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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드라마 미생, 그리고 완생이길 거부하는 사회......(미생 촬영지, 서울스퀘어/대우인터네셔널) 화제의 드라마 '미생' 저도 아주 좋아 합니다. 바빠서 본방을 놓칠 때면 녹화를 해서라도 꼭 챙겨 보는데, 가끔씩 공감 가는 장면을 볼 때면 아이들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해요......ㅋ 이미지: 티브이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며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감회에 젖기도 합니다.미생을 촬영한 장소들이 제가 매일 봐 오는 건물들이거든요. 늙은 몽돌의 홈그라운드, 흔히 하는 말로 몽돌의 나와바리......ㅋ 지난 토요일 아주 늦은 밤에 퇴근을 했었는데 촬영팀 수십명이 1층의 입구에서 촬영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옛날 대우그룹의 본산, 서울역 바로 앞 대우센터빌딩,,,, 지금은 서울스퀘어 Seoul Square라 부릅니다. www.seoulsquare.com/ 오상식 과장의 뒤쪽 창으로 서울역이 바로 내려다 보였.. 더보기
이비스버젯 앰배서더서울 동대문 호텔 개관 소식 이후 다녀 온 후기를 따로 포스팅했습니다. 이비스버젯 앰배서더서울 동대문/의미심장한 잠재력, 또다른 형태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식을 듣긴 했습니다만 그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이비스버젯 앰배서더서울 동대문 호텔 Ibis Budget Ambassador Seoul Dongdaemoon의 개관이 오늘이군요. 이비스 Ibis의 번식력은 정말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서울 종로(인사동)을 포함해 최근에도 여러 곳 생겼던데 앞으로도 한참 더 새끼들을 칠 예정이에요. 그나저나 아코르 Accor 그룹의 이비스에도 스케일 세그먼트가 따로 나눠지는군요? 흔히 봐 오던 이비스 Ibis와 이비스 버젯 Ibis Budget, 그리고 이비스 스타일 Ibis Style 세 종류인데 동대문의 것은 명찰에 박힌 것.. 더보기
감동을 팝니다, 호텔리어 72시간 - KBS2 다큐 3/호텔 부서 거들떠 보기 집에서 쉬다가 깜놀했네요. 좀처럼 보기 드문 호텔의 속살이 티비에 살짝 비춰졌걸랑요. '감동을 팝니다, 호텔리어 72시간' (KBS2의 다큐 3) 서민의 진솔한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 저도 종종 봅니다만 이번 무대는 놀랍게도 호텔입니다? 웨스틴조선호텔이 무대였고 그곳의 호텔리어들이 주연이었어요. 공교롭게도 제가 웨스틴조선 개관 100주년 기념전시회를 방문했던 날 촬영했더군요. 무거운 촬영장비를 멘 사람들이 바삐 오갔는데 유명인 인터뷰 하나 했더랬지요. 관련글: 서울 웨스틴조선 개관 100주년 기념전시/신세계조선호텔 호텔사업 현황 [링크] 호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영업부서 대부분 소개되었어요. 안타깝게도 제가 근무하는 백오피스 (Back Office, 흔히 관리 부서를 이렇게 일컫습니다)는 나오.. 더보기
호텔리어가 되는 법........호텔에 취직(입사)하는 방법 검색으로 늙은 몽돌의 허접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을 위한 문답풀이 시간, 그 두번째..... 2년 블로그 생활 동안 끊임없이 받아 오던 질문,,,, 호텔에 취직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뭔가여?? 글쎄요?! 늙은 몽돌의 나와바리는 회계와 재무, 전문용어로 '경리쟁이'입니다. 외면할 수 없어 알량한 지식을 동원해 간신히 답변 드리고 있긴 합니다만 바닥은 금방 드러나요. 달리 생각해보면, 자격 없는 생면부지의 늙은호텔리어에게 자신의 미래가 달린 질문을 의탁한다는 건 그만큼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하물며, 호텔 관련 학문을 전공하지 않은 희망자들이야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제 블로그의 방명록을 열었겠죠. 오늘은, 저 보다 더 모르는 미래 호텔리어들께 조금이나마 도.. 더보기
플라자호텔 (더플라자 The Plaza), 어쩔 수 없는 선택, 부티크 호텔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해왔던 호텔입니다. 입지도 훌륭하고 시설 역시 경쟁호텔에 비해 처지지 않으며, 오너의 경영철학 또한 다른 재벌 계열 호텔들에 비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평판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는데, 꽤 완고하다 싶을 정도로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더랬죠. 겉으로 드러나는 경영 지표에도 이런 시장 평판이 오롯이 반영되어 왔는데, 십 수년 전에 제가 알던 위상이나 문을 닫아 걸고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난 지금의 그것이나 눈에 띄는 차이는 없는 듯 생각되었어요. 혹 논란이 될까 부연하면, 위 비교는 지근거리에서 고가 Corporate/FIT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호텔 롯데와 웨스틴 조선을 염두한 것입니다. 