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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짚풀생활사박물관, 세계 유일의 박물관




오늘은 작은 아이와 조금 이색적인 곳으로 나들이 합니다.

 

짚풀생활사박물관

 

 

조상들이 사용했던 짚풀로 만든 생활 도구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

이런 내용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짚풀생활사박물관..........(상략) 볏짚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설립한 박물관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중략)..... 

과거의 우리 생활은 짚풀을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짚풀은 입고, 먹고 자고 놀이하는 인간의 삶 자체와 연관이 깊으며, 가장 근원적이며, 가장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며, 할머니 품처럼 따스하고 정감 가득한 짚풀 공예품에서 냉정하고 차가운 공산품을 쓰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자연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중략)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고 가장 근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짚풀 공예품을 보전하고 계승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과 함께 녹색의 지구를 위한 세계인으로서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길, 바로 우리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본관 전시실 1 (지하) - 전통 짚풀문화

본관 전시실 2 (1층) - 가마니등 곡식 담던 그릇과 나막신 등 신발류, 망태기, 탈

팽이전시실 - 세계 각국의 팽이

한옥관 - 갓, 족두리, 놋요강 등 우리 조상들의 생활속에서 사용하던 물건들

아트샾

 




방문하기 전에 아이와 뭔가를 따로 공부하거나 준비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편하게 보고,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 될 내용...

 

예쁜 놈들 몇 컷만 소개 올려 볼까요?! 

 

 

전시된 공예품들이 꽤 재밌습니다.

대부분은 불과 몇십년 전 실생활에서 알차게 사용되었던 것들.

세상이 참 많이 변했긴 했군요....

이런 곳이 아니면 구경도 못했을 아이들이 옛날의 그 수고로운 삶을 느끼기나 할까요?!



그냥 갈 순 없지요?

 

짚풀공예 체험을 하나 합니다.

오늘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은 '짚뱀

(추가 비용이 있는데, 아이만 신청하고 부모님은 옆에서 도와주면 됩니다).


만들기 전에 한옥관에서 10분 정도 분량의 소개 영상을 틀어 주더군요.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네요.

직접 만져도 보고, 특성도 알아가며 간신히 만들어 냅니다. 

 

 

 

아래는 체험활동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

오늘 만든 놈은 중앙 하단부에 있는 뱀, 보이시죠?

 

 

똬리나 빗자루, 달걀꾸러미 등 실생활에서 옛날 사람들이 직접 사용했던 아이템을 

만들 수 있었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단체가 올 때나 가능하다네요?!



짚풀생활사박물관, 

편한 마음으로 아이와 다녀 오기는 나름 괜찮습니다.

얼마 전까진 짧은 여행이라도 가면, 뭔가를 반드시 배워 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만

제 생각이 조금씩 바뀝니다.

 


 아빠의 빙글 Vingle

 


좀 웃기기도 합니다.

 

불과 십수년 전엔 가까운 지방에만 내려가도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

이제는 박물관에나 와서야 겨우 볼 수 있는 시절이 되다니... 

 세대가 30년이라는데, 이제는 10년도 길게 느껴지는군요.

 

제가 오히려 걱정됩니다. 

이미 굳어진 제 사고가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자녀교육이란 미명으로 오히려 옭아 매는 것이나 아닌지.....


정의가 뭔진 잘 몰라도,

올바르게 산다는게 어떤 것인지 대강이라도 가슴에 품고 살아 왔습니다만, 

요즘처럼 어지러운 세상, 과연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서도 비슷한 잣대를 맘 속에 키워 갈까요?,,



 

 http://www.zipul.co.kr/



짚풀생활사박물관 찾아가는 방법: 혜화동 로타리 옆/버스 많고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짚풀생활사박물관 주변 맛집: 혜화동에 너무 많아서.....ㅎ

짚풀생활사박물관 주차장: 없음/대중교통 

짚풀생활사박물관 휴관일: 매주 월요일/설날, 추석, 1월 1일

짚풀생활사박물관 관람시간: 10:00~17:30

짚풀생활사박물관 관람료: 성인 4천원, 청소년/어린이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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