 몸을 부리진 않고요... 이.. 더보기
[홍제동 맛집] 프론토, 가성비 훌륭한 동네 이태리식당 한 달 간 온 가족이 함께 치루었던 2차 전쟁이 막 끝났습니다. 비록 넉넉하진 않아도, 가진 게 돈 밖에 없는 아빠가 명문대 3 요소 중 하나인 아빠의 무관심을 벌충하기 위해 가족 먹방을 열기로 했지요. 관련글: 엄마는 슈퍼 파월~ 고등학교 아이의 시험과 아빠의 넋두리 [링크] 오랜만에 오는 곳동네 어귀의 허름한 이태리 레스토랑입니다. 프론토 홍제동 프론토 Pronto 비록 외양은 어수룩해도, 합리적인 가격과 왠만한 도심 요지의 이태리 레스토랑에 꿀리지 않는 맛으로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 아이들 때문에 종종 제법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긴 합니다만 프론토의 가성비는 그야말로 쵝오!!!이지요. 하지만 왠일인지 자주 오진 않는데 한 7, 8개월은 된 듯 합니다. 홍제동 프론토 Pronto 바뀐 건 ..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광화문 테이엔 점심 벤토/종로구 내수동 최근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광화문 테이엔 늙은 몽돌이 모시고 있는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의 생일 축하 자리 꽤 거나했더랬지요. 메뉴판에 어른거렸던 점심 메뉴가 취기가 잔뜩 오른 눈에도 꽤 탐스럽게 보이더군요. 후일을 기약했었는데 그날이 비교적 빨리 왔습니다. 광화문 테이엔의 입구 파티오/주문하면 바베큐도 내더군요. 두 번째 걸음인데도 이곳 풍경이 벌써 익숙하군요. 작은 숲이지만 제법 깊습니다. 큰 아파트 단지와 상업 건물들 속이라 기억에 남았을까요? 따가운 햇살을 가려 그럴싸한 그늘을 선사합니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더니 바깥 쪽 테이블은 아직 비었군요. 하지만 이내 주변의 직장인들로 채워졌습니다. 예약을 해 두었는데 안쪽이군요. 술김에 봐 두었던 메뉴를 주문합니다. 먹기로 했던 벤토로만 4 종류.... 더보기
서울 평양냉면 맛집 필동면옥/마약냉면, 슴슴한 그 맛이 나를 자꾸 부른다... 마눌님과 나왔습니다. 단둘이 나들이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군요.아이들은 때마침 이래저래 바쁩니다. 마눌님께선 오래 전부터 냉면이 먹고 싶다더군요. 한동안 못들은 채 했더랬습니다. 항상 순위에서 밀렸거든요. 1순위는 짐작하시다시피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 하지만 소심한 성격의 저는, 비록 실행에 옮기진 못해도 마눌님의 사소한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 속에 항상 담아 둡니다. 그리고 적시適時에 써먹는 것이지요. TvN수요미식회 '문 닫기 전에 가 봐야 할 평양냉면'편 흔치 않은 기회이니 이왕이면 소문난 맛집을 가고 싶군요. 서울 냉면 맛집으로 흔히 회자되는 곳이들 모두 집에서 멀지 않습니다. 을밀대을지면옥우래옥필동냉면 지난 수요 미식회 '평양냉면' 편에서 모두 언급되더군요.문 닫기 전 가 봐야 할 세 곳으..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정원 속의 이자카야, 광화문 맛집 테이엔 오늘은 좀 특별한 날입니다.그냥 못 본 채, 무시하고 넘어가면 큰일 나는 날..... 제가 모시는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의 해피 버쓰데이이걸랑요. 어제 전작 탓으로, 자리를 마련한 늙은 호텔리어들 모두 '저녁만 간단히'라며 힘주어 말하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끝나리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터이지요. 중늙은 여성호텔리어가 따로 준비한 생일케익.... 축하 문구가 '진정 생축'이라니....ㅋ 처음엔 참새방앗간, 회사 아래 단골 막걸리집을 염두에 뒀더랬습니다만 하마터면 경칠 뻔 했군요. 늙은 몽돌은 다소 염세적인 모양입니다. 