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여의도를 다녀오는 차 안이었습니다.
주유소에선가 받은 물휴지가 있었는데 그걸 한참 보던 막내아이가 대뜸 묻네요?
"아빠, 아이들에겐 칭찬과 격려가 왜 필요한거예요?"
전 아주 자연스럽게 대답을 했지요...
"응, 칭찬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어쩌고 저쩌고~~..."
말을 듣고난 아이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되묻습니다.
"근데 아빤 왜 제게 칭찬을 안 해 주세요?"
어?....
.
.
.
.
.
아이에게 아주 다정다감하진 않아도
칭찬엔 인색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바와 아이가 실제로 느끼는 건 다른 모양입니다..
뭔가 과장된 연기가 필요했던 걸까요?
아님, 바쁘고 힘들어서 아이의 얘기를 건성으로 들어 왔던 걸까요?
사랑하는 마음만으론 아무래도 부족한가봐요...
아빠를 세상에서 젤 잘 생긴 사람으로 아는 우리 현성아,
아빠가 생각 좀 해 볼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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