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정초까지 휴일도 없이 쉼없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엔 아이들 얼굴이 보고 싶어 회사로 잠시 불러 냈지요.
막내는 사진 찍는걸 아주 싫어 합니다.ㅎ
호텔에서 간단히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바쁜 와중이라 서빙할 직원들이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사실 염두에 두고 있던 곳이 있기도 했어요.
저, 몽돌이 흔히 볼 수 없는 팔랑귀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블친들의 꾐에 넘어 갔던 건 아닙니다.
회사 바로 아래에 있어서 블친들의 소개를 볼 때마다 '가 봐야지' 했거든요.
스시전문점 해랑
서울역 앞 서울 스퀘어 센타, 옛날 대우빌딩 2층입니다.
페밀리 레스토랑이란 말을 붙였는데 의미하는 바가 짐작됩니다.
어?? 토요일인데도 자리가 없네요?
굉장히 의욉니다. 상업빌딩으로 토요일엔 유동인구가 거의 없거든요.
테이블엔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있고 연인들도 많습니다.
약 20분을 밖에서 기다렸던 듯 합니다.
마침내 자리를 잡고요,
주문하는 방법을 설명 받던 와중에 블친들의 포스팅을 잠시 언급하자...
"혹, 몽돌님이세요?"..............
굉장히 놀랐습니다.ㅎㅎ
추가 아이템
황새치뱃살, 황다랑어 뱃살, 광어 그리고 연어뱃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선도도 아주 훌륭했어요.
스시에 대해서는 사진으로만 설명드립니다.
아이들이 좋아 하는것들이 주로 찍혔네요.ㅎ
그동안 막내는 면류를 싫어하더니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나 봅니다.
최근 국수나 우동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매운 것도 싫어라 하더니 요즘은 곧잘 먹습니다...ㅎ
스시를 아주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요.
좋아하는 스시를 배 부르게 먹긴 처음인데 내용도 꽤 괜찮고 선도도 나쁘지 않습니다.
손님이 많이 찾는 종류는 금새 동나는 모양입니다. 메뉴 리스트의 한두가지는 품절이더군요.
호텔이나 최고급 레스토랑의 것과 비교할 바는 아니겠지만 큰 부담없이 가족과 함께 스시를 즐길 수 있는 곳~
페밀리 레스토랑을 표방한 이유가 보입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가족과 함께 들러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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