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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하루 여행

원당 종마목장/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 가을이 바닥에 뒹군다~ [아빠와 하루여행]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때늦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가족 모두가 함께 했지만 단풍놀이하기엔 이미 늦었더군요. 차차님께서 소개해 주신 원당종마목장, 공식명은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입니다. 관련글 http://blog.daum.net/effigie/428 안타깝게도 가을은 길바닥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시야가 트인 넓은 곳(종마목장의 맞은 편 - 미공개지 농협의 젓소개량사업장)을 보니 답답한 마음이 다소 누그러지는군요. 작은 아이는 가끔씩 사소한 일로 토라지는데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날도 그랬습니다. 물론 뭔가 먹을땐 언제 그랬냐며 금새 풀어지긴 하지요. 그 바람에 서삼릉을 구경하진 못했네요. 일기가 나쁘기도 했습니다. 말이 있긴 하지만 많이 볼 순 없습니다. 말타기 체험도 해 보고 싶지만 이날은 .. 더보기
하늘공원, 난지도 쓰레기 산에서 피어 난 아름다운 가을 [아빠와 하루여행] 창덕궁 후원의 가을을 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허락치 않았습니다. 오늘도 다름없이 작은 아이랑 둘이서만 가까운 곳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 옵니다. 여러 블친들께서 이미 다녀 가셨더군요. 난지도 쓰레기 섬, 요즘 세대들은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으로만 알고 있는 곳.... 난지도는 그 이름 蘭芝에서 알 수 있든 원래 한강변의 아름다운 모래섬 한때는 이름 난 데이트 코스이자 신혼 여행지였습니다. 이미지출저: http://blog.daum.net/ds2lai/902 1970년대 말부터 쓰레기로 뒤덮여 두 개의 쓰레기 산이 하늘 높이 솟더니 1992년 폐쇄되었고. 이미지출저: 서울 월드컵공원 홈페이지 대학 다닐때까지도 저 쓰레기 산이 언론에 한창 오르내렸으니 난지도의 그 예쁜이름이 한없이 더럽게만 느껴졌었는데 요즘 아.. 더보기
창덕궁 후원, 역사가 오늘을 묻는다/왕실의 휴식처, 궁중정원 금원禁苑 [아빠와 하루여행] 임금의 산책지,조선 왕실의 정원 지금도 훼손 등의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니 그 이름은 금원禁苑궁궐(창덕궁)의 뒷편에 만들어진 정원이라는 의미로 후원後苑, 그리고 구한말 이후 원래 관리관청의 이름이었던 비원秘苑이라고도 최근까지 불리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아니라 제가 보고 싶었던 곳, 금원으로 한나절 여행을 떠납니다. 마음 먹는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가보고 싶었을까요?예약은 매번 1개월 정도 밀려 있더군요. 그나마 아주 더운 한여름, 해가 중천인 일요일 시간이 비었는데, 아이들이 신경쓰이긴 했지만 제 얕은 인내심은 더위를 불사不辭합니다. 금원은 워낙 잘 알려진 곳, 자세한 설명이 필요친 않아 보입니다. 이미 다녀들 오셨지요? 사진 위주로 좀 볼까요? 정면의 누각이 주합루/1층이 왕실직속.. 더보기
양평 두물머리 애벌레생태학교, 아이들이 자연에 젖는다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었습니다. 최근 회사 일로 야근이 많아 주말엔 좀 쉬고 싶기도 했지만 처음인 생태체험이 썩 매력적으로 들리지도 않았어요. 주관하신 분의 집요한 꾐에 넘어가 어쩔 수 없이 확답을 주고서도 맘이 가볍진 않았습니다.ㅋ 서울시 어린이문화사업과 함께 한 초록교육연대(http://cafe.daum.net/educationofhope) 의 생태체험 지금 와서 이야기지만, 가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할 뻔 했네요....ㅋ 아시겠지만, 문상원 선생님은 참교육 선생님과 함께 바른 교육을 위해 블로그(http://blog.daum.net/msw0786/1175) 뿐만 아니라 오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동갑내기 문선생님은 저에 버금갈 정도로 꽃미남이시기도 하고요, 마치 30대 후반 마냥 .. 더보기
안중근의사 기념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다~ 오늘은 68주년 광복절 아이와 의미있는 곳을 다녀오고 싶긴 했습니다. 때마침 존경하는 블친 차차님께서 상세한 글을 올리셨더군요. 평소에도 여러모로 많이 배우는 훌륭한 블로거이십니다. http://blog.daum.net/effigie/381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아이와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따라쟁이 몽돌, 이번엔 차차님에게 편안히 좀 업혀 가요~ㅋ 가기 전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도록 했구요, 저녁엔 저와 간단히 안중근 의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전에도 집에 있던 위인전을 읽어서인지 안중근의사에 대해 조금 알고 있긴 하더군요. 아래는 아이가 쓴 글을 cntl+v합니다. 조금 더 전문적이고 학구적인 내용은 위 차차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래요.ㅎ -------------- 오.. 더보기
