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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엄마는 무대뽀, 비자없이 중국여행 애초에 이 글을 올릴 생각은 없었습니다.카메라의 사진을 옮기면서 지난 여행을 되보니 다시 생각해도 참 황당하군요. 옆지기의 성격은 저와 다른 면이 참 많습니다.그런 부분들 때문에 종종 다투기도 하지만 제가 가지지 못한 장점들이기도 합니다.신중한 성격인 저로썬 그 저돌적인 성격이 감탄스러울 때도 많아요. 어떻게 보면 용감하고 달리 말하면 무대뽀....이번 방학때 아이와 둘이서만 다녀 온 여행도 다시 한번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계획에 있었던 여행도 아니었고, 옆지기의 지인(말이 좋아 지인이지, 사업상 두어번 뵌 애매한 사이인 듯 했습니다)께서 초청을 하셨다네요?! 귀동냥을 많이 하긴 했지요. 아이 때 여행을 다니면 견문이 넓어지고 생각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그걸 누가 모르나?! 당연히 그러기야 .. 더보기
종묘 묘현례,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아빠와 하루여행] 대학을 졸업, 막 취직을 하고선 명륜동에서 2년 남짓 자취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자취생활하던 여동생에게 얹혀 살았더랬지요) 집에서 율곡로를 타고 출퇴근을 했으니 종묘와 창경궁 사이를 매일 다닌 셈인데, 그 당시, 창경궁에 대해서는 얼핏 알고 있었지만 종묘에 대해선 전혀 몰랐습니다. 말하기도 창피하지만, 그저 창경궁의 일부인가보다 했지요. 최근 들어 아이와 한나절 나들이를 하면서 여러가지 느끼게 되는게 많은데, 제가 오히려 우리 역사에 대해 많이 모른다는 것, 그래서 아이 보다 더 많이 배운다는 점.. 그 부끄러운 제 젊은 날의 상징, 종묘를 아이와 다녀왔습니다. 종묘는 아이의 학교에서도 가 볼것을 권했던 내고장 자랑거리 중의 한 곳, 아이는 오래 전부터 관련된 책을 읽는 등 준비.. 더보기
쇳대박물관, 소통을 여는 열쇠 쇳대가 뭔지 아시지요? 네, 열쇠를 의미합니다. 책에서 읽었는지 아이도 알고는 있더군요. 하지만 옛사람들이 쇳대에 부여한 의미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나봅니다. 쇳대 박물관 오늘은 아이의 학교에서 추천하는 문화체험 세번째 코스를 다녀 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그다지 흥미롭지 않아 보이는 나들이... 쇳대박물관도 지난번 다녀 왔던 북촌생활사박물관 만큼이나 그 설립배경이 재미있습니다. 이곳을 세운 최홍규관장은 철물점을 운영하다 쇳대에 반해 박물관을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3층엔 철물점(하지만 동네에서 흔히 보는 철물점이 아니더군요)이 있어요. 박물관의 외관도 아주 이채롭습니다.쇠판으로 겉을 덧 댓는데 녹으로 온통 덮였군요. 소통을 거부하는 철옹성, 완고하고 폐쇄적이기만 합니다. 어두컴컴한 계단을 타고 전시실.. 더보기
안중근의사기념관, 광복절을 생각한다! 오늘이 광복절이랍니다. 69주년째라는데 얼마나 되었는지 저도 잘 몰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8.15 광복절, 올해는 온 매체의 눈이 교황 방문에 쏠려 있군요. 그런 듯 합니다. 이미 일본의 속박을 벗어난지 근 70년, 먹고 살기도 바쁜 마당에 아픈 과거의 기억을 부질없이 되뇌여 뭘 할까…. 박탈감에 상처 나고, 곤궁한 삶에 찌든 저는 아픈 과거의 의미를 되짚어 볼 여력이 있는 듯 하지 않습니다.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혹여나 나라에 위기가 다시 닥치면 곤궁하게 살아 온 그 서민들이 또다시 일어서겠지요. 권력을 향유하고 있는 사회 지도층과 그 자녀들은 국민이면 누구나, 개나 소나 가는 군대 조차 면제 받을 정도로 부실하니까요.... 더러는, 미꾸라지 빠지 듯 외국으로 숨어 들거나 침략.. 더보기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생각이 자라는 우주로의 여행 [아빠와 하루여행} 차라리 여기가 훨씬 낫군요. 사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2013년 개관했다니 제가 몰랐던 것도 어쩌면 당연하군요. 찾아 봐도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는데 아마도 사천시에서 건립, 운영하고 있는 곳인 듯 합니다. 바로 곁에 있는 사천항공우주박물관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군요?!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Sacheon High-Tech Aero Space Science Museum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의 홈페이지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2013년 6월 이후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군요. '관련당국의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놓고 제대로 운영도 않나?' 오해했더랬지요. 항공우주박물관을 들렀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오히려 항공우주박물관 보다 알찹니다. 내용별로 구획을 잘 나.. 더보기
