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와 하루 여행

부천로보파크, 로봇과 함께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곳






막내의 꿈은 일단 로봇과학자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긴 하더군요.

요놈의 꿈도 여러차례 바뀌어 왔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 처음엔 검투사였다가 어느새 요리사로 바뀌었더군요.....

 

더 원대했으면 했지만 못들은 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또 바뀔 것이었으니까요...

 

 

 

 

최근엔 전쟁무기를 만드는 과학자가 되겠다고 하더군요?!

이해되고도 남았습니다.

평소에 수도 없이 하는 질문 중 대부분이 '누구랑 누구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였거든요.

 



 

넌즈시, 하지만 집요하게 구슬린 끝에 궤도를 약간 수정하게 했지요.

로봇과학자가 되기로.....

아니나 다를까, 전쟁로봇을 말하길래 설득하는데 진땀을 빼긴 했지만....ㅋ

 

 

말 나온 김에 박물관에 가서 흥미로운 걸 보여주며 도장을 조금 더 확실히 찍어야 합니다....

 

 

 

 

작년까지 서울 혜화동에 로봇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없어졌더군요.....

 

인터넷을 물색한 끝에 부천에서 한 곳을 찾았지요.

방문후기를 검색해 보니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쉬운대로 하루 일정에 큰 부담없이 다녀 올 수 있는 곳...

 

부천로보파크

 

 

그림에 링크 있습니다.

 

 

 

1호선 전철을 이용해 송내역에서 하차하고 버스를 다시 갈아 탑니다.

 

 

 

외관도 못마땅합니다.

로보파크가 위치한 부천테크노파크는 마치 아파트형 공장같아 보였는데

아이도 아직까진 시큰둥하고, 저도 외관을 보고난 후에는 큰 기대를 버립니다...

 

뭔 박물관이 이래....... (뒤에야 알게 되었지만 후문이더군요)

 

 

 

하지만 바로 반전이.....ㅎ

입장권을 구입하는 순간부터 아이의 눈이 갑자기 번득이기 시작합니다.

1층 매표소 내부에 장난감 가게(로봇샾)이 있거든요.

 

눈이 휘둥그래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장남감들을 정신없이 만져댑니다..........ㅋ

끝나고 다시 보는 것으로 절충하고 겨우 박물관 전시실로 들어 갑니다.

(이곳의 장난감은 다양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에요)

 

 

 

박물관 1층엔 맛뵈기용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놈은 대화형 안내로봇 로피 이고요, 팔을 움직이며 뭔가 안내를 하는듯 한데 아이들 소리에 섞여 잘 들리지 않습니다.

 

 

 


4D 영상관에서 영화도 한 프로 땡기고요...

시원친 않지만 의자도 움직이고 바람도 나오는 4D 영화인데 아이들이 꽤 재밌어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흥미로운 로봇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안내해 주시는 분(매시간 20분에 시작)이 계셔서 약 30분간 로봇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배울 수 있어요.


 

 

 

 

01234

 

 

 3층에선 기획전시회가 진행중인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움직이는 오토마타 놀이터'

 

오토마타란 '자동기계'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여러가지 기계장치에 의해 움직이는 자동인형이나 조형물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여러 작가들이 참여하여 과학의 원리와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들을 만들어 전시했습니다. 

아이들은 작품들을 실제로 움직여 보며 즐길 수 있어요.

 

아이들이 여러가지 기계의 작동원리를 아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겠더군요.

성인인 제가 보기에도 흥미로웠습니다.


 

 

 

방학숙제도 하나 해결합니다.

로봇에 대한 탐구활동 보고서를 배포하는데 취지가 괜찮아 보이네요.

로봇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을 적습니다.

 

독후감, 기행문 등을 쓰라면 굉장히 힘들어 하는 아이가 아주 손쉽게 작성하는 걸 보면

오늘의 여행이 꽤 인상깊었던 모양이군요.

 

 

 

 큰 기대없이 갔던 곳,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으나 내용은 꽤 알차며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해요.

 

 

 

돌아 오는 길, 선물도 하나 챙겼는데 꽤 만족스런 표정입니다.

 

로봇의 역할이 무엇일까? 물었더니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계라며 로봇을 만들어 심부름을 시키겠다네요?!

'흠....좋은 생각이야', '오길 잘 했네' 라고 생각하던 순간 한마디 더 보탭니다.

 

자기 공부까지 대신하게 시키겠다고...... 음...... 



 몽돌의 빙글!!!

 

 

초등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께서는 가까이 계시다면 한번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미취학 아동들이 많아 다소 번잡한데, 초등생들에게 배움이 더 클 내용과 구성. 

휴일을 피해서 가신다면 괜찮을 듯 합니다.

위 오토마타 기획전시회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리더군요.

 

 

 

 

부천로보파트주차: 가능하지만 주차요금을 받아요. 비싸진 않습니다.

부천로보파크 찾아가는 법: 1호선 송내역에서 7-1번 버스, 소사역에서 60, 60-1번 버스를 타고 손쉽게

부천로보파크 관람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까지

부천로보파크 관람료/입장료: 어린이 3천원, 성인 5천원

 



 


 

 

 

아빠와 하루여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