한강 헤엄쳐 건너기 체험 오늘 8월 13일은 막내의 학교 행사에 참여합니다. 한강 헤엄쳐 건너기 옆지기께선 역시 바쁘시고요, 여름휴가를 위해 아껴 두었던 휴가 하루를 당겨 사용합니다. 올해로 18번째라 하는데 저흰 처음입니다. 아이 수영실력도 그렇지만 왠지 어림없어 보이기도 했거든요. 아이들이 그 넓은 한강을 어떻게 헤엄쳐 건넌담? 하지만 좀 의아하기도 했어요. 참여하는 학생수가 제법 된다네요? (원래 서울 덕수초등학교는 수영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호기심도 있었던데다 아이도 해 보고 싶다니 참여하기론 결정했지만 그래도 내심 불안했습니다. 저번 해병대 캠프 사고 생각도 나고..... 규모가 의외로 크네요. 다른 초등학교와 개별 참여자를 포함해 천명 정도 참여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학부모 모두 합쳐야 그 정도 될듯...... 더보기
아빠를 당황시킨 아들의 질문 몇일전 여의도를 다녀오는 차 안이었습니다. 주유소에선가 받은 물휴지가 있었는데 그걸 한참 보던 막내아이가 대뜸 묻네요? "아빠, 아이들에겐 칭찬과 격려가 왜 필요한거예요?" 전 아주 자연스럽게 대답을 했지요... "응, 칭찬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어쩌고 저쩌고~~..." 말을 듣고난 아이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되묻습니다. "근데 아빤 왜 제게 칭찬을 안 해 주세요?" 어?.... . . . . . 아이에게 아주 다정다감하진 않아도 칭찬엔 인색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바와 아이가 실제로 느끼는 건 다른 모양입니다.. 뭔가 과장된 연기가 필요했던 걸까요? 아님, 바쁘고 힘들어서 아이의 얘기를 건성으로 들어 왔던 걸까요? 사랑하는 마음만으론 아무래도 부족한가봐요.. 더보기
짚풀생활사박물관, 세계 유일의 박물관 오늘은 작은 아이와 조금 이색적인 곳으로 나들이 합니다. 짚풀생활사박물관 조상들이 사용했던 짚풀로 만든 생활 도구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 이런 내용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짚풀생활사박물관..........(상략) 볏짚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설립한 박물관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중략)..... 과거의 우리 생활은 짚풀을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짚풀은 입고, 먹고 자고 놀이하는 인간의 삶 자체와 연관이 깊으며, 가장 근원적이며, 가장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며, 할머니 품처럼 따스하고 정감 가득한 짚풀 공예품에서 냉정하고 차가운 공산품을 쓰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자연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중략)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고 가장 .. 더보기
아픈 역사 창경궁, 아이의 숙제로부터 아빠가 배우다 최근의 설문에서 '공교육, 위기다'라고 답한 비율이 90%에 가까웠다지요?! 그야말로 대한민국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로 들립니다.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도 검정을 통과했다니,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하지나 않을까 내심 불안해기도 해요. 저도 많이 알지 못하는 무지랭이지만, 이젠 부모 스스로 공부하며 집에서라도 제대로 된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판인가요? 밥 벌어 먹기도 빠듯한 험난한 세상에 이 무슨 투잡이람...... 오늘은, 저번 창덕궁 여행때 시간이 부족해 가지 못했던 창경궁을 볼 참, 초등 3학년 사회교과서의 '우리고장 자랑'을 참고한 한나절 여행입니다. 아이도 두세 시간 소요되는 고궁여행을 나름 좋아라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물어 보지.. 더보기
북촌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 그리고 향수... 막내 녀석은 집중력이 좀 부족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건도 자주 잊어 버리고, 학교 과제도 그런 듯 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도 가끔씩 걱정을 전달하시기도 하셨어요. 원래 그 맘때의 남자아이들은 다 그렇다는 주변의 얘기들로 위안 삼고 있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손놓고 있을 일은 아닌듯 했어요. 이번 주는 때마침 학교의 추천 과제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중구 문화체험 로드맵,그 첫째길, 북촌생활사박물관" 저도 북촌은 가 본적이 없습니다. 아이 덕에 좋은 나들이 한번 해 볼 참입니다. 삼청동길로 돌아 들어 왔는데 가파른 계단을 통해야 하는군요. 하지만 볼거리가 많아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북촌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는 북촌의 옛사람들이 사용했던 생활 물건을 수집, 전시하는 사설박물관2.. 더보기