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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한강불꽃축제 둘러보기/2014 서울 세계불꽃축제






한강불꽃축제(2014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큰 아이 시험도 끝났고 저도 일이 바빠 한동안 같이 보낸 시간이 거의 없었거든요.


저는 이번이 처음이고,

아빠 엄마만 따라 다니는 아이들도 당근 처음입니다.






보러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던 터, 일단 여의도는 피했지요.

버스를 이용해 한강대교 쪽으로 갑니다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5시를 넘긴 시간이었거든요.



여기도 매한가지인 듯 합니다만 그래도 좀 수월합니다.

한강대교 위에 간신히 돗자리 대신 가져간 신문지를 깔았는데 듣자니 좋은 자리를 잡은 분들은 1시 부터 나왔다더군요.


진사들께서도 값비싼 장비를 자랑하며 벌써 자리를 잡았던데 여의도와는 다소 떨어져 있긴합니다만

하늘 위 사진이니 거리가 큰 문제되진 않은 듯 했습니다.




한강의 야경도 홍콩 못지않게 아름답더군요.

이렇게 여유로운 눈으로 한강의 밤을 구경한 적은 없었던 듯 합니다.




정해진 시간을 약간 지나 느닷없는 꽃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막내 아이는 다소 심드렁했습니다만 화려한 불꽃을 보자 화색이 돌더군요.





아이들의 눈은 밤에도 빛날 정도로 초롱초롱해졌고,

짐짓 점잖을 떨던 저와 옆지기의 입에서도 무의식중에 감탄사가 새어 나옵니다.



불꽃놀이 사진찍는 법을 짧게 공부하긴 했습니다만 무용지물이더군요.

카메라에 내장된 설정 "불꽃놀이" 로 바꾸고 계속 셔터만 눌렀습니다. 

(저도 이런 설정이 있는 줄 몰랐는데 큰 아이가 가르쳐 줬어요.ㅋ)



동영상도 찍어 왔는데 짧은 것 하나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국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한화의 주관으로 일년에 한번 열린다고 하니 올해는 기회가 더 없겠군요.


가까이 계신 분들께서는 내년에 아이들과 구경 가 보시기 바랍니다.

수십만의 인파를 뚫고 구경해 볼만한 가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