세상에 나온 걸 그다지 축복스럽게 생각치 않는 듯 하니, 제 생일이었다면 없는 듯 지나고 말았을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생각은 저와 좀 달랐겠지요?!재빨리 진로를 수정..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연희동 맛집, 정통 나폴리 화덕피자 호르노에 제가 근무하는 호텔의 이태리 레스토랑은 꽤 유명했습니다. “일폰테 Il Ponte” 1983년 개관 당시부터 있었으니 벌써 30년 넘게 나이를 먹었군요. 피자인 Pizza Inn이니 피자헛 Pizza Hut등의 유명 프랜차이즈가 80년대 후반에서야 비로소 점포를 늘려 갈 때였으니 이 곳은 우리나라에 이탤리언 레시피를 소개한 곳이나 다름 없다고도 할 수 있지요. 밀레니엄서울힐튼 이태리 레스토랑 일폰테 시중에서 흔하게 먹던 그 피자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피자를 맛 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도우 dough와 토핑은 생전 처음 맛보는 것입니다.그런데, 20년 만에 이런 경험을 다시 했다고나 할까요?! 요즘 주말에는 종종 나가서 식사를 합니다. 맞벌이 옆지기도 그렇고, 이번에 공부에 여념없는 큰아이도 그렇고... 더보기
[연희동맛집] 이연복 쉐프의 목란 종종 다니면서도 미처 몰랐더랬습니다. 원래 이곳엔 돼지갈비집이 있었지만 어느날 간판을 바꿔 달았더군요. 갈비를 다시 먹으러 갔다가 이 곳을 알게 된 게 2년여 전.... 주인장이 건물은 그대로 두고 업종만 바꿔 탄 줄 알았더니 아예 다른 분이더군요.그것도 아주 유명한... “연희동 이연복 목란” 연희동 목란 이후 옛 블친 몇 분의 자랑 글을 종종 보긴 했습니다만흔해 빠진 마케팅용 포스팅의 일부로 치부했었더랬습니다. 당시 오너쉐프 이연복 대가의 이름은 듣지도 못했고연희동에선 흔한 화상華商의 한 명으로만 알고 있었지요.간판에 자랑스럽게 내 건 쉐프의 이름을 보고서도 '어? 유명한 분인가?' 했습니다. 이연복쉐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엔 '생활의 달인' 명패.. 더보기
연희동 맛길, 그리고 화상 3대 내공 이화원/연희동 중국집 추천 백화점의 식품코너 처럼 오만가지 밥상이 모인 맛의 방주, “연희동” 한 일간지 기자 분의 기사에서 발췌했는데 참 맛깔스럽게도 표현했지요?! 화상華商 중식당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유명한 칼국수 집도 있고, 삼계탕집도, 스파게티집 그리고 한때 화제가 되었던 떡집도 있습니다.갖은 맛집들이 어우러져 편식을 허락하지 않는 곳....... 연희동 맛집지도/이미지출저: 서울신문 사는 곳 가까이 있어 자주 들리지만 여긴 처음입니다. 연희동 맛집거리 대로변, 여지껏 왜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났나 모르겠군요.마침내 큰 아이 졸업식을 빙자해 아이의 절친과 함께 들렀습니다. 연희동 추천 중국집 이화원 “이화원” 연희동 일대에선 꽤 이름난 곳입니다. 듣기론, 3대째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화교 출신이 연남동의 '매화'에 이..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 남산명물 왕돈까스, 남산산채집 이 곳의 식당들이 원래 유명했던 건 아닙니다. 아는 사람들만 찾던 맛집들이 몇 있긴 했지요.남산설렁탕도 그렇고, 택시 기사분들이 즐겨 찾던 남산왕돈까스도 그렇고... 남산설렁탕 남산왕돈까스의 옛날 차림엔 소고기국밥도 함께 있었는데 요즘은 사라진 듯 하더군요. 큰 아이가 좋아했던 남산설렁탕엔 최근 가 본 적이 없는데 괜스레 안타까워집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추억도 하나 둘 뒤안길로 함께 밀려나는 듯한 느낌..... 남산공원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게 5, 6년 되었을까요?아이들을 동반한 가벼운 발걸음의 여행객들이 찾기 시작했는데식당들도 새로 생겨나고, 이들이 주로 내는 메뉴도 돈까스로 점차 바뀌더군요. 2주 전 무한도전에 이 곳 남산돈까스 식당들 중 한 곳이 나왔습니다.보자마자 아이들이 채근하기 시작하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