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종마목장을 다녀 오는 길,
토라진 막내놈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답을 알고 있지요.
멕이는 겁니다......
맛있는 곳을 찾던 중 그 전날 우연히 본 식신 머시기에 나왔던 곳이 생각납니다.
서식지 주변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네요.
줄을 설 각오를 했었는데 다소 이른 시간때문이었을까요?
남은 테이블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마침 어제 방송되었던 식신을 재방송하고 있더군요.
마음이 급해집니다.ㅎ
생각과 달리 식당 규모가 크진 않군요?! 작은 방이 하나 있고, 홀에는 테이블이 열 개 채 되지 않습니다.
종업원들이 손님 수 만큼 계시던데 동네 중식당이 의례히 그렇듯 배달이 많은 듯 하군요.
방송때문인지 사장님과 종업원들의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내부에 덕지덕지 붙은 연예인 인증은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곳임을 짐작케 하네요.
티비에서 침튀기며 맛있다던 튀김찐빵..
제 입엔 그저 평범한 팥빵 맛입니다. 호텔리어의 그 섬세한 미각이란,,,,,ㅋ
주문했던 짜장면과 짬뽕...
방송에 나왔던 건 고추간짜장과 고추짬뽕이었습니다.
힘들게 찾아 경황없이 들어갔던데다 재방송하는 티비 탓이었던지 정작 방송에서 추천했던 메뉴를 주문할 생각을 못했네요.....ㅠㅜ
동네 중국집의 경쟁력, 짜장면과 짬뽕의 맛은 아주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인테리어와, 청결도, 상차림 등에 대한 과한 기대는 용납치 않아요~ㅋ 그야말로 맛 나름 괜찮은 동네 중국집이에요.
고추간짜장과 고추 짬뽕을 먹어 보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이지만 가까우니 다음을 기약하고요,
아쉬운 마음에 이쑤시게 하날 들고 나왔습니다......
아이의 기분은 당근 풀어졌지요.
뾰루뚱해 있다가도 먹을게 입에 들어만 가면 금새 웃는 얼굴로 변하고 맙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요.
갓길에 알아서들 세우시더군요. 하지만 단속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려서 찾아 오시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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