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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왕초보 상해 여행 팁

중국여행은 20년여 년 전 연변을 빼곤 처음이에요. 

초행길이나 마찬가지라 여러모로 신경쓰이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를 특별히 준비한 건 아니었지만... 1년 전 쯤 마눌님께서 비자도 없이 중국여행을 나섰다 쌩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비자만 제대로 챙긴 정도?

 

여하튼 일본과 꽤 다르긴 하네요. 초행 왕초보의 눈으로 본 상해 여행, 또다른 상해 여행객을 위해 허접 팁 몇가지 생각나는 것들 위주로 남겨 볼까요?

 

상해 와이탄 전경


언어

 

상해 사람들 영어는 거의 못하더군요. 식당도, 편의점이나 가게에서도 영어 구사하는 이들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4, 5성 급 호텔에서나 간신히 영어로 소통할 수 있어요.

 

출발하기 전에 간단한 회화는 익혀가시거나 그마저 귀찮으면 구글 번역기, 카카오나 네이버 번역기 사용법을 알아 가세요. 

 

메뉴엔 영어 표기조차 없... 그냥 감으로 주문 

 

상해 기온/기후/옷차림

 

상해는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다소 낮지만 기온은 비슷하더군요. 옷차림은 우리나라의 것에 맞추면 되겠죠?! 하지만 지척이 바다이고 황푸강이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어 다소 습합니다. 따라서 여름엔 우리나라에 비해 더 후덥지근하다고..

 

상해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한 시간 늦어요.

 

 

 

상해 지불/환전/신용카드

 

출발 전 시내의 은행에서 환전을 합니다. 100위안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17,000원 정도인데, 쉽게 익숙해지지 않네요. 10위안, 20위안, 50위안, 100위안 등의 권종으로 다양하게 환전하는 게 좋은데, 시내 오갈 때 사용하는 택시비나 지하철은 거의 10위안 지폐를 사용합니다.

  

4박 5일 여행 동안 신용카드를 받는 곳은 호텔 외 한 곳도 보질 못했네요. 알리페이로 결재할 수 있는 곳은 많이 봤습니다만 저같은 꼰대들은 엄두조차 나지 않더군요. 

 

아마도 알리페이 QR 코드?

 

상해 교통/지하철

 

상해 지하철은 서울보다 노선이 더 많더군요. 익숙해지면 꽤 편리합니다만 일본처럼 한국어 안내는 찾아보기 쉽지 않고 주로 중국어 간체에 영어가 병기된 식입니다. 환승 역시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깨끗합니다. 서울 지하철의 상태나 거의 차이가 없더군요.

 

재미있는 건 승차권을 들고 지하철로 들어가려면 일일이 검색대를 통과하며 짐을 스캔해야 한다는 건데, 글쎄요... 테러 방지 탓일텐데 과연 효과가 있을런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아요.  

 

상해 지하철 요금도 꽤 저렴한 편인데, 서울의 60% 정도 수준?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10위안이나 20위안 지폐를 사용해 플라스틱 승차권을 발권하고, 하자시 자동 반납됩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상해 지하철/매우 편리합니다.

 

상해 택시

 

택시 역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크진 않고 비교적 저렴합니다만 택시 기사분들이 영어를 전혀 못하더군요. 번역기를 이용하거나 목적지 주소를 적었다 기사에게 보여주는 게 편리합니다.

 

전 주로 구글맵을 보여줬는데, 네비게이션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목적지 방향으로 제대로 가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운전석에는 이렇게 격벽이

 

바가지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하고요, 목적지에 도착한 후 항상 영수증을 발행해 주더군요. 거스름돈을 팁으로 받는 것에도 익숙치 않던데요?!

상해 택시의 기본요금은 차종이나 지역에 따라 12위안~ 16위안(2,700원 정도), 호텔에서 호출을 의뢰하면 4위안 정도 커미션을 추가하더군요.

 

 

상해 물가

 

상해는 중국에서도 가장 물가가 비싼 곳의 하나라죠? 관광지 상인들이 바가지를 씌우는 듯 보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시내 음식점의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 느껴지진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60% ~ 80% 수준?!

