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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북촌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 그리고 향수...

막내 녀석은 집중력이 좀 부족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건도 자주 잊어 버리고, 학교 과제도 그런 듯 했는데담임 선생님께서도 가끔씩 걱정을 전달하시기도 하셨어요원래 그 맘때의 남자아이들은 다 그렇다는 주변의 얘기들로 위안 삼고 있었지만곰곰히 생각해 보니 손놓고 있을 일은 아닌듯 했어요.


이번 주는 때마침 학교의 추천 과제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중구 문화체험 로드맵,

그 첫째길, 북촌생활사박물관"

 

저도 북촌은 가 본적이 없습니다아이 덕에 좋은 나들이 한번 해 볼 참입니다. 

 


 삼청동길로 돌아 들어 왔는데 가파른 계단을 통해야 하는군요.

하지만 볼거리가 많아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북촌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는 북촌의 옛사람들이 사용했던 생활 물건을 수집, 전시하는 사설박물관

2000년부터 시행된 서울시의 북촌 한옥마을 정비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옛물건들을 

이경애관장이 수집하여 2003년 박물관을 열었다는군요.


박물관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전시품들이 아기자기 하군요저 몽돌 정도 연배의 사람들이면 어릴적 시골에서 직접 사용했을 법한 생활물건들인데요즘 아이들에게는 대부분 생소하겠죠?!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좋습니다.

 

떡매와 안반입니다. 듣고 본게 많은지 아이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맷돌과 맷방석/힘들지 않다고 하는데, 몇말씩 돌리던 옛날 사람들의 수고를 알 턱이 없죠.

 

절구

 

지게/중심 잡기가 쉽지 않은데 무거운 걸 지고서도 제법 걷네요?ㅎ 

  

 키/저도 아주 어릴 적 저걸 쓰고 동네를 돈 적이 있습니다~ㅋ

어머니께선 애지중지하던 저를 내보내 놓으시곤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도롱이와 삿갓입니다.

  

 단체로 온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있던 내내 개운치 않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온갖 물질문명의 혜택을 향유하고 있는 저 아이들이 과연 그 힘들었던 옛날에 비해 편하고 행복하기는 한 걸까?

 

  http://www.bomulgun.com/index.htm

 


북촌생활사박물관 관람료는 저렴하지 않군요.

일반 5,000/고등학생 이하 3,000

북촌생활사박물관 휴관일: 연중무휴 18:00 까지

북촌생활사박물관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또는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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