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의 가을을 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허락치 않았습니다.
오늘도 다름없이 작은 아이랑 둘이서만 가까운 곳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 옵니다.
여러 블친들께서 이미 다녀 가셨더군요.
난지도 쓰레기 섬,
요즘 세대들은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으로만 알고 있는 곳....
난지도는 그 이름 蘭芝에서 알 수 있든 원래 한강변의 아름다운 모래섬
한때는 이름 난 데이트 코스이자 신혼 여행지였습니다.
이미지출저: http://blog.daum.net/ds2lai/902
1970년대 말부터 쓰레기로 뒤덮여 두 개의 쓰레기 산이 하늘 높이 솟더니 1992년 폐쇄되었고.
이미지출저: 서울 월드컵공원 홈페이지
대학 다닐때까지도 저 쓰레기 산이 언론에 한창 오르내렸으니 난지도의 그 예쁜이름이 한없이 더럽게만 느껴졌었는데
요즘 아이들이야 이름도 들어 본적이 없었을 테지요.
10년 가까운 작업을 거쳐
2002년, 그 쓰레기 산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평화공원도 쓰레기 매립지였다고 합니다)
차차님 포스팅에서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을 언급하셨던데 왜인가 했습니다.
하늘계단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전기차 맹꽁이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더러는 도로로 돌아 걸어 가기도 하고....
당연히 하늘공원에는 뿌리깊은 나무가 없습니다.
아이는 벌써 책을 빌려와 읽었더군요.
하지만 하늘공원과 난지도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있길래 저와 다시 읽으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저와 아이의 수준이 별반 차이 없거든요.....
곳곳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시설들이 눈에 띕니다.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재활용하기 위한 포집시설, 이송관 그리고 대규모 자원회수시설이 보이고요,
풍력발전설비도 곳곳에 있더군요.
공원의 취지에 걸맞게 맹꽁이 및 청소차량 등은 모두 전기로 움직입니다.
땅 아래로 흐르는 침출수를 모았다 정수하기 위한 설비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억새축제는 끝났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아름답습니다.
아빠와 하루여행 더보기
더보기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큰 관심, 그리고 작은 아쉬움
국립과천과학관, 아이의 생각이 우주까지 자라 나는 곳
용산전쟁기념관(The War Memorial of Kore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흥미로운 설치미술의 세계
'아빠와 하루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의 우물콘서트 - 소울 챔버오케스트라/생애 처음 간 콘서트, 막귀가 뚫리다~ (36) | 2014.02.14 |
---|---|
서울도서관과 서울시청 시민청, 오롯이 시민을 위한 공간 (4) | 2014.01.06 |
방학이 두렵다.......맞벌이 부부의 방학숙제 (2) | 2013.12.30 |
창덕궁 후원의 단풍, 가을이 스러져 가는 禁地 [아빠와 하루여행] (0) | 2013.11.27 |
원당 종마목장/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 가을이 바닥에 뒹군다~ [아빠와 하루여행] (0) | 2013.11.18 |
창덕궁 후원, 역사가 오늘을 묻는다/왕실의 휴식처, 궁중정원 금원禁苑 [아빠와 하루여행] (0) | 2013.10.02 |
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아이들이 자연에 젖는다 (0) | 2013.09.02 |
안중근의사 기념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다~ (0) | 2013.08.16 |
한강 헤엄쳐 건너기 체험 (0) | 2013.08.14 |
아빠를 당황시킨 아들의 질문 (0) | 2013.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