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그리고 페어몬트 피스 호텔의 또다른 명소
상해 호텔 투어 도중 잠시 들렀습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의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꽤 알려졌다더군요. 페어몬트 피스 호텔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랄까?
그 위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대낮에 잠시 보고 말 곳이 절대 아니죠.
Fairmont Peach Hotel The Jazz Bar by Old Jazz Band
올드 재즈 밴드의 재즈바 Old Jazz Band & The Jazz Bar
기사들이 이곳을 다룰 때 차용하는 '전설적인 legendary'란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미국 대통령 지미카터와 레이건도 들렀다 합니다.
페어몬트 피스호텔 올드재즈밴드의 재즈바
배테랑 재즈 뮤지션들은 가히 전설적입니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6인조 재즈 밴드인데 평균 연령이 80대인 세계 최고령 밴드라죠? 이 재즈바가 곧 피스호텔의 80년 역사를 대변합니다.
듣자니 1930년대 와이탄은 아시아의 뉴올리언즈라 불리는 재즈의 도시였다는데, 레전더리 재즈바가 1930년대 상하이 프라이빗 클럽을 현대로 소환했군요.
페어몬트 피스호텔 재즈바
우든 플로어와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엔 80년의 세월이 켜켜히 쌓였습니다.
일정이 빠듯해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호텔측이 초대를 하셨더군요. 원래는 상하이 에디션의 루프탑에서 맥주 한잔 걸칠 요량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페어몬트 피스호텔 재즈바 & 올드재즈밴드
예약이 늦었던지 자리는 무대 맨 좌측이군요. 그마저도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예약없인 쉬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피스호텔 재즈바 & 올드재즈밴드
보컬은 젊은 여성이군요.
올드 재즈 무지션과의 대비가 극적이며 그래서 더욱 매력적일까요?
페어몬트 피스호텔 재즈바 & 올드재즈밴드
재즈를 잘 모르는 이들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레퍼토리입니다. 위명을 전해 듣고 이곳을 찾은 이들의 얼굴엔 금새 감동이 번지는 듯 했어요.
페어몬트 피스호텔 재즈바 & 올드재즈밴드
바는 넓지 않고, 대리석 기둥이 시야를 막습니다. 천정의 목재 장식과 고색창연한 샹들리에로 보건데 천상 100년 전 과거의 모습인데, 호텔은 '복원'에 주안점을 둔 레노베이션으로 오히려 이를 의도했겠죠.
페어몬트 피스호텔 재즈바 & 올드재즈밴드
그날따라 맥주는 더욱 달았지만 취기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안타깝지만 곧 돌아가야 해요.
페어몬트 피스호텔 재즈바 & 올드재즈밴드
형광판 메뉴가 재밌죠?
가치를 감안하면 가격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상해 여행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들러 보세요.
예약 필수!!!
♧ ♧ ♧
- 호텔아비아와 함께 한 상해 호텔기행 관련글 -
왕초보 상해여행 팁 [링크]
이질異質의 콜라보. 이안슈레거와 메리어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에디션 [링크]
상하이 에디션 호텔 Shanghai Edition Hotel [링크]
상하이 에디션 레스토랑 & 클럽하우스 [링크]
세계 최초 지하 호텔,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 [링크]
상하이 랜드마크, 100년 역사 페어몬트 피스호텔 [링크]
피스호텔 레전더리 올드재즈밴드의 재즈바 [링크]
'호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마크호텔 그리고 빛에 나부끼는 골든리본 (0) | 2020.11.13 |
---|---|
강릉 씨마크호텔 Seamarq Hotel (9) | 2020.10.30 |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 파격적인 스케일의 스카이 로비 (2) | 2020.10.29 |
상해 인디고 그리고 한국 호텔 단상 Indigo Shanghai on the Bund (3) | 2019.10.08 |
하얏트 안다즈 잡썰 그리고 상해 신천지 안다즈 호텔 Andaz Xintiandi, Shanghai (6) | 2019.10.01 |
상하이 랜드마크, 페어몬트 피스호텔 Fairmont Peace Hotel (상해 평화반점) (5) | 2019.09.24 |
세계 최초 지하 채석장 호텔,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 (4) | 2019.09.17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도심 속 럭셔리 리조트 (2) | 2019.09.09 |
파티오세븐 호텔 Patio7 Hotel, 젊은 연인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지트 (8) | 2019.08.26 |
초가집 한옥호텔, 락고재 안동 하회 (5) | 2019.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