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는 역시나 싱그럽더군요.
제 맘까지 그런건 아니었어요. 호텔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니 호텔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겠죠. 그에 비해 호텔의 현안이나 트랜드 그리고 채용 정보 등에 대해 아는 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어쩌면 당연하지요? 현직의 호텔리어들 또한 꾸준한 관심을 유지하지 않으면 알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니 주로 이론에 치우쳐 배우는 학생들이야 말할 바도 아니죠. 현장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훌륭한 교수분들이 없진 않습니다.
강의했던 내용을 더 많은 예비 호텔리어들과 나누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강의실에서의 생동감은 느낄수 없겠지만 정보에 목마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미지출저: applyhotel.com
대학에 다니는 3, 4학년의 눈높이에 맞춰진 글입니다. 젊은 호텔리어들께서는 적절히 걸러 읽으시기 바라고요, 3시간 강의 분량이니 두어 차례에 나눠 포스팅 합니다. 이전에 올렸던 글들도 링크를 걸었으니 여유 나시면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취업과 관계없는 내용들도 많습니다만 국내 호텔산업 전반을 이해하는데 소용될 수도 있는 내용들이라 줄이지 않을게요.
*****
우리나라에서 최고라 치는 호텔들은 주로 서울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부산이나 인천, 제주도 등지에도 훌륭한 호텔들이 있긴 합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호텔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꿈 또한 이들 호텔에 취업해 훌륭한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것이겠죠?!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서울 특 1급 호텔 리스트
서울에는 아래의 27개 특 1급 (바뀐 등급 체계에 의하면 5성/2015년 현재) 호텔들이 있습니다.
서울 특 1급 호텔 – 강북 (무순)
웨스틴조선 (신세계그룹)
호텔신라 (삼성그룹)
호텔롯데 소공동 (롯데그룹)
쉐라톤그랜드워커힐/W호텔 (SK그룹)
더플라자 (한화그룹)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힐튼
콘래드서울
쉐라톤디큐브시티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앰배서더 (앰배서더호텔그룹)
그랜드하얏트서울
메이필드호텔
서울 특 1급 호텔 – 강남 (무순)
리츠칼튼서울
노보텔강남 (앰배서더호텔그룹)
JW메리어트서울 (신세계그룹)
롯데 잠실 (롯데그룹)
르네상스서울 (삼부그룹)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코엑스인터컨티넨탈 (GS그룹)
파크하얏트 (현대산업개발그룹)
임피리얼팰리스
최근 특 1급으로 승급한 호텔
팔래스호텔
더케이호텔
세종호텔
베스트웨스틴프리미어 서울가든
이미지: 호텔신라
가장 좋은 호텔
가장 좋은 호텔이요?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 주관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제각각일 수 있어요. 휘황찬 시설이 이를 판단하는 주된 기준일 수도 있으며 높은 수준의 서비스 퀄러티, 또는 훌륭한 브랜드나 고객들의 평판이 작용할 수도 있겠죠.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전에 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하지만 예비호텔리어 여러분에겐 이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이는군요?!
근무하기 가장 좋은 호텔...
아마도 위시리스트에 올려둔 곳들이 없지 않을텐데, 가장 좋은 호텔이 직장으로써도 가장 좋은 호텔일까요?
가장 취업하고 싶은 호텔
취업을 위해 여러 대안들을 놓고 고민할 때는 아래의 요건들을 자세히 따져 봐야 합니다.
• 급여/연봉 규모
• 복리후생
• 근무환경이나 사풍
• 경영층과 근로자와의 일반적인 관계 (노사관계)
• 성장가능성
• 업무강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들이기도 하지요? 보통 연봉이 높은 호텔이면 다른 조건들 역시 나쁘지 않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연봉이 높더라도 업무 강도나 근무환경, 그리고 사풍 등의 면에서 달리 볼 부분들도 적지 않아요. 높은 연봉에 끌려 입사했지만 업무 스트레스나 힘든 근무환경으로 인해 이직을 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봅니다.
사실 취업이 쉽지 않은 요즘 같은 시기라면 이런 것들을 저울질하는 과정이 무의미할 수도 있어요. 취업 그 자체가 목적이 될테니까요.
그나저나 그런 것들을 어떻게 아냐고요? 그러게요???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속속들이 알아내기란 좀처럼 쉽지 않으니 선배나 지인으로부터의 조언이 필요하겠죠. 인터넷을 검색하면 사풍이나 근무환경 정도는 대강 유추할 수 있습니다. 종종 오너의 민낯이 언론에 의해 까발려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선배들의 조언을 듣는겁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의 오래된 대형 5성 호텔의 사정이 여러면에서 나은 편이에요. 5성이 아니더라도 대기업 계열의 호텔은 근무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따져 보도록 하고요,,,
성장 가능성도 중요하다
위에서 말씀드린 근무하기 좋은 호텔의 조건 중, 성장 가능성 또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나 달랑 있는 단독 호텔의 경우는 성장 한계가 빨리 올 수도 있어요. 승진을 위해 동료들과 경쟁해야 하고, 승진 기회나 다른 업무를 경험하며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자매 호텔들을 도처에 퍼트리며 등 몸집 불리기에 열중인 아래 계열 호텔의 경우는 이런 면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죠?
