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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남산 꽃봄 나들이

 

 

 

 

오랫동안 별러 왔던 꽃나들이,

드디어 갑니다.

 

그동안 날씨가 참 요란스러웠지요?!ㅎ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꽃이 아직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애기들과 걸으며 얘기도 좀 할 요량으로 남산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큰 애가 다음주부터 시험이라 학원에 있었는데,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중간에 구출해 옵니다.ㅋ

 

오랫만에 갖는 가족나들이에 한명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크게 반감되지요.

자, 일단 성원은 됐고....

 

 

 

도시락을 챙기고 가방도 쌉니다.

 

 

 

 

 

 

 

 

차를 주변에 세워두고 북측순환도로에서 시작합니다.

제가 직장 신입일때 선배직원들과 퇴근후 자주 왔던 곳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바뀌진 않았어요.

 

 

푯말도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입구입니다.


꽃이 좋습니다. 마저 피진 않은 듯 하고요.

내일 또 비가 온다니, 거의 마지막 기회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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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들이 굉장히 많지만 여의도 등지보단 나을 듯 합니다.

주로 연인들 사이이고, 가족단위는 드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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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도 몇 컷

 

 

 

 

 

 

 

 

1시간 반 정도 걸으니 순환도로의 종착, 국립극장이 나옵니다.

싸갔던 김밥을 공원에서 같이 맛있게 먹고,

걷기엔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오릅니다.

일명 '노랑버스', 친환경 전기버스인데 보기에도 쾌적합니다.

 

 

 

 

정상에서 모두 하차, 전망대까진 올라가지 않고

바로 남측순환도로로 걸어 내려 갑니다.

 

외국관광객들이 굉장히 많네요.

하지만 호텔에 도움되는 일본관광객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내려 오는 길에 큰 애랑 이야기를 좀 합니다.

그냥 "힘드냐?" 정도?!ㅎ

 

얘기를 저나 옆지기와 자주 하는 편이라, 특별히 이야기할 기회가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중간고사 때문에 조금 힘들어라 하더군요.

티격태격 저희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장난들이 좀 심하긴 하지만,

애기들이 참 착합니다.

 

 

남산도서관 인근인데, 꽃은 오히려 여기가 훨씬 낫네요.

 

 

 

 

얼마를 들였는진 모르겠으나 남산일대가 재정비되었습니다.

그나마 성하게 끝난, 전임시장의 몇 되지도 않은 치적중 하나로 생각되는데

쾌적하고 꽤 잘 정리된 듯 보이지만, 너무 횡한 느낌인데다 아직 인공스멜을 다 지워내지도 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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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의 입구로 빠져 나옵니다.

 

 

남산, 하루 4~5시간 정도의 느긋한 일정으로 가족끼리 와 볼만 한 곳입니다.

일요일이라 식사할 만한 곳은 여의치 않고요,

하지만, 이쪽으로 내려가시면 남대문시장이 곧 나오니, 체력이 좋으시면 시장구경도 하고 나름 유명한 곳들에서 식사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활차고 즐거운 새로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