 

면요리 하나에 20위안 정도이니 우리 돈으로 3,500원 정도?

 

상해 와이파이

 

호텔에서 숙박할 분이라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퀄러티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지역에 따라 잘 터지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고, 속도 역시 느린 편. 전 공항에서 도시락 대신 데이타 무제한서비스를 신청해 갔는데, 다소 비쌌지만 국내와 차이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담배/흡연

 

담배는 편의점이나 구멍가게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지만 대부분 중국 제품이에요. 특정 제품을 애호하는 흡연자라면 면세점에서 구입해 가시는 게 좋고,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는 거의 볼 수 없으니 국내에서 준비해 가시는 게 좋아요.

 

아무 곳에서나 담배를 피운다고 듣고 갔지만 도심이어서 그런지 불편한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시민의식, 친절도, 바가지

 

서울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느껴졌어요. 무뚝뚝하지만 비교적 친철하며, 외국인에 대한 저항감 같은 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알다시피 상해는 오래 전부터 외국인에게 개방되었던 곳인데, 그런 배경이 적지않게 작용하고 있겠죠? 바가지도 없고, 왠만한 가게나 편의점의 상품에는 가격표가 부착되어 있어서 안심되었어요.

 

상해 음식

 

3, 4일 지나니 김치와 라면 생각이 자꾸...ㅠ

 

사전에 알아본 바가 없어 한국 음식은 물론이요 외국 음식을 찾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5성급 호텔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구색의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면요리나 딤섬 등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것들은 로드샵에서 큰 어려움 없이 드실 수 있어요.

 

 

꼰대 입맛에 길들여진 분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는데, 잘하면 편의점에서 한국라면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레스토랑 등 좀 알아보고 가시길^^

 

편의점에서 찾아 호텔에서 끓여 먹은 신라면 변종...

 

상해 지리/구급맵

 

구글맵의 위력은 역시나 대단하더군요. 익숙치 않은 분들, 배워가시면 꽤 도움됩니다.

 

구글맵을 네비게이션처럼,,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줘요.

 

상해 관광지

 

전 관광을 목적으로 다녀온 게 아니라 호텔을 구경하러 갔거든요? 다행히 방문 호텔들이 꽤 이름있는 것들이라 대부분 상해 황푸강 강안, 와이탄 주변에 입지하고 있더군요. 여행가신 분들은 아마도 꼭 들리실텐데, 황푸강에 비친 푸둥 마천루들의 야경 매우 아름답습니다.

 

건너 서쪽편엔 100년 넘은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네온사인은 중앙에서 통제하나 보더군요. 조명의 색깔이 한꺼번에 바뀌거나 온오프가 반복됩니다. 10시가 지나면 모두 꺼지니 그 전에 보시길^^

 

상해와이탄 전경
상해 난징동루의 고풍스런 건축물

 

상해 와이탄 주변 난징동루의 고풍스런 건물들은 대부분 100년된 것들로 호텔들도 섞여 있어요.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이 황푸강의 동쪽에 위치한 동방명주입니다.

 

일본 관광지와는 달리 상해에선 우리나라 여행객들을 많이 볼 수 없더군요. 하지만 상해임시정부에선 전부 우리나라 여행객들로...ㅎㅎ 아마 상해 여행오시는 분들은 반드시 들리는 듯..

 

상해임시정부

 

하지만 4시까지 내부를 구경할 수 있으니 빨리 가셔야 해요.

 

주자자오(주자각)은 상해의 베니스라 불리는 곳이라는데, 1,700년 전부터 형성된 오래된 가옥들을 볼 수 있다죠? 하지만 제겐 크게 감흥이 없었어요. 상해 중심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1시간 정도? 우리나라 설빙이 있어서 놀랐는데, 많진 않지만 상해 여행 가시는 분들은 더러 들리시는 듯...   

 

주자자오 (주자각)

 

상해호텔 전원/콘센트

 

일본여행시 준비해야 하는 돼지코는 필요없을 듯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전원코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상 간단히 정리한 왕초보 상해여행 팁입니다. 전 호텔들만 주로 구경할 계획이었던 탓에 그렇지 않았지만, 사전에 준비 많이하시면 모처럼 가는 여행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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