• 신라 --- 신라스테이
• 롯데 --- 롯데시티호텔, L7
• 파르나스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 나인트리
• 신세계조선 --- 포포인츠 등
• 앰배서더호텔그룹 --- 이비스 등
롯데와 신라 (신라스테이는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는 아주 적극적인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듣기로 향후 3, 4년 내 40~50개의 브랜치를 전국 도처 그리고 세계 시장에 흩뿌릴 계획이라는군요?!
파르나스의 나인트리는 명동에 1호점과 (연회, 컨벤션이 주된 영업인 서울 초동의 나인트리 컨벤션은 2017년 폐업) 2017년 개관한 나인트리 프리미어를 운영중입니다. 5호점까지 확정했다더군요. 하지만 브랜치 규모는 신라와 롯데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 매각, 그리고 잡썰 (☞☞링크)
신세계조선호텔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신세계조선호텔은 위 호텔들과 좀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호텔들이 메인 브랜드 (신라나 롯데는 우리나라 독자 브랜드 Independent Hotel Brand입니다)에서 파생한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하며 확장 전략을 택한 반면, 신세계조선은 스스로의 브랜드를 만들지 않고 유명 명찰을 빌려오는 형식을 취했죠.
최근 서울역 앞 동자동에 개관한 4성에 스타우드 계열의 업스케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찰을 프랜차이즈로 빌려 달았습니다. 하지만 명동 신세계백화점 옆의 부지에 짓고 있는 호텔은 '자표' 명찰을 붙일 예정이라더군요. 소공동의 웨스틴조선은 2020년을 전후해 브랜드컨버젼 (브랜드를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런 차이는 어쩌면 당연합니다. 신라와 롯데는 외국 유명 호텔체인의 브랜드를 차용한 적이 없으니 확장용 브랜드라고 이름을 빌려 올 필요를 느끼진 않았겠죠. 하지만 신세계조선의 경우는 신라나 롯데와 같은 로컬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소유하고 있던 웨스틴조선 역시 스타우드 계열의 브랜드를 빌려 사용하는 프렌차이즈 호텔이거든요. 그렇다고 신세계조선호텔이 새로운 로컬 브랜드를 론칭할 여력이 부족한 건 아닙니다.
두가지 방법 (세컨드 브랜드를 만들어 사용하느냐, 아니면 유명 체인의 브랜드를 빌려 사용하느냐) 사이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존재해요.
호텔 경영형태와 특성 v2 - 독립호텔 혹은 독자경영호텔
신세계조선호텔 호텔사업 현황, 웨스틴조선 개관 100주년
하지만 소위 메인 브랜드와 세컨드 브랜드간 직원 처우는 차이가 없지 않습니다. 참고로, 5성 호텔과 4성 호텔 간에도 경제적 처우의 차이가 없진 않습니다만 인터네셔널 체인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앰배서더호텔그룹의 이비스버젯앰배서더 동대문
앰배서더 호텔그룹의 확장력은 대단히 이례적이지요?! 신라나 롯데, 조선에 비해 미미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앰배서더 호텔그룹의 모태는 장충동의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입니다. 프랑스 Accor 호텔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역시 전국 대도시에 이비스 앰배서더, 노보텔 앰배서더 등의 브랜치를 확산시키고 있는데, 신라나 롯데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 페이스이군요.
최근엔 인천의 경원재를 개관했으며 (경영위탁계약), 2017년에는 서부티앤디의 용산 프로젝트에 들어설 4개 아코르 듀얼 브랜드 1700실을 운영할 예정 (2017년 10월 1일 소프트오프닝) 입니다.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앰배서더 호텔그룹의 행보가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삼성, 롯데, GS등의 대기업 계열 호텔들과는 달리 왠만한 계열회사 하나 없는 호텔전문 기업이기 때문이에요. 많은 계열사들을 등에 업고 있는 대기업 계열호텔들은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이점들을 향유합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형태의 세컨드 브랜드나 신세계조선호텔이 새로 도입한 인터네셔널 체인, 그리고 이비스 등은 서울 특 1급 규모의 럭셔리 Luxury나 어퍼업스케일 Upper-Upscale 카테고리가 아니라 대부분 이보다 낮은 업스케일 Upscale (참고: 호텔의 또다른 등급, 체인 스케일 세그먼트)이거나 미드스케일 Mid-Scale 입니다.
