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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국립중앙박물관, 엄청난 규모, 다양한 전시/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 [아빠와 하루여행]


 


어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두릅니다.

차도 집에 두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이 불가하니 일단 나중으로 미루고요.. 상설전시관만 돌아 볼 작정입니다.




 

장장 4시간 동안, 박물관 정면에서 보자면 오른쪽, 상설전시관 1층 앞부분의 1/2, 즉 '선사관' 하나만 달랑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차례 나눠 봐야 한다고 차차님께서 틈만 나면 도움 말씀을 주셨더랬지만 이 정도일 줄 꿈에도 생각치 못했어요....   



집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지만 저는 처음입니다. 

이런 성격의 박물관은 아무래도 우선 순위에서 좀 밀리는 편이지요?! 아이들은 학교 프로그램으로 한 두차례 다녀 온 듯 했지만 기억에 남는게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전 준비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런 곳을 오면, 배움의 정도는 희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좀 급하게 책을 빌려와 한 두권 작은 아이에게 읽혔습니다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던 듯 합니다. 저와 같이 읽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 아이가 느끼는 게 다릅니다만 이번엔 그럴 여유가 없었어요. 



이수역에 내렸더니 무빙워크가 있네요?

이 뿐만 아니라, 주변과 박물관 내외부의 시설, 관람객을 위한 배려 등은 다녀 본 곳 중 최고라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식당 등 편의시설도 곳곳에 있고요, 전시수준도 굉장히 짜임새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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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1층의 선사, 고대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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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관은 모두 3개 층, 1층은 선사(구석기~고구려)/고대관(삼국시대)/중세(통일신라~고려)/근세관(조선)으로 크게 4개 전시관으로 나뉜 듯 합니다. 저희는 4시간 동안 선사관만 달랑........


전시 구성은 꽤 짜임새있고 다양합니다. 아이들도 관심있게 보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소 힘들어 하더군요. 과학관처럼 직접 체험할 내용들이 아닙니다. 어린이박물관이 따로 배려된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고대관을 보기엔 너무 힘들 듯 합니다. 아이들이 아니라 저질체력 제가요...... 대표유물해설 하나만 간단히 보고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5차례 내외, 해설사 분들이 내용별로 여러명 계시던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은 모양이더군요. 저희는 덕분에 아주 귀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

 


흥국사 괘불 (괘불이란 불교 야외의식에 사용되는 걸개 불화라고 해요)

순비 엄씨가 고종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며 발원했던 왕실발원불화라고 합니다.

국가의 안녕을 발원하는 불화가 지금 당장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되는 시절입니다.....


 

 


해설사께서 기다리고 계신 2층으로 올라갔더니 저희 가족 뿐이네요? 또다시 횡재를 한 기분입니다.ㅎ

2층의 서예관, 회화관, 불교회화를 대표유물 중심으로 모두 보자 하십니다.

 

 

 

서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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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와 집자비석에 대해 간단히 배우고요,,,,,

회화를 보기 위해 재빨리 빠져 나옵니다. 전시유물이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회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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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료, 화풍, 시대적인 변천과 의미, 초상화 그리는 방법 등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들은 대부분 진품이라고 합니다.

해설사님의 지식이 정말 대단하시더군요.ㅎ

 

 

 

불교회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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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입니다.

 

불전佛殿은 부처의 세계를 재현한 공간이자 불교의식을 행하는 장소, 불전안을 장엄하는 불화는 예배의 대상으롯 뿐 아니라 불교의식의 주체로서 의식의 거행을 위해 봉안된다고 합니다.

괘불은 야외의식때 괴불대에 거는 대형불화라고 해요. 대표적인 형태가 석가모니불의 영취산 설법모임을 그린 영산회상도라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영산회상도)'

 

 




저나 옆지기에겐 알찬 관람이었습니다만 큰 아이는 약간 시큰둥, 작은 놈은 관심은 많지만 내용들이 아직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우려는 자세 하나만은 제가 높이 샀지요...ㅎ


혹 가시거든 대표유물해설, 시간 맞춰서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박물관은 사전예약을 해야 하더군요. 저도 못해 봤으니 조만간 경험해 보고 다시 올립니다.ㅎ



특별전시관에선 '오르세미술관전展, 근대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 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보고 싶은 맘이 꿀떡 같았지만 나중을 기약~ 저질체력이 문제이기도 했지만 시간도 없습니다. 입장권이 성인 12000원으로 꽤 비싸더군요.


 

국립중앙박물관 

http://www.museum.go.kr/site/main/index001

주차장도 넓지만 토,일요일엔 차량이 많이 몰리는 듯 합니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 무빙워크를 타면 바로 앞 출구로 연결되는데 이곳을 찾는 제일 좋은 방법이고요,

조금 떨어진 곳에 맛집들 많습니다. 이촌동 가깝고, 이태원도 택시로 기본요금 거리. 

국립중앙박물관 찾아 가는 방법/국립중앙박물관 주변 맛집/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조만간 다시 봐야 하는데 시간이 될랑가 모르겠네요.

국립과천과학관도 다시 가기로 약속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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