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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편의시설 위주의 국립중앙박물관 관람후기


나태해졌던 걸까요? 

두번째 방문인 이번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만은 예사롭지 않았어요.

아주 쬐끔만 보기로.....ㅋ


분위기 파악 제대로 안된 상태로 한 달여 전에 처음 다녀왔는데, 6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그야말로 수박 겉만 핥다 왔더랬지요?!ㅎ 

관련글: 국립중앙박물관/엄청남 규모, 다양한 전시-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



지난 첫번째 방문에 이어 삼국시대와 통일신라관까지 볼 작정입니다. 

전시된 유물의 내용이나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선 여기에 적지 않고요, 혹 아직 다녀오지 않은 분들을 위해 이날 여행의 분위기만 간단히 전달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편의시설을 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더 전문적이고 학구적인 탐방내용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하루여행 다닐 때마다 제 숟가락도 걸쳐 항상 도움 받는 블로거, 차차님이십니다.ㅎ

좋은 글: 국립중앙박물관 꼼꼼 나들이




지금까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뭣 때문에 저렇게 만면에 미소를 띄고 있는지 짐작이 되시지요?ㅋ 옆 청년의 게임을 하릴없이 보고 있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이촌역에서 내리면 아주 편리하게 박물관까지 갈 수 있어요.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가 입구까지 설치되어 있거든요. 

공휴일이나 주말엔 주차장이 혼잡한 모양입니다. 최근에 차를 가져 갔다가 그냥 돌아 온 적이 있었어요.




호수도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꽤 쾌적한데 주변 벤치엔 나들이 온 가족들과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더군요.




복습하는 의미로 고구려 관을 다시 봅니다. 고구려 무덤 벽화가 주된 전시물. 강서대묘의 사신도 모사도에 큰 면적을 할애했습니다. 한쪽 방에는 영상실을 배려했는데 삼국시대의 고분과 그 속의 벽화를 영상으로 둘러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있더군요. 영어로 상영됩니다.ㅋ




날씨가 더워서 그랬던지 아이는 금새 짜증을 냅니다. 이럴 때 항상 통하는 즉효 수단이 있지요?! 

먹입니다.....ㅋ


입구 쪽에는 간단한 분식위주의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테리아, '만남 스낵바'가 있습니다. 

음식도 나름 괜찮고요,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라 만족스럽지만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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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으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고요, 번듯한 편의점도 있어요. 

주변엔 숲도 잘 조성되어 있는데 더웠던 이날은 솔향기도 진하더군요.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관람객 편의시설이 잘 배치되어 있는데 놀라울 정도입니다. 

박물관, 전시관 등 여러 곳 돌아다녔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곳처럼 관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적재적소에 배려된 곳은 없었던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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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관과 신라관, 그리고 통일신라관까지, 그리고 덤으로 발해관까지 스윽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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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역시 전시된 유물 자체를 보는 것 보다는 영상물에 더 흥미를 갖는군요. 

석굴암의 과학적인 건축과정에 대한 영상은 꽤 흥미롭습니다. 누금기법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신라의 금귀고리는 볼 때마다 감탄스럽더군요.




하지만 이마저도 금새 싫증 냅니다. 먹거리의 약발이 채 2시간 견디질 못하는군요.ㅋ

뭔가 다른 자극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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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문화상품점이 있습니다. 이런 곳이 의례히 그렇듯 가격은 비싼 편,,,,

게슴츠레하던 아이의 눈은 금새 총기를 되찾았으며 온몸에 생기가 다시 돕니다.ㅎ 얼토당토 않은 걸 사달라길래 오백원짜리 지우개로 절충했습니다.ㅋ 

아이는 기뻐합니다만 전 조금 미안합니다.



다른 편의시설들도 간단히 소개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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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쪽의 레스토랑 '나무'/한식, 이태리식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비싼 편이더군요.

  • 앙부 2층의 '카페으뜸'/간단한 요기 가능, 아이스크림, 가격은 적당하고요,

  • 부의 거울마루라는 쉴 곳/호수가 바로 내려다 보여요.

  • 거울마루 바로 아래의 한식당 마루/가격은 역시 조금 비싸지만 이해할 수 있는 정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이촌동엔 맛집이 여러 곳 있는 듯 하더군요. 식객들께선 박물관 들린 김에 찾아 가셔도 좋을 듯 하지만, 내부에서도 훌륭한 식사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앙에서 우측편의 것들만 주로 소개드렸습니다만 어린이 박물관이 위치한 좌측편으로도 서점과 다소 넓은 면적의 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후 아이는 좀 쉬었고요, 
저는 간 김에 베트남 고대 문명전 '붉은 강의 새벽'과 '아시아 미술 신소장 품'전을 따로 둘러 봤습니다.
많이 길어졌는데 일단 끊어 가지요.  



그나저나 저도 힘드네요..
"내 발아~, 이리저리 분주한 몸을 잘못 타고 난 너도 참 고생 많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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