인벤토리도 300실 내외, 레스토랑도 기껏해야 2~3개, 비즈니스센터나 컨시어지 등의 서비스도 생략했으며 라운드리 Laundry도 대부분 동전 넣는 세탁머신으로 대체했죠. 호텔의 여러 부대서비스를 희생시키면서 가격을 낮추었으니 기존의 대형 특 1급 호텔이 지향하는 마켓과는 다소 다르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인터네셔널 체인도 좋은 선택
다소 간의 차이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브랜치가 많은 인터네셔널 체인에 취업을 하더라도 유사한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트야드메리어트 타임스퀘어 서울
국내에서 최근 가장 '핫'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터내셔널 호텔 체인은 아마도 메리어트가 아닐까 싶군요? 이미 도입된 자매 브랜드인 JW메리어트, 리츠칼튼, MEA (메리어트 아파트먼트) 외에도, 최근에는 메리어트의 업스케일인 코트야드 메리어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트야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코트야트 메리어트 판교를 비교적 최근에 개관했으며 남대문 앞에 층수를 올리고 있는 호텔 또한 코트야드 명찰을 다는 것으로 결정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2016년 개관)되었다는군요?! (메리어트는 최근 쉐라톤, W, 알로프트 등의 브랜드를 가진 스타우드를 인수했습니다).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들 (소유주는 다르더라도)이 새로 생겨 인원을 채용할 때는 당연히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의 근무 경력을 선호하게 됩니다. 호텔이 사용하는 여러 운영 시스템에 익숙하거든요.
세컨드 브랜드 등으로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호텔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메인 호텔에의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죠. 몇년 전 호텔신라는 최근에 800여 억을 들여 호텔의 문을 닫아 건 채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했었고요, 더플라자의 경우도 6, 7년 전 동일한 방식으로 800억 정도를 들여 부티크 호텔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전면 레노베이션은 다소 이례적이라 말씀드렸는데, 일반적으로는 100 ~ 200실 정도로 나눠 돌아 가면서 공사를 하게 되죠.... (추가) (2017년 소공동의 롯데 역시 이 정도 규모의 레노베이션을 계획하고 있고, 리츠칼튼은 1100억을 투자해 르메르디앙으로 거듭났으며 JW메리어트서울 역시 2017년 말경 문을 닫아 걸고 대규모 레노베이션에 돌입할 예정이에요)
현재 공사중인 밀레니엄서울힐튼 객실
규모나 scope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어퍼업스케일 이상 호텔의 경우 1실당 소프트한 터치업이면 약 3천만원, 중규모 정도이면 5천 만원 내외, 벽체를 뜯어 고치는 수준이면 이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이니, 200실 규모의 객실 레노베이션이면 1개 phase에 100억 정도 소요되겠군요. 레스토랑의 경우 컨셉을 바꾸게 되면 모조리 뜯어 고치게 됩니다. 이 경우 레스토랑 하나에 30~50억,,, 대형 연회장의 경우는 100억을 호가하게 되겠죠.
이를 호텔에서는 레노베이션이라고 부르고 밖에서는 리모델링이나 리뉴얼이라고도 표현하더군요. 이런 엄청난 투자비의 공사를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경쟁력을 유지하는 법
호텔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객실의 경우는 7~10년 내외, 레스토랑이나 연회장 또한 10년 내외의 사이클로 개보수 작업을 하는 듯 보입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시설물들이 낡기도 하지만 유행에 뒤쳐지기도 해요. 이를 호텔 전공 서적 일부에서는 '진부화가 빠르다'라고 표현하더군요.
이런 레노베이션은 엄밀히 따시고 보면, 없던 경쟁력을 새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채택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경쟁 시장에서 대부분의 경쟁자들이 이런 형태의 대규모 레노베이션을 집행하므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택해야 하는 강제성 투자라고 할까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볼룸
심혈을 기울여 구축했던 인적서비스 퀄러티도 낡은 시설 속에서는 제한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듯 보이더군요. 소비자들은 오래 경험해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이런 무형의 요소에 더 이상 큰 가치를 두지 않는 듯 합니다. 성격 급한 밀레니얼 소비자들이 보는 당장 오감을 자극하는 물적 경쟁력 요소에 현혹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는 호텔산업이 가진 가장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입니다. 전공서적에서는 '초기 자본투자 규모가 크다' 등으로 표현하는데, 장치 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러합니다. 호텔의 경우, 비싼 입지에 부지를 매입하고, 여기에 휘황찬란한 건물을 올려야 하며, 운영기간 중에도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엄청난 자본을 투하해 개보수 해야 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래의 내용부터 시작합니다.
호텔 산업의 특성과 일자리
'호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텔 브랜드 이야기] 부실한 아이와 아빠의 후광/호텔의 브랜드 파워 (3) | 2015.06.03 |
---|---|
아시나요? 부티크 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그리고 소프트브랜드 컬렉션 (6) | 2015.06.01 |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채용공고, 그리고 짚어 볼 몇가지.... (8) | 2015.05.29 |
호텔취업 A to Z (c) (9) | 2015.05.22 |
호텔산업과 일자리...... 호텔 취업 A to Z (b) (6) | 2015.05.20 |
호텔 회춘 프로젝트, 문을 닫을 것인가 말 것인가?/호텔 레노베이션 (10) | 2015.05.13 |
호텔 뷔페의 격, 밀레니엄서울힐튼 카페 395 (12) | 2015.05.08 |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영등포, 업스케일 호텔의 본색 (14) | 2015.04.29 |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다시 깨진 늙은 호텔리어의 선입견.. (5) | 2015.04.27 |
호텔리어의 왕, 황금율 그리고 리츠칼튼 서울 Ritz-Carlton Seoul (7) | 201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