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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황을 대하는 젊은 호텔리어의 자세 아직도 한참 멀었습니다.... 늙은 몽돌이 연공서열 덕택에 간부직 명찰을 달고 깐죽거리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도 한참 멀었다고요. 차가운 경기가 호텔이라고 비켜 가진 않습니다. 영업장에 고객보다 직원이 많다는 직원들의 수근거림을 종종 들을 정도로 호텔은 근년엔 보기 드문, 힘겨운 상황을 마딱트렸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지금이 초입이라는 점입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 기미를 옅보고 있다며 설레발을 치기도 하던데 한마디로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중산서민 몽돌이 체감하는 실물 경기는 앞으로도 한참 더 차가울 것으로 보여요.이미지 출저: 구글이미지 호텔은 작년 초 경부터 성격이 다소 복잡한 불황에 빠졌는데,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호텔의 식음료.. 더보기
나의 영원한 때밀이 오늘은 가볍게 블라블라 해 봅니다...ㅎ 막내 아이와는 한달에 두어번 목욕탕을 다녀 옵니다. 아주 작은 동네 목욕탕... 아직은 어려서 제가 다 씻기고, 말미엔 제 등을 밀게 합니다. 때밀이를 시키는 거지요.ㅋ 옛날엔 재미 삼아 시켰었는데 요즘엔 힘이 생겨 제법 시원합니다. 그 전에 혼자 다닐 때는 대강 씻고 나왔었는데 요즘엔 요놈 없으면 왠지 목욕 가기 싫더군요.ㅎ 막내가 제 등을 아주 오랫동안 밀어 줬으면 좋겠는데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면 저와 같이 다니려고 하지 않겠지요? 밥상머리에서 얼굴 보기도 쉽지 않을텐데.... 벌써 5년 전 사진...아이들 커 가는 걸 보면 제 나이를 느닷없이 느낍니다. 최근엔 옆지기와 큰아이도 종종 같이 다니는데 몇일전 여탕과 남탕을 비교.. 더보기
호텔리어의 흔한 술자리/종로맛집 고창집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의 눈으로 본 호텔이야기,호텔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포스팅!!! 늙은 배테랑 호텔리어 몽돌은 일주일에 두어번 또다른 고위급 늙은 호텔리어들과 술자리를 갖습니다. 호텔에서 항상 보는 것(주로 보기만 하는 것...ㅋ)이 그 고상하고 값비싼 음식들, 늙은 호텔리어들의 눈엔 이미 식상하고요, 가격이 비싸니 흔히 갈 수도 없거니와, 동료 호텔리어들에게 서빙을 받아야 하니 굉장히 불편합니다. 주로 나와바리 회사 주변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마시지만 종종 삼겹살 등 고기를 굽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씩은 이웃 나와바리로 원정을 가기도 하는데 저번 주에는 간만에 종로로 진출했더랬지요. 원래 그랜드앰배서더의 최고위급 늙은 호텔리어가 소개한 곳입니다. 그나저나, 회사 다니며 술 먹으랴, 애 보랴, 블로그 ..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기념 기획전시, 흥미로운 설치미술의 세계 막내의 꿈이 일단은 로봇과학자였지요?ㅋ 계속 바뀌어 오긴 했습니다.... 방학땐 로봇박물관을 다녀 오기도 했는데, 크진 않지만 꽤 인기있는 곳이더군요. 제 블로그 검색유입어 중 독보적인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 부천로보파크,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곳 요즘은 별자리에도 부쩍 관심이 많더군요?! 꿈이 또 순식간에 바뀌지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존경하는 블친 차차님께서 소개하신 적이 있던 과천국립과학관에 들러 우주의 신비를 공부해 보기로 약속을 했지요. 관련글 - 국립 과천 과학관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습니다. 프로그램들의 예약도 하루나 이틀전에야 비로소 가능하더군요.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와중에 땜빵을 하나 물색했지요.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의 설치미술인데 릴리밸리님의 포스팅에.. 더보기
호텔웨딩(특급호텔 결혼식) 잘 하는 법 v2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의 눈으로 본 호텔이야기,호텔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포스팅!!! 노파심에서 양념을 조금 더 치자면, 이 '호텔 웨딩 잘 하기'시리즈는 나름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직전 두개의 글에서도 이해를 구하는 의미의 기름칠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호화 결혼식을 중산 서민들이 접하게 되면 한편으론 부럽다가도 마음 한구석은 당연히 불편하지요. [호텔이야기] 결혼은 죽어도 호텔에서...1억짜리 신부의 로망[호텔이야기] 특급호텔 웨딩 잘 하는 법 하지만 몽돌이 살아 왔던 불과 십수년 전의 젊은 시절과는 많이 다른 듯도 합니다. 호텔에 근무해서인지 어렵지 않게 이런 호화 결혼식을 접할 수 있는데, 당사자들은 주변의 시선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치도 않더군요. 전 포스팅에서 이미 .. 더보기