사천항공우주박물관/KAI에비에이션센터, 한국항공산업의 메카를 곁눈질하다 [아빠와 하루여행] 역시 제 기대가 너무 컷나봅니다. 5년 전엔가 방문한 적이 있긴합니다만 그땐 워낙 경황이 없었어요. 시골에서 휴가를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다시 들렀는데 우주과학에 대한 알찬 전시물을 은근히 기대했더랬지요?! 항공기를 전시한 박물관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마치 용산전쟁기념관을 축소해 놓은 듯한 분위기.. 탱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천항공우주박물관 KAI Aerospace Museum 박물관의 설립 취지가 제가 생각했던 바와는 다른 듯 합니다. 제겐, 규모는 작아도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의 짜임새가 훨씬 좋아 보이는군요. 관련글: 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이카루스의 꿈을 체험한다. 야외전시장엔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와 탱크, 헬리콥터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 눈요기로는 괜찮아 보이는군요. T.. 더보기
갯벌체험, 바다가 살아있다/남해지족어촌체험마을 갯벌, 죽방렴 체험 원래 이걸 체험할 요량이었지요?! 출저:남해지족 어촌체험마을 http://vill.seantour.com/Vill/Main.aspx?fvno=3615 흥미진진해 보이지 않습니까?! 남해지족 어촌체험마을의 “죽방렴체험...” 하지만 그 태풍 할롱인가 머시긴가 때문에 체험 일정이 모조리 취소되어버렸네요?!ㅠㅜ [죽방렴] 남해 지족주변엔 20여개의 죽방렴이 있다는데 티비에도 자주 소개되었으니 꽤나 많이 알려졌더군요. 죽방렴은 간만 차를 이용해 물살이 빠른 물목에 대나무발을 세워 물고기를 거두어 들이는 원시어업의 일종입니다 (네이버지식백과). 지족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 내부에 전시된 죽방렴 모형 이곳에서 잡는 멸치는 죽방멸치라는 이름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데, 그물로 잡는 것과는 달리 멸치에 상처가 나지 않기 .. 더보기
아빠와 초등학생 아이가 방학때 가 볼 만한 다섯 곳 (박물관, 과학관) 몽돌은 초등 4학년 아이를 막내로 둔 늙은 아빠입니다. 그동안 부실한 남편, 관심없는 아빠의 대명사로 옆지기로부터 갖은 구박을 자초해 왔더랬지요. 하지만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고 다소 어이없는 계기로 3년 전부터 심기일전!!!!ㅋ 시간이 될 때마다 막내와 가까운 곳으로 하루여행을 나섭니다. 지난 3년 동안 제법 많은 곳을 다녀 왔는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이와의 여행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가 쌓이기도 했어요. 어설픕니다만 초등생 아이를 둔 아빠들을 위한 하루 여행 방법을 지난 포스팅에서 간단히 올렸으니 참고하시고요, 관련글: 아빠가 초등생 아이와 여행하는 방법 오늘은 이 늙은 아빠 몽돌이 꼽는 핫스팟! 방학동안 아이가 아빠와 함께 가 볼 만한 곳(서울, 경기 수도권 일원) 다섯 군데를 골라 아주 간단히 소개.. 더보기
아빠가 초등학생 아이와 여행하는 법 요즘 젊은 아빠들은 샘날 정도로 가정적이더군요. 직장생활로도 피곤할 법 한데 집에선 가사를 분담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도 잘 놀아 주고요, 휴일이면 가족들과 야외로 나갑니다. 저 몽돌은 결혼 초 망나니나 진배없었습니다. 가정은 뒷전, 직장에 올인하다시피 했으며 아빠의 역할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도 부족하긴 매 한가지이긴 합니다만 그 시절에 비하면야 철이 좀 나긴 했지요. 부천로보파크 3여년 전부터서야 아이와 짧은 여행을 다니며 부족하나마 아빠 구실을 하고 있는데 그 계기를 따지면 좀 웃기기도 합니다. 사는 곳 주변에 변변한 친구도 없어 휴일을 하릴없이 소일하는 아이를 보는게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 막 시작한 블로그의 글감으로 아이와의 여행만한 소재가 없었거든요. 어쨋거.. 더보기
초등생 아이방학이 두렵다,,,, 맞벌이 부부의 방학숙제 즐거운 여름방학.......안타깝지만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막내는 초등학교 4학년방학은 어김없이 또 돌아오는군요.큰 애가 중 3 입니다만 동생을 맡기기엔 이미 너무 바쁩니다.이번엔 뭘로 어떻게 메꾸나...... 이리 저리 쓰잘대기 없이 바쁜 일로 신경을 쓰지 못했더니기나긴 방학을 하릴없이 집에서 보내게 생겼네요?!아이 엄마가 아이와 얘길 하긴 했습니다만 아이의 의사를 대책없이 너무 존중했습니다....ㅠㅜ 돌봄학교는 알아 보지도 않았습니다.지역특성 때문인지 신청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고 (아마 개설되지도 않은 듯), 왠지 방치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부랴부랴 아이와 이야기하며 빈 시간들을 메꾸어 나갑니다.다행이라 해야 할까요?겨울에 비해 그나마 기간이 짧군요. 등록기간이 이미 지나긴 했지만 강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