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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기념 기획전시, 흥미로운 설치미술의 세계

 

 

 

 

막내의 꿈이 일단은 로봇과학자였지요?ㅋ 계속 바뀌어 오긴 했습니다....

 

방학땐 로봇박물관을 다녀 오기도 했는데, 크진 않지만 꽤 인기있는 곳이더군요. 제 블로그 검색유입어 중 독보적인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 부천로보파크,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곳

 

 

요즘은 별자리에도 부쩍 관심이 많더군요?! 꿈이 또 순식간에 바뀌지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존경하는 블친 차차님께서 소개하신 적이 있던 과천국립과학관에 들러 우주의 신비를 공부해 보기로 약속을 했지요. 

관련글 - 국립 과천 과학관 <천체 관측관 야간 천체 관측 프로그램 >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습니다. 프로그램들의 예약도 하루나 이틀전에야 비로소 가능하더군요.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와중에 땜빵을 하나 물색했지요.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의 설치미술인데 릴리밸리님의 포스팅에서 작품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구정연휴였는데 입장료가 무료이더군요?! 왠 횡재?!ㅋ  하지만 관람객이 넘칩니다. 카페에도 앉을 곳이 없더군요...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 서도호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자세한 설명은 위 제목에 링크에...

 

 

저도 아주 좋았습니다만 아이도 제법 흥미로워 합니다. 들낙날락 바쁘게 오가며 꼼꼼히 살피는데 뭘 느끼는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하는 모양새가 대견합니다. , 설마 정적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의젓해진 걸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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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걸 보러 온 건 아니었었요. 비장의 무기는 따로 있습니다...ㅋ

 

 

현장제작 설치 프로젝트: 최우람

오페르투스 루놀라 움브라/중앙홀 (~2014.11.09)

 

스스로 빛을 뿜으며, 서서히 움직이는 거대한 기계 생명체의 모습, 제 눈엔 마치 기계로 만든 장수풍뎅이 애벌레 같아 보입니다.

역시 자세한 설명은 위 제목의 링크에....   

 

 

 

 

 

알레프 프로젝트: 착생식물

필립 비슬리/제 7 전시실 (~2014.03.16)

 

우리 몸에서 느끼는 감각들을 디지털 요소로 표현한 작품이라는데 관객들과 상호작용하며 움직이거나 소리를 냅니다.

 

 

 

 

알레프 프로젝트: 정교한 실험실

척도없는 네트워크/미디어랩 (~2014.03.16)

 

인간 시각의 한계를 뛰어 넘는 미시적 세계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공간을 연출했다는데 그런 의미를 아이가 알 턱이 없지만 현미경을 통해 보이는 사물의 미시적 모습을 관찰하는데 여념이 없네요...ㅎ

두려워 하는 기색도 없이 외국인 틈바구니에 끼어 작품을 감상합니다.ㅋ

 

 

 

 

연결 _ 전개: 양민하

엇갈린 결, 개입/중앙홀 (~2014.02.28)

 

기획자의 의도를 읽긴 했습니다만 이해가 쉽진 않더군요. 빛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파동하는데 아이의 감수성이 대단합니다. 금방 알아내더군요.

 

 

 

외에도 여러 작품이 있었습니다만 아이가 흥미로워 하는 작품 위주로 올렸습니다.

 

미술관이라 계단도 참 예술적이네요...ㅎ

 

 

 

 

약 4시간 정도를 관람했는데 아빠의 저질 체력은 금방 본색을 드러 내지만 아이는 그다지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작품이 던지는 화두를 자세히 이해할리야 없지만 굉장히 흥미로워 해요.ㅎ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자이트가이스트 - 시대정신 (~2014.4.27 )이란 이름으로 제 1,2 전시실에서 소장품을 전시중이었는데 벽에 표현된 기획의도 일부를 인용하면,

 

"시대정신이란 상황과 실존에 대한 '깨어있음'의 태도이다. '깨어있다'는 것은 곧 비판정신이다."...

 

 

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봅니다.

나는 과연 깨어 있는가?........

 

 

그나저나 예술적 소양은 쥐뿔도 없는 이 막눈 막귀 늙은 호텔리어 몽돌이, 별다른 사전준비도 없이 이런 작품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게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는 게 없으니 그냥 편한 마음으로 보여주기만 하는데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해요. 그래도 얼마 전 천둥벌거숭이 때와는 달리 아이가 흥미롭게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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