사실, 서울의 다른 특 1급에 비해 Occ%(객실점유율)와 AR.. 더보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개관 100주년 기념전시/ 100년 호텔, 신세계조선호텔 '100년의 기억 그리고 유산'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The Westin Chosun Seoul)의 개관 100주년 기념전시회 기념 전시회는 이미 끝났으니 이 글을 올리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다른 양념을 좀 섞어 간단히 소개 올리도록 할까요?! 호텔 100년史, 참 대단하지요?! 1888년 인천에서 개관한 대불호텔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호텔로 봅니다만 현존하는 최고의 호텔은 서울 웨스틴조선의 전신인 조선호텔입니다. 예전에 적었던 내용을 좀 업어 올까요?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1914년 현재의 위치에 '조선호테루'라는 이름으로 최초 건설하였으며 1967년 기존의 건물을 헐어 1970년 현재의 규모로 신축 개관합니다. 1981년 미국 웨스틴 호텔그룹과의 협정으로 현재의 명찰을 달았고요, 1983년.. 더보기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과 힐튼 그리고 앙방보험그룹 비바람이 몹시 몰아치던 늦은 밤, 작은 호텔로 비에 젖은 노부부가 찾아 와 “예약은 안 했지만 혹시 빈방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인근 도시의 행사 때문에 빈 방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고 주변의 모든 호텔도 마찬가지 사정이었습니다. 점원은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객실이 없습니다", "하지만 비도 오고, 늦은 시간이니 차마 나가시라고 할 수 없군요.. 괜찮으시다면 누추하지만 제 방에서…” 라며 자신의 방을 제공했습니다.그로부터 2년 후, 그 호텔 점원은 뉴욕행 비행기 표를 우편으로 받게 됩니다. 뉴욕에 도착하자 그를 맞이한 건 그때 그 노신사였고, 노신사가 궁전 같은 호텔을 가리키며 말합니다.“이 호텔은 당신이 경영하도록 내가 지은 것이요”…그렇게 조지 볼트 George Boldt는 미국.. 더보기
은빛 가을, 호텔 후정의 아름다운 야외웨딩 차도남 늙은 호텔리어 몽돌..... 사무실의 후배직원들은 완강히 부정합니다만 몽돌도 알고 보면 섬세하고 나약한 남자, 가을이 완연하다고 말하면 슬퍼지려 합니다. 오늘은 호텔의 후정에 느닷없이 내린 가을애뜻한 마음으로 가볍게 거들떠 볼까요?? 오늘의 theme은 당연히 가을이겠지요.호텔 후정의 연못을 가르는 나무 다리엔 은빛 억새가 흐드러지게 꽂혔습니다. 가을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 숲이었으나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도종환의 가을사랑 중..... 그러고보니 억새가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소품이긴 하군요.하지만 호텔의 웨딩에서는 처음 봅니다. 호텔 외부 꽃집의 작품이라는데, 어쩐지, 낯선 플로리스.. 더보기
[늙은 호텔리어의 맛집]서촌맛집 고기의 잔치, 외국인 접대하기에 좋은 곳 새신랑 갑돌이 에릭스완슨과 전수경씨의 결혼을 축하하러 온 싱가폴 본사의 사절입니다.관련글: 전수경-에릭스완슨 결혼하는 날 풍경, 그리고 연예인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요, 관광차 한 두차례 이미 다녀 갔었더랬습니다.이 분들은 민간 외교관이나 다름 없습니다. 열렬한 한류팬이거든요......늙은 몽돌이 듣도 보도 못한 드라마와 연예인의 이름들을 줄줄이 꿰고 있더군요. 3박 4일을 머물다 갔는데, 축하사절은 그야말로 핑계, 오로지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듯 했습니다. 지치는 기색 하나 없이 잘 먹고, 잘 놀고.... 서울 요지를 두루 다녔더랬는데 그 바람에 이 분들을 돌본 중늙은 호텔리어의 고생이 많았네요. 주말 동안 이태원과 인사동, 홍대 등 여러 곳을 돌아 다녔다고 하더군요. 저와 늙은 호텔리어 몇은 결혼식 하.. 더보기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호텔? 특급호텔순위? 난감합니다. 어떤 연유로 이런 정보를 찾아 제 블로그로 들어오는 걸까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써 그저 궁금해서? 아니면, 대학에서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호텔은 어디일까요?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대단히 곤란합니다. 왜냐하면......저도 잘 모르니까요.....ㅋ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호텔에 근무하는 호텔리어이거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예비 호텔리어라면 나름의 기준으로,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평소 호텔을 이용하면서, 혹은 주변에서 귀동냥해 들은 얘기로라도 마음 속에 제일 좋다고 꼽는 호텔이 있긴 하지요? 그렇다면 무슨 잣대로? 1 마빡에 달아 둔 별이요? '6성급'이니 '7성급 럭셔리 호텔'이니 하는 수식어들은 마케팅 용어일 뿐입니다. 황금판에 양각한 무궁화 다섯개 명찰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