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와 하루 여행

행복 3박 4일, 제주여행 3일 차/신비의 도로(도깨비 도로)-핀크스 포도호텔-대포주상절리-돗통흑돼지-제주산방산탄산온천




제주여행 3일 차 

신비의 도로(도깨비 도로)  - 핀크스 포도호텔 - 핀크스 비오토피아 - 대포주상절리 - 돗통흑돼지 - 제주산방산탄산온천 



어제는 좀 무리했어..

바삐 이곳 저곳을 오가면서도 정작 중요한 걸 졸린 눈으로 보는 건 멍청한 일.

오늘은 좀 천천히 돌자.




늦잠을 자고,

이른 점심을 먹는다.

아주, 아주 특별한 곳에서.......







그곳을 가는 길, 

눈요기 꺼리는 쉽게 고를 수 있다. 


제주 신비의 도로, 혹은 도깨비 도로

사람의 눈이 얼마나 멍청하길래 내리막이 오르막으로 보인다는 걸까.....




위 사진은 반대쪽을 찍은 것이니 너무 놀라지 마시라...




메마른 내 눈엔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 분간되지 않는다.

차는 깜빡이를 킨 채 더듬거리며 도로를 시험하고, 더러는 경사를 가늠하기 위해 노상에 물을 붓기도 한다.


이곳에도 중국인은 많다. 

정상적인 눈을 가진 그들 대부분은 아마도 적잖이 실망했을 듯.....



핀크스포도호텔의 명물, 왕새우튀김우동 


핀크스 포도호텔 Pinx Podo Hotel 레스토랑


비싼 점심을 마다치 않았다.

관광지를 외면하고 먼길의 돌아 부러 찾은 곳, 

진작 와 보고 싶었지.

내겐 각별한 장소, 포스팅을 따로 준비한다.




포도모양이라지만 원래는 제주의 오름을 형상화 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호텔로 종종 인용되는 곳...


핀크스 포도호텔 Pinx Podo Hotel


관련글: 핀크스포도호텔,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휴양지...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호텔?



핀크스 비오토피아의 커뮤너티센터 레스토랑에서 본 산방산


바다를 면한 아랫쪽엔 또다른 아름다움이 자리잡고 있다.

애초 볼 예정에 없었던 곳, 아니,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지......


핀크스 비오토피아 Pinx Biotopia



핀크스 비오토피아의 생태공원



갑자기 내가 초래해 보였고, 마음 반대 켠에선 욕심이 용솟음 친다.

나는 눈 버렸다고 말했고, 아내는 눈을 높였다고 고쳐 말했다.

무심코 삶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드러나는 순간,, 몇십년 풍파를 겪고도 나는 아직 부정적이다.

그래,,,,, 그래서 내가 존경하는 마나님의 인생관....






예기치 않은 긴 시간을 소비했지만 값진 것들을 봤으니 전혀 안타깝지 않다.

아이들의 눈높이도 올랐을까?!....



대포주상절리


대포주상절리....


육각형 벌집형태가 원래 가장 안정적인 구조라는데,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곳에 닿아 수축하면서 저런 모양새를 띈단다..



대포주장절리 입장료: 성인 2천원, 청소년, 어린이 1천원


그리고 주상절리의 붉은 일몰....


이곳도 아름답지만 어제 섭지코지를 이미 본 눈엔 다소 식상하고, 감흥도 덜하다.

주차장 주차비도 천원, 섭지코지와는 달리 입장료도 따로 있다.


주상절리에서 행복여행 3일 차가 저문다.




먼발치에 제주컨벤션센터와 부영호텔(제주컨벤션 앵커호텔)이 보인다. 

이 곳 주상절리의 주차장에도 부영 깃발이 나부끼는 걸 보면 아마도 부영의 소유인 듯....


관련글: 소공동 금싸라기 땅, 부영호텔 그리고 부영그룹




바삐 갈 곳이 있으니 계획하지 않은 곳에서 저녁을 해결한다.

제주 흑돼지를 맛볼 심산이었지만 장소는 달리 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전혀 생소한 듣보잡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흔치 않은 후기도 찾아 볼 수 있다.


제주 산방산탄산온천 입구의 돗통흑돼지




이 우도 땅콩막걸리의 맛도 궁금했었어...

아내와 한잔 나눠 먹고,,,, 


유효기간이 무료 1년이니 서울서 흔히 먹던 생막걸리와는 다른 주종이다.

톡 쏘는 탄산도 없고, 술맛이라기 보단 땅콩음료 맛이네.




초벌구이를 해서 내는데 비쥬얼은 나쁘지 않고, 연탄에 다시 굽는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제주흑돼지 특유의 냄새를 지우지 못했다. 예민하면 싫어 할 수도...




고기국수를 카피한 고기라면...

라면에 돼지 수육 몇 조각과 야채를 많이 섞어 끓였다.

개인적으론 돗통흑돼지의 고기 보다 이 고기라면이 더 낫다.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



아이들이 오고 싶어 했던 곳

나도 좋아 하는 온천..


제주산방산 탄산온천


제주는 화산지이면서도 온천이 없다.

휴화산이라 그렇다는데 이 곳이 거의 유일한 제주의 온천인 듯 하다.

탄산온천은 그 성분 때문에 뜨겁게 데우지 않는다네? 





이용객이 넘친다. 

관광객도 더러 보이지만 이용객 대부분은 인근 지역의 토박이인 듯도 하다. 


유명 관광지 온천과 비교하면 대단히 곤란하다.

달리 말하면 다소 큰 사이즈의 동네목욕탕???! 내부엔 큼지막한 원형 욕탕이 너덧 있지만 아이들이 수영할 만한 규모는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진 말자. 가격이 저렴하거든.... 

입욕에 1만원이지만 할인쿠폰을 흔하게 구할 수 있다.

작은 규모의 노천온천도 있지만 추가비용이 붙는다. 찜질방도 있는데 크지 않은 사이즈...

찜질방엔 큰 규모의 식당 공간이 있지만 가격은 싸지 않다.



산방산 탄산온천 이용료


행복여행 3박 4일, 
제주여행 3일 차는 대포주상절리에서의 일몰과 함께 이미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