캡슐호텔, 그리고 또다른 가능성 얼마 전 다음 메인에 제 눈을 단박에 사로잡는 사진이 노출되었더군요. 캡슐호텔에 관한 소개였습니다. 우리나라엔 이런 개념의 숙박시설이 제대로 도입된 적이 없었으니 독자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지사, 호텔의 역사가 오래된 서양인의 눈에도 아주 생경하게 느껴질 만한 사진이었지요. 워낙 펌질이 많았던 사진, 원출저를 찾을 수가 없네요. 오늘은 이 캡슐호텔과 그 가능성에 대해 살짝 간을 볼까요? 캡슐호텔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면, 1평(가로 세로 1m, 길이 2m 내외의 사이즈) 남짓한 작은 캡슐들을 좁은 공간에 켜켜이 쌓아 올린 미니 숙박설비인데 호텔이라 이름 붙인 게 재밌습니다. 마치 벌집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나마도 성냥갑이라 부르는 우리네 아파트를 1인용으로 꾹꾹 눌러서 압축시켜 놓은 듯도 해 보이는군요.. 더보기
호텔웨딩 잘 하는 법 v1/서울 특1급 호텔 웨딩견적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의 눈으로 본 호텔이야기,호텔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포스팅!!! 최근 경향이 다소 누그러졌다고는 해도, 호텔에서의 결혼식을 대놓고 자랑질하긴 쉽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경기도 그렇고 빈부의 격차도 완화될 기세없이 커지고만 있는 상황이니 뭇대중의 눈에 탐탁케 보일리 없지요. 그래서 직전 포스팅에서 양념을 좀 쳤었는데 읽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포스팅으로 전두엽을 마사지 하신 후 이 글을 접하시면 정신 건강에 다소 도움이 되시겠습니다.ㅋ [호텔이야기] 결혼은 죽어도 호텔에서...1억짜리 신부의 로망 바야흐로 결혼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년중 5월(그리고 10월)이 최성수기이니 지금 예식장을 물색해도 늦은 감이 없지 않네요. 일부 기사에.. 더보기
특급호텔 호화웨딩에 대한 단상/결혼은 죽어도 호텔에서...1억짜리 신부의 로망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의 눈으로 본 호텔이야기,호텔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포스팅!!! 몇 일전 다소 섬뜩한 제목의 기사가 Daum 뉴스의 탑라인을 장식했더군요. 20대女 "결혼은 죽어도 호텔에서".. 1억짜리 '신부의 로망'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20315452893531&outlink=1 죽어도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려야 하겠다니, 허영심에 찌들어 경제감각이 마비된 일부 된장 신부의 로망을 세태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특급호텔의 결혼식이 선망의 대상임엔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기사의 논조는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호화사치웨딩을 힐난하는 듯 하다가 오히려 호텔 웨딩을 부추기는 뉘앙스로 끝을 맺네요? 이해합니다.ㅋ 하염없이 돌맹이.. 더보기
희망의 우물콘서트 - 소울 챔버오케스트라/생애 처음 간 콘서트, 막귀가 뚫리다~ 막귀 호텔리어 몽돌은 이런 거 처음입니다. 그 감동을 몰랐던 바는 아니지요. 제가 몸담고 있는 호텔은 2000년대 초반까지 디너쇼로 꽤 유명했었습니다. 몽돌이 푸르디 푸른 30대 초반, 나훈아의 디너쇼가 의례히 연말을 장식했었는데 뒤에서 몰래 훔쳐 보던 그 디너쇼는 정말 대단했었지요. 연세 지긋한 중장년이나 듣는 노래로 치부하고 있었습니다만 직접 몸으로 느낀 그 무대는 한마디로 쇼킹 그 자체였었습니다. 4~50대 아짐씨들이 왜 팬티를 집어 던지는지 알겠더군요.....ㅋ 요즘 옆지기는 쫌 잘 나갑니다. 저와 아이들은 그럴수록 힘들어지긴 하지만.... 얼마 전 만만치 않은 가격의 자선 클래식콘서트 티킷을 4장 얻어 왔더군요. 옛날 같았으면야 콧방귀도 끼지 않았을 공연, 아이들이 저 처럼 막귀로 자랄까 두려웠.. 더보기
호텔리어가 당신에게 절대 말해주지 않는 팁/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제목에 솔깃하시지요?ㅋ "체크인 하는 순간, 당신의 행동이 당신의 방을 결정한다""호텔직원에게 '날씨 좋다'는 인사는 안 하는게 낫다""무엇보다도 '먼저' 팁을 주어라" 최근에 출간된 아래 서적,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의 말미 부록중 일부입니다. 제목 만큼이나, 호텔에 관심 많으신 분들께서 읽으시면 흥미롭게 느낄 만한 내용도 많고, 호텔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적잖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몰랐습니다만 사무실의 귀요미 막둥이 후배 직원이 소개하더군요. 아주 따끈따끈한, 불과 몇 일 전에 국내에 번역 출간된 서적인데, 직접 구입해 읽고는 제게 가져다 줍니다. 읽어 보고 알아서 블로그에 올리라는 것이지요~ㅋ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늙은 몽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